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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노량진1구역 재개발 눈독, 임병용 노량진뉴타운 '대어' 노린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4-12 16: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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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노량진3구역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발을 뺐는데 노량진1구역을 수주한다면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GS건설 노량진1구역 재개발 눈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노량진뉴타운 '대어' 노린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12일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노량진1구역은 최근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8개 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노량진 주요 상권과도 가까워 한강변 조망권을 보유한 3구역과 함께 ‘알짜 사업장’으로 꼽힌다.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환경영향평가, 교육영향평가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외부 절차들이 진행되는 대로 빠르게 시행인가를 신청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GS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노량진1구역 조합 사무실 등을 찾아 물밑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 관계자는 “1군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수주에 관심이 많다면서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고 삼성물산에서도 한 번 다녀갔다”고 말했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업장이자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가운데 2~8구역은 이미 대형 건설사들이 고르게 시공권을 가져갔다.

GS건설도 SK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량진6구역을 수주했다.

현재 노량진1구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 대우건설도 각각 노량진4구역, 5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결국 노량진1구역을 수주하는 건설사가 모두 9천 세대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노량진뉴타운의 간판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서울 서남부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노량진뉴타운은 북쪽으로는 용산,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흑석뉴타운과 반포지구 등을 두고 있어 입지적으로도 조건이 좋은 사업장으로 꼽힌다. 

특히 노량진1구역은 따로 놓고 봐도 규모부터 3천 세대에 이르러 올해 서울 도시정비영역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GS건설은 2021년 12월 오랫동안 공들여온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발을 뺐을 때부터 노량진1구역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선이 나왔다.

당시 GS건설은 서울 용산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사업과 노원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등 굵직한 수주전이 몰렸던 만큼 노량진에서는 1구역을 기약하고 전술상 후퇴를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규모를 봐도 노량진1구역은 3구역(1123세대) 3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노량진1구역에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영역에서 수주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GS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부문에서 5조1437억 원 규모를 수주하면서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아쉽게 간발의 차이로 현대건설(5조5499억 원)에 1위를 내줬다.

올해는 1분기 기준 GS건설이 도시정비 수주실적 1조8919억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1조6638억 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노량진1구역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사업장”이라며 “현장설명회 등 본격적 절차가 진행되면 이런저런 조건과 회사 내부 상황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 입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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