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주택사업 강화, 리모델링에 더해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쌍용건설은 2021년 리모델링사업 2건과 가로주택정비사업 3건을 수주해 6천억 원 규모의 시공권을 도시정비사업에서 확보했다.
2020년에 공사비 650억 원 규모의 고양동 1-2구역 재개발사업만 수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21년 들어 도시정비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석준은 이를 위해 2021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화했다.
쌍용건설은 2021년 10월30일 서대문구 홍은동 3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진출 첫해 서울에서 수주실적을 쌓는 성과를 내면서 이후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2021년 5월 800억 원 규모의 부산 태광맨션을 시작으로 6월에 512억 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삼덕진주, 9월에 686억 원 규모의 부산 온천제2공영 등 3건에 걸쳐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의 기존 기반시설과 간선도로, 보조도로 등 가로망은 유지하면서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정비사업이다.
김석준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규모는 작지만 리모델링사업처럼 빠르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는 점에서 매력적 사업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이나 조합 설립, 추진위 구성과 같은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평균 1~3년의 기간이면 사업을 마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주춤하면서 규제가 적고 사업속도가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가로주택정비사업분야 진출 후 5개월여 만에 만들어 낸 서울 수주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중소규모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로 시장 확대 나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누적준공 실적 1위에 올라있는 등 리모델링 시공의 경험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리모델링 실적이 없는 대형건설사들은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1년에는 대형건설사들의 리모델링시장 진입이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 영향으로 쌍용건설은 2021년 리모델링 수주 7위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김석준은 쌍용건설의 주요 도시정비사업이었던 리모델링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새로운 도시정비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도시정비시장에서 대형건설사와 경쟁
쌍용건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5구역 재개발사업에서 프리미엄브랜드를 적용한 대우건설과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시공권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대형건설사와 경쟁하는 것은 의미있다고 평가된다.
당장의 수주 가능성보다는 대형건설사와 경쟁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갈 수 있다는 점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 중소형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대형건설사와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인지도 상승을 비롯한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대형건설사와 경쟁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채울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로 2020년 실적 부진
쌍용건설은 2020년 해외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1조4483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거뒀고 영업이익률 0.17%를 보였다.
2020년 10대 건설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쌍용건설의 영업이익률은 크게 낮은 편이다.
김석준은 이런 상황을 고려하고 수익률이 15~20% 정도로 나타나는 국내 주택사업의 비중을 늘리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 강화로 수익성 높이기 공들여
쌍용건설은 주택 브랜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쌍용건설은 2018년 10월17일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와 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을 ‘더플래티넘’으로 통합했다.
쌍용건설은 2014년 법정관리의 여파로 주택 호황기로 여겨졌던 2014~2017년 동안 다른 건설사와 달리 주택사업을 확대하지 못했다.
김석준은 더플래티넘 출시를 놓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동부산 아난티코브리조트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최고 품질의 주택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전통적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 구기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를 분양해 더 플래티넘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8천 세대 정도의 분양을 보이면서 국내 주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9년 811세대를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다만 2021년에는 새로운 분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770세대를 분양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지만 분양일정이 2022년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자체사업으로 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만큼 외부 일정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며 "2021년에는 분양실적이 없더라도 2022년에는 분양실적이 크게 늘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석준은 2019년부터 해마다 7천 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주택 브랜드 강화는 분양 세대 수를 늘려 쌍용건설의 수익성 문제를 풀어줄 열쇠로 여겨진다.
쌍용건설 연결기준 매출은 2016년 8600억 원에서 2019년 1조4600억 원까지 늘며 외형이 법정관리 이전의 1조 원 중후반대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 284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더 이상 개선되지 못했다. 주택사업은 건설사업 가운데 원가율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쌍용건설은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해외사업 및 국내 건축과 토목에서 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 주택과 비교해 이익률이 낮은 공종으로 꼽힌다.
△쌍용건설 대표이사 연임
김석준은 2021년 4월15일 열린 이사회에서 등기이사에 재선임됐으며 5월 중순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이번 대표이사 재선임으로 2015년 1월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ICD)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3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투자청으로부터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석준은 2006~2010년을 제외하면 1983년부터 쌍용건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은 운용자산이 175조 원에 이르는 중동의 국부펀드로 30여 개의 기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2018년 5월4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석준을 포함한 5명의 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장중심 경영기조 이어가
김석준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건설현장을 찾는 등 현장중심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석준은 2021년 9월17일 추석 명절 두바이 출장에 나섰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사비 1조5천억 원 규모의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을 점검했다.
