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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YG·SM 중국 앨범 판매 의존도 높아 올해도 만만치 않다, 해법은 ‘신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2-08 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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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YG·SM 중국 앨범 판매 의존도 높아 올해도 만만치 않다, 해법은 ‘신인’
▲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4월1일 미니 앨범 출시를 앞둔 베이비 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줄어드는 앨범 판매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발 앨범 공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결국 올해 실적 반등 묘수로 각사의 신인 성과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엔터업계에서 하이브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전원 군대에 입대했음에도 르세라핌과 뉴진스 등 후속 아티스트들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중국발 앨범 공구 급감 여파에서 빗겨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코로나19 기간에 중국 현지에서 팬클럽을 중심으로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해왔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런 움직임이 꺾이면서 실적이 흔들리고 있다.

음반이나 음원 매출은 전체 실적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 수입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출발도 좋지 않다.

실제 SM엔터테인먼트 주력 걸그룹 에스파는 2023년 11월 활동을 시작했지만 앨범 판매량이 직전 활동 때보다 30% 감소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 1월8일 ‘미니 8집’으로 활동을 시작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있지(ITZY)’는 초동판매량(일주일 판매량)이 31만8천 장으로 직전 활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초동 판매는 일반적으로 팬덤의 결속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초동 판매량이 높을수록 팬덤의 화력이 집중된다는 의미다.

실제 1월 미니 8집 판매량은 써클차트 기준으로 51만6천 장 수준이다. 지난해 8월 미니7집 활동 당시 1달 판매량이 102만 장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 셈이다.

앨범판매량은 엔터사들의 주력 수입원인 만큼 앨범 판매량의 판매량 감소는 실적에 큰 타격 줄 수 있다.

그나마 최근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며 공연 등의 활동으로 앨범판매량 매울 수 있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큼 중국 영향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신인을 통해 새로운 신규 팬덤을 유입시키며 앨범 등 판매량 자체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JYP·YG·SM 중국 앨범 판매 의존도 높아 올해도 만만치 않다, 해법은 ‘신인’
▲ SM엔터테인먼트 NCT위시.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NCT 마지막 유닛인 위시가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신인 아티스트 활동에 포문을 열었다.

올해 하반기 여자 아이돌 그룹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신인 그룹이 데뷔를 하는 곳은 JYP엔터테인먼트로 VCHA(미국), NEXZ(일본), LOUD 프로젝트(한국) 3팀이 예정됐다. 이 가운데 VCHA는 2024년 1월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나마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YG엔터테인먼트로 꼽힌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신인 아이돌그룹 베이비몬스터는 4월1일 멤버 아현이 복귀한 7인조 활동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11월28일 디지털 싱글을 공개하면서 이름을 알리긴 했지만 아직까지 앨범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데뷔곡인 ‘BATTER UP’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4시간 만에 2259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기준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우리가 엔터테인먼트회사 매출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신인 아티스트들의 상승여력”이라며 “음반 판매량 둔화가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신인들의 음반 성장은 양호하며 추가적으로 콘서트 매출까지 성장한다면 성장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JYP·YG·SM 중국 앨범 판매 의존도 높아 올해도 만만치 않다, 해법은 ‘신인’
▲ JYP엔터테인먼트의 미국 현지화 걸그룹 V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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