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Who Is?
[Who Is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10-20 10:2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순이익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붙잡기 위해 디지털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1964년 11월26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광주진흥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인수된 뒤에도 직장을 옮기지 않고 30년 이상 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28년을 투자은행(IB)부문에서 일했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등 이른바 ‘랜드마크 거래’로 거론되는 기업공개(IPO) 주관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업공개 전문가로 꼽힌다.

차장에서 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임원으로 승진할 만큼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을 뚫고 지나오면 그 성취감이 자신감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 획득
정일문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고 새로운 투자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일상 속의 투자’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투자를 제안하거나 제품의 이미지 등으로 관련 종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 리서치서비스 ‘에어’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탑재된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현황과 관심 영역 보고서, 해당 종목의 뉴스 분석 등도 제공된다.

또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차별화해 금융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 형태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를 갖춘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뒤 빅데이터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플랫폼 딥서치, 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이데이터사업을 준비해왔다.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 거둬
정일문은 투자금융(IB)부문과 위탁매매(BK)부문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58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순이익 1619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259.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1년 상반기 매출은 8조3299억 원, 영업이익은 703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8.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투자금융(IB)부문과 위탁매매(BK)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모펀드 전액 보상 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으로 자산관리(WM)부문 손익은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의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뛰어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증권 실적그래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의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7월 6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채권이다.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3억 달러씩 발행됐다.

3년물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110bp(1bp=0.01%)를 더한 1.49%로 결정됐다. 5년물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135bp 더해진 2.13%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화채권 발행에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면서 2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려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보다 30bp 이상 낮출 수 있었다. 

또 첫 외화채권 발행에 트렌치(만기와 금리 등이 다르게 발행된 채권)를 두 개로 나눠 발행한 것은 국내 민간금융사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달한 자금을 홍콩∙미국∙베트남 등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증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사모펀드 전액보상 결정하고 보상기준 강화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책임 문제에 휩싸인 부실 사모펀드와 관련해 투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월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고객 전원에게 투자원금 100%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일문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전액 보상이 결정된 사모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젠투, 팝펀딩,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약 1584억 원(806계좌)이고 이 가운데 일부 상품은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은 회수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보상기준도 강화하고 보상에서 제외되는 상품 관련 기준도 새로 도입했다.

앞으로 판매하는 펀드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강화된 내부 보상기준이 적용된다.

또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고 위반 때 임직원 인사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ESG위원회 신설
정일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기본 전략 및 정책 등을 수립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의 기본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내역을 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투자증권은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와 관련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정일문과 2명의 사외이사 등 모두 3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인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다른 사외이사인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와 정 사장은 위원에 선임됐다.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참여
한국투자증권이 탄소배출권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5월 탄소배출권시장에 증권사 3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다. 기존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만 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배출권 종목과 관련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한다. 3천 톤(t)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도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증권사의 참여로 탄소배출권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합리적 탄소 가격이 형성돼 시장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 안에 증권사가 탄소배출권시장에서 고유재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배출권시장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상시채용제도 도입
정일문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빠르게 배치하기 위해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3월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상시채용은 지원자가 언제든 지원서류를 올려두면 상시로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해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필요 인력이 발생하면 공고를 통해 채용을 시작하는 수시채용과 달리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있을 때 바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지원자가 채용공고를 확인하거나 공고 때마다 접수기간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지원자는 한국투자금융그룹 채용포털 사이트에 지원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시로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하고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채용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업무와 배치될 부서·본부 등을 협의한 뒤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신입직원 공개채용 및 채용연계형 인턴 등 기존의 채용전형과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전형에 상시채용을 추가 도입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연간실적 소폭 올라,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 내줘
한국투자증권이 위탁매매부문과 투자금융(IB)부문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약간 늘었다. 다만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미래에셋증권에게 아쉽게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078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3.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15조9547억 원으로 2019년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608억 원으로 9%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도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 사이 시너지 창출,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채널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를 통해 위탁매매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대형 상장기업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투자금융부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순이익 8343억 원)에 밀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순이익 기준 증권사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0년에 미래에셋증권보다 낮은 순이익을 거두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소액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내놔
정일문은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8월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니스탁’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을 이용하면 주식 초보자도 쉽게 소액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입 및 거래방식도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탁의 해외주식거래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없이 1천 원 단위로 주식을 주문할 수 있다. 한 주당 수백만 원인 해외주식도 1만 원 어치만 매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미니스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장과 종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6월에는 미니스탁을 통해 해외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미니스탁은 출시된 지 약 1년여 만인 2021년 8월 누적 내려받기 수가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 이용고객의 75%가 2030세대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 기반 주식 리서치서비스 출시
정일문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 리서치서비스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7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출시했다.