2021년 10월1일 두바이 월드 엑스포 개막에 맞춰 쌍용건설이 시공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등도 살폈다.
김석준은 30여년 동안 해마다 명절을 해외현장 직원들과 함께 지내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2020년 9월과 12월에 두바이를, 2021 4월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석준 회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격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석준은 1983년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해마다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해왔다.
김석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를 세우고 40여 년 동안 명절, 연말연시를 거의 모두 해외현장에서 보냈다.
오랜기간 해외현장을 방문해 온 만큼 이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도 많다.
1992년 이란 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문할 때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이나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추석에는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하면서 72시간 출장시간 가운데 54시간 동안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 ▲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9년 11월 두바이 로얄아틀란티스호텔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쌍용건설> |
△대형 해외프로젝트 확보로 수주잔고 증가
쌍용건설은 2015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뒤 해외수주에 힘입어 수주잔고를 2010년 초반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2015년 말 기준으로 1조4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2016년 2조1500억 원, 2017년 2조5천억 원, 2018년 3조1500억 원, 2019년 3조8500억 원, 2020년 3조9천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해외수주를 살펴보면 쌍용건설은 2018년 12월26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남북고속도로 102, 11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두바이 키파프개발사업, 로얄아틀란티스호텔, 적도기니 바타공항, 싱가포르 우드랜드병원 신축공사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2010~2012년 동남아시아에서 잇달아 대형건축공사를 수주하며 수주잔고 4조 원대를 유지했다.
△쌍용건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되며 법정관리 졸업
쌍용건설은 2015년 세계적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쌍용건설은 2015년 1월29일 두바이투자청과 투자유치를 위한 인수합병 본계약을 맺었다.
두바이투자청은 운용자산이 175조 원에 이르는 중동의 국부펀드로 30여 개의 기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2007년부터 8번에 걸친 매각 시도 끝에 쌍용건설 매각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두 번의 워크아웃에 이어 법정관리까지 들어갔지만 새 투자자가 나타나며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두바이 그랜드하얏트호텔, 에미리트타워호텔 등 랜드마크 시공을 잇달아 해왔는데 두바이투자청은 이런 시공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준은 해외수주 능력을 인정받아 쌍용건설을 계속 이끌게 됐다.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을 주인으로 맞은 뒤 1700억 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회생채권의 30.79%를 현금으로 갚고 2015년 3월26일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두바이투자청은 2015년 1월 쌍용건설 인수 당시 지분 94.13%를 확보했다.
이후 분기마다 잔여지분을 확보하면서 2016년 9월에는 지분율을 96.76%까지 높였고 2017년 3월에는 지분율 99%를 돌파했다.
2021년 11월 기준 두바이투자청은 쌍용건설 지분 99.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쌍용건설 법정관리로 넘어가 상장폐지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2014년 1월9일 쌍용건설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건설은 2013년 12월30일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안건을 의결해 이를 법원에 접수했다.
법원은 채권단 의견을 존중해 김석준을 법률상 관리인으로서 대표이사를 계속 맡게끔 했다.
쌍용건설이 해외건설현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해외 발주처와 신뢰는 국가적 신인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김석준에게 대표이사를 계속 맡긴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2013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채권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채권자인 군인공제회가 공사현장을 가압류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기존 채권단도 이에 따른 지원을 미루면서 쌍용건설은 1400여 개의 협력업체들에게 발행한 600억 원 규모의 어음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석준은 워크아웃 결정 이후 해외사업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사업부문장을 겸직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내놓았지만 법정관리를 막지 못했다.
쌍용건설은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와 국내외 영업현장 정상화를 위해 법정관리 신청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4월1일 쌍용건설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두 번째 워크아웃
우리은행 등 쌍용건설 채권단은 2013년 3월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쌍용건설 워크아웃을 결정했다.
채권단은 2개월 동안 실사를 통해 지원자금 규모를 책정하고 이와 함께 향후 3개월 동안 쌍용건설에 채권행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쌍용건설 워크아웃을 결정하면서 부도를 막기 위한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담보로 잡은 예금 250억 원의 질권을 해지해 쌍용건설이 이 돈으로 어음을 막을 수 있게 했다.
채권단은 17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에도 합의했다.
17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쌍용건설은 2009년 영업손실 1672억 원 규모를 메워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쌍용건설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하지 않았다면 2013년 4월1일 상장폐지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쌍용건설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경영실패 책임을 물어 김석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주주총회에서 김석준의 유임을 결정했다.
