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 고난도의 우주발사체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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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하며 누리호 1단 로켓에 적용된 2가지 신기술을 알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다시 신발끈 죈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10/20211022171124_796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1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현호</a>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2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우</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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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2.5mm의 얇은 두께로 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연료탱크, 다른 하나는 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4기를 하나로 묶은 300톤급 엔진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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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말한 연료탱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300톤급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작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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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항공우주업계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의 1등공신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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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누리호 발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발사체를 띄우는 역할을 하는 1단 로켓의 성능을 시험하는 것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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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발사체의 1단 로켓을 국내기술로 만든 것은 누리호가 처음이다. 2013년 발사한 나로호 1단 로켓에는 러시아 기술이 들어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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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단 로켓의 핵심인 연료(추진제)탱크를 한국항공우주산업, 엔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만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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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은 특수용접기술을 통해 높이 10m, 직경 3.5m의 대형 추진제탱크를 만들어 누리호에 공급했다. 대기압의 6배 가량을 견딜 수 있는 단단함을 지녔지만 두께는 2.5mm에 그쳐 무게를 최소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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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1단 로켓엔진은 점화 이후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연소압력을 버티고 극한의 온도변화를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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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21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우</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거의 맨바닥에서 시작했다”며 “개념 설계해서 연구하고 만들어보고 시험하고 바꿔보고 이런 과정을 8년을 거쳐서 오늘날 엔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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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비록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1단과 2단 로켓은 정상 작동하며 누리호를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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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어려운 1단 로켓의 성능시험만 놓고 보면 완벽히 성공한 셈인데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벌써부터 다음 발사의 완벽한 성공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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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등 국내 우주발사체 발사는 이제 시작으로 여겨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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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는 내년 5월을 포함해 2027년까지 앞으로 4번 더 우주로 향한다. 앞으로 제작될 누리호 역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업체로 참여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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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지침 종료로 고체연료 규정이 풀리면서 향후 누리호 외에 발사체 발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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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비교해 가볍고 저렴하며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등의 장점이 있는데 그동안 한국과 미국 미사일지침에 묶여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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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메시지에서 “누리호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 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는 민간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며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다시 신발끈 죈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10/20211021181458_2897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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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적극 힘을 싣는 만큼 발사체를 비롯한 국내 우주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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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공공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고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꾸준히 지원할 뜻을 밝혔다”며 “앞으로 발사체 등 국내 우수산업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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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기술이 확보되면 핵심 우주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형위성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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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우주를 개발하는 ‘뉴스페이스시대’에 자체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소형위성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외국 발사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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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산업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시장이 점점 커지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준비도 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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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51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현호</a>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창립 22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력으로 항공우주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가진 국내 유일의 체계종합 업체라는 안전지대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