에어 리서치서비스는 매일 수만여 건의 뉴스 콘텐츠를 분석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뉴스와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정보를 데일리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에어 리서치서비스는 기존의 텍스트분석 프로그램과 달리 머신러닝 기법이 접목된 인공지능 뉴스분석 엔진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연구원들이 직접 분석한 십만 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단어가 아닌 문장과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10월 에어 리서치서비스의 분석범위를 미국주식으로 확대해 ‘에어US’를 내놨다. 
 
에어US는 경제 관련 소식과 기업정보 및 주요 뉴스를 인공지능이 선별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영문 뉴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기 쉽게 한글로 제공된다.

분석대상 종목은 모두 554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종목과 한국투자증권이 8월 출시한 해외주식 투자서비스 ‘미니스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포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영문뉴스를 분석하기 위해 수십만 건이 넘는 영문뉴스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자체개발 인증서비스 출시
정일문은 증권사 최초로 직접 개발한 인증서비스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4월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등록절차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록까지 한 번에 진행돼 등록절차가 단축된다.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이나 안면인식(Face ID), 간편비밀번호(숫자 6자리) 등을 통해 로그인 할 수 있고 보안카드나 OTP 없이 계좌 이체도 할 수 있다.

이체 한도는 안면인식을 이용하면 최대 1천만 원, 지문과 간편비밀번호를 이용하면 최대 5천만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안요소인 엠세이프박스(mSafeBox)를 한국투자인증에 적용해 스마트폰 안에서 암호화 키와 알고리즘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 내놔
정일문은 온라인으로 주식 및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3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금융상품권은 주식, 펀드, 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서비스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에서 커피 쿠폰처럼 쉽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금융상품권이다. 2019년 10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카오뱅크와 협력
정일문은 카카오뱅크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의 주식거래 플랫폼 ‘뱅키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뜻한다. 2006년부터 은행과 연계한 증권계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는 2019년 3월 증권업계 최초로 카카오뱅크와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서비스를 연계한 뒤 신규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뱅키스 계좌는 2019년에 135만 개, 2020년에는 170만 개 정도가 신규 개설된 것으로 조사됐다.

뱅키스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06년부터 14년 동안 뱅키스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100만 명이 되지 않았던 점을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와 제휴로 신규고객 유입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상품 연계, 계좌 연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카카오뱅크 2대주주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4.65%, 한국투자증권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지분 26.9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카카오뱅크 2대주주이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상장주관사를 맡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쏠쏠한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공모주의 19%에 이르는 물량을 대거 배정받았는데 이는 공동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20%) 배정물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30일 화상회의방식으로 열린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고객유치 힘써
정일문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면서 초고액자산가 특화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랩상품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 등을 출시하며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전용 모바일앱 VIP라운지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8월에는 법무법인 바른, 9월 법무법인 원과 잇따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6월에는 현대미술갤러리 가나아트, 8월에는 명품브랜드 불가리코리아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초고액자산가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투자자산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9월 3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전담하는 ‘GWM(Global Wealth Management)전략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전략담당 조직은 금융상품과 해외투자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GWM전략담당 조직은 자산관리와 기업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초고액자산가에게 필요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투자에만 치중되었던 자산배분을 세계로 확대해 고객기업의 해외진출까지 돕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특화상품을 제공하는 GWM전략부를 주축으로 패밀리오피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산승계연구소도 만들었다.

세무, 부동산, 회계, 글로벌 자산배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의 팀을 이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 운영과 후계자 육성 지원 등 가업승계를 위한 기반과 네트워크까지 지원한다.

△발행어음 경쟁력 키워
정일문은 발행어음 부당대출 제재에도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발행어음 운용 수익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발행어음사업 1위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12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부동산에 투자한 비중이 10%를 초과하면 레버리지비율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30%까지 가능했던 발행어음을 통한 부동산 투자비중이 10%로 줄어드는 것이다.

