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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일반청약 역대급 기록 내나, 삼성증권 청약 폭증 대비 분주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  2021-10-22 1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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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페이 기업공개 대표주관사로서 청약 폭주에 따른 시스템 장애 등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삼성증권은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나 수정하는 우여곡절 끝에 카카오페이 상장주관을 완주할 수 있게 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욱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일과 26일 진행되는 카카오페이 일반청약에 역대급 청약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배정된 일반청약 물량은 약 230만 주~276만 주다. 전체 일반청약 물량 425만~ 510만 주의 50% 이상을 배정받았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만큼 청약접수도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삼성증권은 접속 폭주에 대비해 일반청약 첫날인 25일 청약접수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로 늦추기로 했다.

한정된 청약시간을 늘려 청약 투자자들의 접속을 분산시키고 접속자 폭증에 따른 전산장애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관계자는 “앞서 몇 차례 온라인 청약시간을 야간으로 확대한 결과 상당수의 고객이 야간 온라인 청약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카오페이 청약에 많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외에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도 첫날 청약시간을 10시로 연장한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앞장서 청약시간 연장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증권은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투자자들의 접속이 폭증할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신규상장일 전부터 고객들에게 원활한 접속을 위한 안내사항을 전달할 것이며 접속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0~2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경쟁률은 1714대1로 집계됐다. 역대 코스피 상장종목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률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1883대1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 공모가는 희망범위 6만 원~9만 원의 최상단인 9만 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카카오페이를 두고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금융당국 규제 리스크 등이 부각된 바 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카카오페이를 향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8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했지만 2차례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치며 상장일정이 석 달 가까이 밀리게 됐다.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늦춰지는 동안 국내증시는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테이퍼링, 중국 헝다리스크 등 영향으로 조정장세에 접어들었다. 8월 32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지수는 10월 초 2900선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로서는 시장조건이 악화하며 신규상장에 불리한 환경에 놓였다고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에 러브콜을 보낸 기관투자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카카오페이가 지니는 간편결제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견고하다고 평가했고 그 결과가 수요예측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공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금융소비가보호법 관련 이슈도 자회사 라이선스를 통해 해소 가능한 범주인 데다 중단한 서비스의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뜨거운 투자열기가 확인된 만큼 일반청약에도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발행사인 카카오페이가 ‘국민주’를 표방하며 공모주 일반청약 물량을 모두 균등배정방식으로 배분한다는 계획을 세운 점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균등배정방식은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카카오페이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9만 원으로 정했는데 최소 청약단위가 20주이고 증거금 비율이 50%인 점을 놓고 계산하면 카카오페이의 최소 청약증거금은 90만 원이다. 90만 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들은 모두 같은 조건에서 공모주를 받게 된다.

청약규모가 클수록 공모주를 많이 받는 비례배분이 아니기 때문에 수십조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몰릴 가능성은 낮지만 최소청약 단위에 맞춰 청약을 하는 투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1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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