쌍용건설은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데다 미분양 사태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쌍용건설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2012년 9월18일 연간 1천억 원 상당의 비용을 감축하는 자구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자구안에는 임원 32명 가운데 전무급 이상 7명은 모두 퇴진하고 상무급 이하는 선별해 전체 임원의 50%인 16명만 남긴다는 내용이 담겼다.
쌍용건설은 직원들을 2012년 연말까지 30% 줄이기로 하면서 2012년 신입 공채도 취소했다.
△쌍용건설 대표이사 복귀
김석준이 쌍용건설 대표이사에 다시 올랐다.
쌍용건설은 2010년 3월19일 정기이사회에서 김석준을 대표이사에 올리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김석준이 대표이사에 복귀하면서 김석준, 김병호 사장 공동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되다 2012년 3월30일 김석준 단독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
쌍용건설은 당시 김석준 복귀가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준은 대표에서 물러난 2006년 이후 4년 동안 해외수주 활동에 힘을 쏟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건축공사 등 대형 해외수주전을 이끌어왔다.
쌍용건설은 지속적 해외수주에 힘입어 2009년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 싱가포르에서 잇따른 대형건축공사 수주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건설공사 수주를 잇달아 확보했다.
쌍용건설은 2007년 9월27일 싱가포르 마이나베이샌즈호텔 공사를 지분 100%, 공사비 6억8600만 달러 조건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지하 3층~지상 57층 3개 동으로 모두 2600객실 규모다. 연면적은 30만2171㎡로 발주처는 미국의 카지노 리조트 회사인 라스베가스샌즈그룹이다.
쌍용건설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수주가 건축공사로서는 한국 해외건설 40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호텔 건물 3동 가운데 동편 건물은 최고 52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특히 시공 난도가 높은 건물로 꼽혔다. 쌍용건설은 강선 케이블을 활용한 ‘포스트텐션’ 공법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했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2010년 6월23일 문을 열었으며 3동의 건물 위에 배가 올라가 있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준공 이후 싱가포르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김석준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건축공사 수주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석준은 한국-싱가포르 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등 싱가포르 내 화교 주요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은 이후에도 싱가포르에서 W호텔, 마리나해안 고속도로공사, 베독 복합개발사업 등 대형 건축 및 토목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2009년 기준으로 쌍용건설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은 40% 수준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70%가 싱가포르에서 발생했다.
| ▲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라스베가스샌즈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2010년 7월8일 싱가포르에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상량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쌍용건설> |
△쌍용건설 사내이사로 경영일선 돌아와
김석준이 쌍용건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일선으로 돌아왔다.
쌍용건설은 2007년 3월16일 주주총회에서 김석준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김석준을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한 이유로 해외수주에서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석준은 2006년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해외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는데 공식 임원으로 등기되지 않아 수주 서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발주처가 이를 문제 삼는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도 김석준의 사내이사 복귀에 반대하지 않았다.
앞서 김석준은 2006년 3월 사기대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를 받고 2006년 1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 받았다. 2007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사면 됐다.
△쌍용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김석준이 쌍용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쌍용건설은 2006년 3월17일 이사회를 열고 김병호 쌍용건설 건축본부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병호 사장은 1982년 쌍용건설에 입사한 영업 전문가다. 2001년 주상복합 ‘경희궁의아침’ 등 대형사업 성공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석준은 2006년 2월17일 사기대출 혐의와 관련해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3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이사회에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워크아웃 졸업
쌍용건설이 5년7개월 만에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졸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쌍용건설 채권단은 2004년 10월18일 쌍용건설 재무구조가 정상화됐다고 판단하고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했다.
쌍용건설은 199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를 매각할 당시 떠안은 부채 1600억 원과 외환위기로 발생한 미수금 3700억 원 등으로 유동성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임직원 수를 2300명에서 800명까지 줄이고 남광토건 지분 등도 매각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쳤다.
쌍용건설이 정상화하면서 국내 최초로 종업원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나왔지만 이는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워크아웃을 졸업할 당시 채권단(50.07%), 우리사주조합(20.07%), 쌍용양회(6.13%), 김석준(1.45%) 등으로 주주가 구성됐다.
쌍용건설 임직원들은 워크아웃 중인 2003년 3월 자본잠식으로 회사가 퇴출될 처지에 몰리자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모은 329억 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채권단은 자구노력을 인정해 김석준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사주조합에 주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지분이 매물로 나온다면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에 올라 종업원 지주회사로 전환도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쌍용건설 매각이 2015년까지 지지부진하며 이 방안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2021년 11월 현재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 지분의 99.9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