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교육 콘텐츠 및 패밀리오피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 꾀해
김신은 투자교육 콘텐츠 및 패밀리오피스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SK증권은 2021년 현재 리서치센터의 지휘 아래 투자교육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교육 콘텐츠 사업은 SK증권의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콘텐츠 제작업체)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SK증권은 리서치센터에서 분석한 자료를 외부업체에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된다. 증권사가 리서치자료로 수익성 콘텐츠 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증권은 패밀리오피스사업에도 진출하기 위해 2021년 5월 경영지원부문 산하 패밀리오피스추진실을 출범했다.
패밀리오피스사업이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상속설계,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법률자문 등 자산관리와 관련한 전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패밀리오피스 특화 증권사인 신영증권 출신의 상품기획·전략 전문가를 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2021년 들어 700%대 실적 증가
SK증권은 연결기준으로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 7858억6천만 원, 영업이익 490억9100만 원, 순이익 432억6400만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6.55%, 영업이익은 765.28%, 순이익은 738.46% 증가한 것이다.
앞서 2020년에는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호실적을 냈지만 자기매매(PI)부문 손실로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SK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조235억2700만 원, 영업이익 122억5천만 원, 순이익 122억9400만 원을 냈다.
2019년보다 영업수익은 8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2.8%, 순이익은 60.6% 각각 줄었다.
자기매매는 직접 보유한 자산을 투자해 수익을 내는 분야다. 대표적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운용이 있다.
SK증권은 J&W파트너스에 매각돼 SK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 연간 순이익 추세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인수 첫해인 2018년 순이익 139억 원을 낸 뒤 이듬해인 2019년에 312억 원까지 끌어올렸지만 2020년 자기매매 부진 등으로 순이익 123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MS저축은행 인수
SK증권은 2021년 5월12일 MS저축은행 지분 93.57%를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390억4800만 원가량이고 인수 주식 수는 431만9284주다. SK증권이 보유한 자기자본의 6.72%에 해당한다.
SK증권은 지분 취득목적을 두고 "저축은행업 진출을 통한 수익 확대"라고 설명했다.
MS저축은행은 조일알미늄이 소유한 자회사로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뒀다.
2020년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 기준 47위, 순이익 기준 77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 평균 순이익은 20억 원이며 같은 기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사모펀드 운용사 인수 등을 통해 자산관리(WM)사업 강화 꾀해
SK증권은 자산관리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를 직접 인수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상품중개를 넘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를 계열사로 편입해 자체 상품을 공급하려는 것이다.
SK증권은 2021년 1월 PTR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앞서 2020년 1월에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했다.
2021년 3월에는 두 자산운용사의 투자자문을 받은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IT중심의 중소형주 투자, PTR자산운용은 특허가치 평가 기반의 중소형주 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SK증권은 또한 2021년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분 3.10%를 사들였다. 52만5007주를 약 150억 원에 취득했다.
김신은 2021년 5월 패밀리오피스추진실을 설치하고 신영증권 상품전략본부장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자산관리사업 확대에 나섰다.
또한 모바일 자산관리 전용앱 '주파수 웰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주파수 웰스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쇼핑하듯이 투자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다.
| ▲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가 2021년 8월5일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 SK증권 > |
△탄소배출권시장 진출 등 기후금융 및 ESG 전문성 강화 전략 순항
SK증권이 친환경 특화 증권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증권은 2017년 신재생에너지 본부를 신설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성 강화, 사업 범위 확대 및 경영 내재화를 위해 2021년 ESG부문을 출범시키고 ESG부문 산하에 기후금융본부와 ESG금융본부를 뒀다.
SK증권은 2021년 5월부터 탄소배출권시장 조성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시장 조성자는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매수 및 매도호가를 제시해 호가 공백을 해소함으로써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환경부는 기존에 해당 업무를 맡고 있던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외에 2021년 4월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을 탄소배출권시장 조성자로 선정했다.
