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정치·사회  정치

윤석열 ‘금투세’ 폐지 강조, “증시자금 이탈로 개인투자자 타격 가능성”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5-09 12:06: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아마 이탈이 돼 1400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6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금투세’ 폐지 강조, “증시자금 이탈로 개인투자자 타격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투세는 주식, 채권 등에서 얻은 총수익이 연간 5000만 원을 넘으면 수익의 20%, 3억 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2020년 법 개정을 마쳤고 2025년 1월 시행 예정이나 윤석열 정부는 금투세 폐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주식 관련 세금이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나 상증세(상속·증여세), 이런 것이 선진국에 비해서 매우 높다”며 “거기에다가 금투세까지 얹히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같은 경우에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다가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 이탈이 되어서 결국 추진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금투세 폐지는 개인투자자 뿐 아니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폐지는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부자감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문제는 국회에 좀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1400만 개인투자자의 이해가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이 무너지게 되고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그것이 실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가치 증대와 증시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밸류업’ 정책은 앞으로도 보완해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밸류업 문제는 얼마 전 금융위 발표에 대해서 시장이 좀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을 옥죄면서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기식으로 가는 것보다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 가면서 기업들의 협력을 먼저 유도해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기대하는 그러한 강도 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쳐 나갈 것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주면 기업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

인기기사

하이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도 HBM 사업에서 경쟁사에 밀릴 것” 김바램 기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HBM3E 메모리에서 "양강체제 구축" 평가 나와 김용원 기자
미국 FDA 고배에도 중단없다, 유한양행 HLB 올해 미국에 항암제 깃발 꽂는다 장은파 기자
애플 인공지능 반도체에 TSMC 2나노 파운드리 활용 전망, 경영진 비밀 회동 김용원 기자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만언론 삼성전자 '3나노 엑시노스'에 부정적 평가, "퀄컴에 밀릴 것" 김용원 기자
중국 탄소포집 특허 수 미국의 3배 규모로 세계 1위, 기술 완성도도 우위 평가 이근호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