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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빅매치] 서울 광진을 ‘오세훈 남자’ 오신환 vs ‘문재인 입’ 고민정, 한강벨트 선봉 주목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02-21 12: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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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4월 총선 ‘한강벨트’ 가운데 한 곳인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오세훈의 남자’로 불리는 오 전 의원은 가격 높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보수적 성향 지지세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빅매치] 서울 광진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5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훈</a> 남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20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신환</a> vs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23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민정</a>, 한강벨트 선봉 주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문재인의 입’ 역할을 했던 고 의원은 지역구 현역으로 다진 조직기반과 호남 출신 주민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광진을 지역구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받는 지역이었으나 최근 들어 표심에 변화가 나타나 올해 총선은 후보 개인의 역량을 향한 지역구 민심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광진을은 2020년 총선 당시만 해도 민주당 지지세가 우세했지만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같은 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표심의 향배를 알 수 없게 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자양3동에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있으며 구의3동에는 재건축에 민감한 아파트 단지가 다수 포진해 있어 보수성향 정당지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구 내 한 주민은 "광진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현역 의원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역의 주요 관심사인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 등의 현안에 무게를 적게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이런 지역적 특성을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의원은 1971년 2월7일 서울 관악구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1기로 연기자의 길을 걷다가 2006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에 몸을 담았다. 

201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관악구에서 당선돼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다. 이듬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된 뒤 중도개혁성향을 띠면서 당내 혁신모임에 참여했다.

특히 2016년 '국정농단'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같은 해 12월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내며 인지도를 쌓았으나 당내 갈등으로 당적이 여러 번 바뀐 끝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다시 몸담게 됐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고 41.7%의 높은 득표율에도 석패했다. 

이듬해 치러진 서울시장선거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뒤 오세훈 캠프에 합류해 관악구의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때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아 2022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오르게 된다.

오 전 의원은 현재 서울시정을 맡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했던 경험을 내세워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자체와 정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의원 출마도 오 시장이 권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오세훈의 남자'로 불린다.

반면 고민정 의원은 그동안 현역의원으로서 광진을에서 다져온 지역적 조직기반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빅매치] 서울 광진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5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훈</a> 남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20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신환</a> vs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23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민정</a>, 한강벨트 선봉 주목
▲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

광진을은 21대 총선기준으로 젊은 유권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호남출신 인구도 약 30%에 달해 인구 구성 측면에서는 고민정 의원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고민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했고 방송에 다수 출연해 오신환 후보와 비교해 인지도 측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말 고민정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광진을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고 의원이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인지도 격차와 관련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꽃이 2023년 10월30일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 의원은 38.1%의 지지를 얻어 오신환 전 의원을 9.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는 통신3사가 제공하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조사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 의원은 1979년 10월13일 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중국어학을 전공했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인재영입 1호로 합류해 미디어본부의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19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역대 2번째 방송 아나운서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 됐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해 거물 정치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 의원은 올해 치러지는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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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같은 뿌리 고민정도 유사한 의식을 가지고 남 헐뜯고 비방하고 남남갈등만을 부추겨왔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쟁나도 한국을 도와주지않을것인데 또 더불어민주당이 득세하여 21대처럼 난장판을 벌이면 한국은 끝이다   (2024-02-22 16: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