앞서 김신은 2018년 7월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로부터 분리된 뒤 기존 계열사 의존도가 높았던 투자금융사업구조를 대체하기 위해 친환경 기후금융사업에 집중해왔다.
2018년에는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서 탄소배출권 중개사업을 시작했고 KDB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발행한 원화 녹색채권의 인수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SK증권은 2021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외부사업인증실적, KOC)을 획득했다.
2020년 6월에는 우리나라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기구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가입했다.
SK증권은 대표주관사로 대형 ESG채권 발행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SK증권은 2021년 5월 1500억 원 규모의 한국중부발전 ESG채권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해당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이며 5년 만기 1300억 원과 10년 만기 20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중부발전은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투자, 중소기업 및 일자리 지원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SK증권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ESG채권 발행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녹색금융사업을 확대해 국내 ESG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4월에는 2천억 원 규모의 IBK캐피탈 ESG채권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같은 해 2월에는 1천억 원 규모의 하나카드 ESG채권 발행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2020년 10월에는 KB금융지주의 5천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 발행에 키움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2020년 상반기에도 SK증권은 연달아 큰 규모의 ESG채권 발행주관을 맡으며 특화 증권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SK증권은 6월 KB국민카드가 발행한 1천억 원 규모의 ESG채권 대표발행주관사로 선정됐다. 5월 말에도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신한카드가 발행한 ESG채권 1천억 원을 주관했다.
SK증권이 주관하고 있는 ESG채권의 상장잔액은 총 8천억 원인데 이 가운데 2천억 원을 불과 한 달 사이에 따낸 것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녹색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결과"라며 "ESG채권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플랫폼' 발판 마련
김신은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디지털금융 플랫폼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를 위해 핀테크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블록체인기술 전문기업인 해치랩스와 금융 블록체인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증권은 해치랩스의 가상자산 지갑 등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에 미치는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해치랩스는 신한은행, 다날핀테크, 한국디지털에셋(KODA) 등 국내외 5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밖에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서비스)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감사도 제공하고 있다.
김신은 해치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최근 들어서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시장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SK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관점으로 놓고서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2021년 5월에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의 운영사 피어테크와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서비스 협력계약을 맺었다.
SK증권은 피어테크의 커스터디기술을 활용해 자체 블록체인 금융사업모델 개발에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SK증권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증권은 2020년 9월 인수합병 플랫폼 GMAP를 운영하는 GBC코리아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금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 5월에는 해외송금 핀테크기업 유트랜스퍼와 손잡고 '시럽웰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
시럽웰스는 SK증권과 SK플래닛이 제휴해 만든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2017년 9월 출시됐다. 유트랜스퍼와 협약을 통해 57개 나라 22개 통화로 해외송금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SK증권은 채권중개 플랫폼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증권의 채권중개 플랫폼은 하나의 플랫폼에 다수의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투자자가 거래 증권사와 무관하게 다양한 채권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비대면서비스다.
2019년 12월 장외 채권중개서비스인 '채권중개 플랫폼'이 금융위원회가 선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SK증권은 투자자문서비스 제공을 위해 채권 전문 자문사인 '한국채권투자자문'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2020년 10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출시일정이 미뤄졌으나 2021년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 김신 SK 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종성 GBC코리아 대표이사가 2020년 9월9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인수합병 플랫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 SK증권> |
△SK그룹과 관계유지로 기업금융(IB)시장에서 후광효과 누려
SK증권은 SK그룹과 분리한 뒤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기업공개(IPO)와 채권발행 등 기업금융시장에서 SK그룹의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SK그룹에서부터 분리된 전후로 연이어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김신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SK증권은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인수단으로 기업공개에 참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의 경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및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과 함께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때 SK증권은 인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183만6000주)을 차지하면서 인수대가로 9억5500여만 원을 확보했다.
또한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과 함께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기업공개에도 참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인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171만1200주)을 확보했고 인수대가로 14억3700여만 원을 냈다.
이 밖에 공모 리츠 기준 최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뒤 2021년 9월14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SK리츠 기업공개에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SK증권은 2020년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인수단에 참여해 전체 공모물량의 8%를 배정받았다. 중소형 증권사로 유일하게 SK바이오팜 기업공개에 참여했다.
