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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확대, 홍원학 MZ세대 확보 교두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2-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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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MZ세대(20~30대)를 새로운 고객군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니보험을 활용하고 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영업에 강점을 보였는데 영업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의 확대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확대, 홍원학 MZ세대 확보 교두보
▲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MZ세대에 친숙한 디지털채널을 통해 미니보험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6일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생활의 위험을 보장하는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을 출시했다.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와 골절 등의 사고를 보장하는 상해보험이다. 운전자벌금,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등 자동차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용손해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은 소액의 보험료를 통해 단기간으로 가입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이렉트 미니생활보험은 삼성화재가 10월 말 신규 다이렉트 브랜드 ‘착’을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출시한 보험상품이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홍 사장은 영업 관점에서 이러한 삼성화재의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살피고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23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홍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FC영업1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내며 보험 영업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고객 트랜드에 맞춘 생활밀착형 보험의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번 상품은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내놓겠다고 계획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상품”이며 “앞으로도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으로 미니보험을 내놓은 것은 MZ세대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MZ세대가 앞선 세대들과 달리 보험상품 가입에 관심을 두지 않아 고민이 깊었는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소액의 보험료로 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미니보험에서 찾았다.

올해 9월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 "디지털 보험시대 MZ세대의 보험소비 경험분석"에 따르면 MZ세대는 본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른 행동 추구, 가격대비 효율 추구,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신속한 연결에 익숙, 진정성 있는 상품추천 중시 등의 모습을 보인다.

보험사들은 MZ세대가 디지털에 익숙하고 합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고려해 미니보험 상품을 우선 체험형으로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도 12월 KB손해보험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암에 관한 필수 보장을 담은 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하나손해보험도 하루 단위로 보장을 제공하는 자동자보험, 전동킥보드보험, 레저보험 등 원데이보험을 올해 출시했다.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미니보험 소개 광고도 유튜브에 공개해 MZ세대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다만 미니보험은 수익성이 크지 않아 보험사들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장기보험상품으로 MZ세대의 관심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미니보험을 통해 MZ세대에게 회사와 보험에 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겨놓고 이들이 보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면 경제적 여유가 생겼을 때 장기보험에 가입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젊은층들이 보험에 관심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젊은 고객들이 미니보험을 통해 보험과 관련해 좋은 경험을 쌓으면 자연스럽게 장기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요직을 두루 거친 보험 전문가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했고 임원이 된 뒤에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팀 상무를 지내기도 했다. 2011년 삼성생명으로 돌아온 뒤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FC영업1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 12월부터 삼성화재로 이동해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홍 사장은 10일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고 23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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