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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 박병무 "국내 게임사 투자와 인수합병 추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3-20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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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가 임기 동안 회사 경영효율화에 주력하는 동시 국내외 게임사 인수합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20일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2024년 세계 개발사들이 문을 닫고 인원 감축에 나서는 등 게임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놓여 있다"며 "엔씨소프트 역시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 박병무 "국내 게임사 투자와 인수합병 추진"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 내정자.

김 대표와 박 내정자는 앞으로 공동 대표로서 각자 전문분야에서 집중하게 된다.

김 대표는 공동대표이자 최고운영책임자로서 회사의 주력인 게임사업에 집중하며,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회사 경영효율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역할을 맡는다.

박 내정자는 "국내 시장 포화와 경쟁이 도를 넘을 정도로 심화되고, 동시에 급격히 증가한 비용구조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여러 모순이 쌓이기도 했다"며 "회사가 보유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회사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앞으로 경영방침의 키워드로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구체적 항목으로 △ 경영 효율화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글로벌 진출 기반 구축 △지식재산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언급했다.

경영 효율화와 관련해서 그는 "경영효율화는 단순히 재무수치만 보고 추진하지 않겠다"며 "기업의 경쟁력과 뿌리를 지키는 선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회사 역량을 잘 통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데이터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임기 동안 지속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실패든 성공이든 글로벌 경험을 내재화하겠다"며 "새로운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현재 해외지사들의 리더십도 공고화하겠다"로 말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새로운 장르의 지식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 투자와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회사가 배제했던 배급 사업권 확보에도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비 게임 신성장동력 사업과 관련해선 "더욱 신중한 기준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게임 산업과의 시너지,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가치, 재무적 시너지 등 3개 기준으로 검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잠재 거래상대와 논의를 진행 중이나, 우리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므로 섣부르게 말하지 않겠다"며"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인수합병과 관련한 논의는 김택진 대표이사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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