SK바이오팜 기업공개 당시 SK증권은 인수대가로 4억5천만 원가량을 받았다.
금액 자체가 크진 않지만 '대어' 상장 경험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 중요한 기업공개시장에서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SK증권은 2020년 9월에는 SK텔레콤의 자회사 원스토어의 기업공개 공동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원스토어는 2022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에 인수단 또는 주관사로 참여하는 데는 영업력과 인간관계가 중요한 만큼 SK그룹 계열사 시절 성공적 행보를 보였던 김신이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SK증권은 2021년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건설 등 SK그룹 계열사 채권 발행을 중심으로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증권은 2021년 누적 3분기 기준으로 회사채 주관에서 KB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자기자본규모 상위권 대형증권사들과 회사채 주관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SK증권은 2020년 10건의 SK텔레콤 티월드 시리즈 유동화증권을 발행을 맡기도 했다.
SK증권은 그룹으로부터 분리될 당시만 해도 더 이상 '후광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자본시장법에 따른 규제를 벗어나면서 SK그룹 계열사 상장과 채권 발행에 참여할 수 있게 돼 SK그룹에서 분리된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과 SK증권은 비록 지분관계는 사라졌지만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고 'SK'라는 이름도 공유하고 있는 만큼 SK그룹과 SK증권의 돈독한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2021년 현재 SK그룹에 사용료를 내고 'SK'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 독립 통해 기업공개 역량 강화
SK증권은 2019년 사내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부를 분사해 독립법인인 'SKS 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SKS PE)'를 설립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사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업공개(IPO) 및 주식발행(ECM)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게된 만큼 김신이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기업공개(IPO) 주관역량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25년 동안 SK그룹 계열사의 지위를 기반으로 그룹 내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등을 주력사업으로 키워왔는데 2018년 SK그룹 계열사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기업공개 주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은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경영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분가치를 올린 뒤 되파는 것을 말한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을 독립 계열사로 분사하면 조직 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만큼 이전보다 더욱 많은 기업에 투자할 기반이 마련된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은 특성상 증권사의 기업공개(IPO)팀과 시너지효과를 낼 여지가 많다. 프라이빗에쿼티사업의 규모가 커지면 증권사가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주로 비상장기업 위주로 투자활동을 벌인 뒤 이 기업의 가치가 커지면 자금회수(엑시트)를 하기 때문에 기업공개 과정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SKS 프라이빗에쿼티는 소수지분투자, 바이아웃, 기업 구조조정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전략을 구사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에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ADT캡스(현 SK쉴더스), 제일기공, 창원에너텍, 강동냉장 등이 포함돼 있다.
| ▲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태훈 티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19년 2월12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증권 > |
△중소·중견 기업금융(IB)업무 특화 증권사로 거듭나
SK증권은 2020년 5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제3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됐다.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 및 채권인수 등 기업금융(IB)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인정받아 제3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재선정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 4월부터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를 육성해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증권은 앞서 제2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됐다.
또한 SK증권은 부동산, 중소기업 등 특화부문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 6월 부동산 투자 자문회사 인베이드투자자문과 손잡고 부동산 컨설팅서비스를 강화했다. 두 회사는 임직원 부동산 투자전략 교육, 고객 대상 부동산 세미나 및 1:1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8월에는 다래전략사업화센터, 5월에는 끌림벤처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업무 특화에 나섰다.
다래전략사업화센터와 끌림벤처스는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공간과 마케팅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벤처육성회사(엑셀레이터)다.
△SK그룹 계열사 분리 뒤에도 연임에 성공
2020년 3월 SK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신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이 가결됐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김신은 그동안 보여온 탄탄한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SK그룹에 소속돼 있던 2017년과 J&W파트너스로 주주가 바뀐 뒤인 2020년에 모두 연임에 성공하며 증권가 장수 대표이사 반열에 올랐다.
