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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낙하산 논란 속 재정난 해결 주력 [2023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11-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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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동철은 한국전력공사 사장이다.

한전의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955년 6월30일(음력)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부터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하다 1989년 권노갑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았다.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로 내리 4선 의원을 지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021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

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다.

에너지 분야 경험이 전무해 낙하산 비판을 받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국전력공사 실적.
△40여 일 동안의 본사 24시간 상주근무
김동철은 취임과 동시에 한전 본사에서 24시간 상주근무를 하면서 현안을 챙겼다.

사장실을 ‘워룸(비상경영 상황실)’로 이름을 붙인 뒤 간이침대를 들여놓고 숙식을 해결했다.

김동철은 상주근무를 두고 “직면한 절대적 위기를 극복하는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당분간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동철의 24시간 상주근무를 놓고 익명의 직원 커뮤니티에는 “전 사장이 퇴근해서 한전에 위기가 왔나”, “직원들만 고생이다” 등 회의적 목소리도 나왔다.

김동철은 2023년 10월31일 동서울변환소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경영을 시작하며 24시간 상주근무를 끝냈다.

△비상경영·혁신위원회 발족
김동철은 2023년 9월25일 한전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강력한 위기대응 및 내부개혁 실행을 위해 사장이 직접 주관하는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장인 사장을 중심으로 △재무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과 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 및 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장인 부사장은 분과 내 워킹그룹 구성과 핵심과제 발굴 및 이행 등 분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상시 반영하기 위해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도 선임하기로 했다.

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혁신과제의 운영 및 실행을 위해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 내 워킹그룹에 참여하게 된다.

김동철은 “한전 스스로의 내부 개혁 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며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023년 9월25일 열린 전사 비상경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제22대 한전 사장에 취임
김동철은 2023년 9월20일 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김동철은 취임사를 통해 “사상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도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철은 “전기요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은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는 △에너지 신산업 및 신기술 생태계 주도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적극 추진 △제2 원전 수출 총력 등을 제시했다.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
김동철은 1983년부터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으나 1989년부터 권노갑 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치권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다.

2002년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2003년에는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다.

이후 2008년에는 통합민주당,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 2016년에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내리 4선에 성공한다.

2017~2018년에는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까지 지낸다.

2020년에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 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에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캠프에 참여한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이 1일 강원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해안-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의 재정난 타개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한전은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9개 분기에 걸쳐 47조 원을 넘어서는 누적 영업손실을 봤다.

누적 영업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한계에 가까운 규모의 한전채를 발행하며 버티고 있다. 하지만 2023년 11월 현재 지금 추세대로계속 간다면 2024년에는 한계 상황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2023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가격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전의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동철로서는 근본적 해결 방안인 전기요금 인상이 절실하다.

김동철은 2023년 10월4일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을 대폭 올리는 것이 맞다”며 “전기요금 인상은 미뤄서 될 문제가 아니고 계속 사채나 부채로 충당하면 언젠가 차입도 막히게 되는 만큼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한전을 향해 강도 높은 자구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철 역시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동철은 2023년 10월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전의 경영을 전방위적으로 혁신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자구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 평가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023년 10월4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김동철은 한전이 1961년 주식회사로 발족한 이후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 인사인 데다 에너지 관련 경험이 전무한 만큼 임명 당시부터 낙하산, 전문성 논란이 일었다.

의결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김동철의 한전 사장 임명을 놓고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하기도 했다.

당시 서스틴베스트는 김동철의 전문성을 놓고 “한국전력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관기관이지만 김동철 후보는 위원직을 약 2년, 상임위원장직을 약 1년 동안 역임해 에너지 분야 경력이 3년 이하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경력만으로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 기업 운영 역량 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로 충분하지 않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동철은 한전의 재정난 해결을 위해 4선 의원 출신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동철은 2023년 10월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전문성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많은 분들이 한전 사장의 자질과 관련해 전문성을 이야기하는데 지금까지 한전 사장에 전문성 있는 분들이 모두 오셨다”며 “현재 한전의 위기,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한전의 위상과 역할을 찾으려면 전문성만으로 되겠냐”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맨오른쪽)이 2021년 10월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취임사의 ‘총수익’ 논란
김동철은 2023년 9월20일 한전 사장에 취임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한전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 판매 이외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 업계에서는 김동철의 취임사에서 ‘총수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총수익이 매출인지 영업이익인지 순이익인지에 따라 전력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김동철 사장이 총수익의 성격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맥락상 매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9월20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 중에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1983년부터 1989년까지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1989년 권노갑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1996년 무소속으로 제15대 국회의원총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했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제15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

2002년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03년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을 지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4선에 성공했다. 다만 당적은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국민의당 등으로 바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세어 민생당 소속으로 출마하나 낙선했다.

2021년 국민의힘에서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

2023년 9월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68년 송정서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북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조현숙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 상훈

2018년과 2019년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으로부터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을 받았다.

◆ 기타

병역은 육군 일병으로 의병 전역했다.

종교는 기독교이며 저서로는 ‘정치는 더 큰 경제(2011)’가 있다.

기억에 남는 책으로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꼽는다.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하던 2018년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램프를 만들어 낸 것이 어둠이었고 나침반을 만들어 낸 것은 안개였다’고 말한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촛불로 어둠을 밀어내 탄생했듯 국민의당의 뼈아픈 지적을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새로운 문재인 정부 2기로 거듭나기를 온 마음을 다해 촉구한다”라며 위고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어록
[Who Is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023년 10월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국가의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전력망인 만큼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과거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보상과 지원 사업이 무엇인지 강구하겠다.” (2023/11/02,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현장에서)

“궁극적으로 한전의 재무위기를 타개한다는 측면에서는 한전과 정부 사이 입장 차이가 없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을 놓고는 한전과 정부의 입장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2023/10/19,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진행한 한전 대상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지금까지 못 올린 부분을 대폭 올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고 부채로 재정을 충당하면 언젠가는 사채 등 차입이 막히게 된다.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은 반드시 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2023/10/04,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면한 절대적 위기를 극복하는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당분간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 (2023/09/22, 한전 사장에 취임 직후 본사 상주근무를 선언하며)

“나라의 근간인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맞선 윤석열의 투쟁은 이 정권에 환멸을 느낀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꾸고 결의를 다지게 했다. 참된 공정과 정의를 실현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윤석열이라고 판단했다.” (2021/10/29,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최근의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TK 등에서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고 수도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대로 가다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민주개혁 정권이 국정농단 세력에게 다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020/03/10,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제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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