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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 사상 처음 2조 넘어, 철강시황 호조 덕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01-27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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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 등 철강시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조4405억 원, 영업이익 772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1293.9% 증가했다.
 
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 사상 처음 2조 넘어, 철강시황 호조 덕분
▲ 현대제철 로고.

이에따라 현대제철은 2021년 한 해 동안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3251.3% 각각 늘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라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 데다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을 세웠다.

제품별로는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신강종 개발과 신규 고객사 개척을 통해 연간 글로벌 자동차강판 100만톤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후판 부문에서도 환경규제에 따른 중장기 LNG(액화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LNG 선박용 소재인 9% Ni강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육상 저장탱크 수요에도 대응한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구조강재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강관부문도 전문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한다. 

사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올해는 사업부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혁신활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및 조직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의 전환작업을 이어간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올해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신기술, 고성능 신제품, 친환경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탄소중립 및 수소사회에 대응한 저탄소 신원료를 개발하고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제품가격 인상 및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손익을 개선했다"며 "2022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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