SK증권은 김신이 영입되기 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김신은 SK증권 대표 취임 첫해인 2014년 순이익 34억3천만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SK증권은 꾸준히 순이익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2019년 순이익 312억2천만 원으로 김 대표 취임 첫해와 비교해 10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SK증권, J&W파트너스에 매각돼 SK 자회사에서 제외
SK증권이 SK그룹 지주회사 SK로부터 계열분리됐다.
SK는 2018년 7월30일 "SK가 보유하고 있는 SK증권 지분 전부를 제이앤더블유비아이지(J&W파트너스)에 매각함에 따라 SK증권이 자회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SK증권의 SK 자회사 '탈퇴일'은 지분 양도 및 대금 수령 완료에 따른 주식 매매계약 종결일인 2018년 7월30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SK의 자회사는 15개에서 14개로 변경됐다.
SK증권의 최대주주도 SK에서 J&W비아이지로 변경됐다. J&W비아이지는 사모펀드투자회사(PE)인 J&W파트너스가 SK증권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J&W비아이지는 당시 SK증권 주식 3201만1720주를 취득하며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2018년 7월18일 J&W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관련 심사 안건을 승인한 뒤 7월26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J&W비아이지의 SK증권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이 매각으로 SK는 2015년 8월3일 지주회사로 전환된 뒤 3년가량 끌어오던 SK증권 지분 정리문제를 마무리하게 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는 금융과 보험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
공정거래법이 2년의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에 SK는 2017년 8월2일까지 SK증권 지분을 처분해야 했지만 시기를 놓쳐 공정거래법을 위반했고 매각 지연으로 과징금도 물었다.
SK는 2017년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지만 금융당국이 대주주 변경 승인을 미룬 데다 케이프컨소시엄이 자금조달 문제로 2018년 2월5일 SK증권 지분 인수계획을 철회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SK는 2018년 3월5일 J&W파트너스와 새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SK증권 보유지분(10%)과 경영권을 51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케이프컨소시엄과 합의했던 거래 금액(608억 원)보다 15% 할인했다.
J&W파트너스는 그 뒤 유상증자와 장내매수를 통해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지분을 19.60%까지 늘렸다.
| ▲ 김신 현대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2012년 6월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와 현대증권 대표이사 시절
김신은 2004년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팀장을 맡은 뒤 2007년 전략기획본부장, 2009년 경영서비스부문장 등 가파른 승진을 거듭해 2010년 5월 미래에셋증권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당시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던
최현만 공동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공동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당시 대내외 전반적 부분을 최 부회장이 담당하고 김신은 기획, 인사, 홍보 등 경영서비스부문을 담당했다.
김신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채권 브로커 출신 첫 증권사 대표가 됐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설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이후 2011년 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신은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2년에는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돼 3월 공식 선임됐다. 당시 40대의 젊은 나이에 업력과 규모가 큰 현대증권의 대표이사에 외부인이 오른 것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이 일부 나왔다.
김신은 현대증권 단독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2012년 7월 현대증권 부사장으로 영입된
윤경은 전 솔로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입사 3개월 만인 10월 사장에 올랐고 김신과 함께 각자대표이사에 임명되면서 김신과 현대그룹의 불화설 등 여러 말이 나왔다.
현대그룹과 김신의 '이메일 소동'이 불화설의 사례로 꼽힌다. 2012년 9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증권을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밝혔다.
김신은 현 회장이 이메일을 보낸 직후 임직원들에게 "임직원들이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 추진에 대해 우려한다면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저축은행 증자는 검토한 바 없으나 경영현황을 살펴보니 그 필요성이 있을 수 있는 판단이 들었다"고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이 오너가와 교감 없이 독단적으로 사업구상을 밝히면서 현대그룹 측이 월권행위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은 윤 사장이 주장해온 것으로 현대증권 노조 측은 이를 반대해왔다.
김 사장은 결국 2013년 5월 현대증권 대표에서 자진해 물러났다. 이를 놓고 현대증권 노조는 여러 의혹을 제기해 윤 사장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