발행어음사업자는 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발행어음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 투자자산을 매각해 축소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정책에 따라 발행어음을 통해 부동산투자 대신 중견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기업금융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국내 첫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아 다음 발행어음사업자가 나오기 전까지 발행어음시장을 독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IB)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금융·기업여신, 지분·메자닌·벤처·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금융 영역에서 이익을 만들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차지할 수 있었고 높은 운용수익률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는 증권사가 늘어났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 발행어음사업자별 발행잔고는 한국투자증권 약 8조2600억 원, KB증권 약 4조4700억 원, NH투자증권 약 3조3900억 원이다.

2021년 6월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4번째로 국내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해 상품을 출시하면서 발행어음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대체투자 적극 나서
정일문은 해외 대체투자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에서 발굴한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펀드를 설정하고 개인과 기관에게 셀다운(재매각)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유리하다. 

특히 해외부동산은 국내부동산과 비교해 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대상에 따라 증권사 고유자금을 넣어 직접투자를 하면 향후 매각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정일문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일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로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는 데 꾸준히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프랑스 파리 투어유럽 빌딩, 이탈리아 밀라노 사무용 빌딩을 인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대학기숙사 직접 투자에 나서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 플로리다주립대 인근의 민자기숙사를 인수했다.

2020년에 3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의 기숙사를 했고 9월에는 미국 텍사스 주립 오스틴대학교의 신축 기숙사 인수에 지분투자로 참여했다.

2020년 8월 미국 텍사스 물류센터, 10월에는 미국 샌타애나 사무용건물, 미국 뉴욕에 있는 사무용건물 등을 인수했다.

정일문은 투자금융(IB) 전담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1년부터 미국 뉴욕 현지법인을 운영해왔는데 2021년 1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뉴욕에 투자금융(IB) 전담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인수·합병(M&A),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거래 소싱부터 실사까지 전담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1년 8월 뉴욕 IB법인을 대상으로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덩치를 키웠다.

뉴욕 IB법인은 2021년 9월 워싱턴DC에 있는 신축 오피스빌딩의 인수금융 거래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전담 법인금융센터 열어
정일문은 기업을 전담하는 점포인 법인금융센터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2월 기업 고객에게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2층에 법인금융센터를 개설했다. 

법인금융센터에서는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와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유상증자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가 상주해 있으며 대주주 지분 관리를 위한 세무컨설팅, 경영권 승계전략 수립, 부동산 투자자문 등과 관련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서비스 외에도 찾아가는 금융세미나, 금융센터 내 컨퍼런스홀 대여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11월 정일문을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정일문은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사장에 오르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교체된 것은 12년 만이었다. 전임 유상호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공개 전문가로 꼽히는 정일문이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 명가’라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인사로 평가됐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개인그룹고객장으로 자리 옮겨
정일문은 28년 동안 일했던 투자은행 분야에서 개인금융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일문은 2016년 1월1일부터 한국투자증권 개인그룹고객장을 맡았다.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개인 자산관리부문 수탁액이 2조2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공모펀드, 상장 전 기업 투자펀드 등 투자은행 연계상품에 집중해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개인 자산관리부문 수탁액이 늘어 개인 자산관리 영업수익이 최초로 주식 중개수익(브로커리지)을 넘어섰다. 

정일문은 투자은행뿐만 아니라 개인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투자증권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삼성생명 상장주관해 한국투자증권 기업공개 강자로 자리매김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삼성생명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의 공모규모는 4조8천억 원으로 당시 역대 최대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5월12일 삼성생명 상장 대표주관사로서 삼성생명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정일문은 당시 기업금융본부장으로서 삼성생명 상장의 모든 과정을 이끌었다.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11만4천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22조 원으로 금융업 1위, 전체 4위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된 11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5억 원을 수수료로 받았다. 이는 웬만한 코스닥기업 200개의 상장주관을 맡아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삼성생명 상장은 기업공개가 보통 약 1년의 시간을 두고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5개월 만에 이뤄져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 적용해 삼성카드 성공적으로 상장 
정일문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해 삼성카드를 상장했다.

정일문은 기업금융(IB)2본부 상무로 2007년 6월27일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카드 상장주관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카드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6조7600억 원으로 경쟁사인 LG카드(5조8735억 원)를 넘어섰다.

삼성카드 상장은 금융감독원의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한 상장이란 점에서 더욱 시선을 받았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은 외국 기관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지던 청약금제도를 없애고 외국 기관투자가가 공모주에 관해 ‘수요예측’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약금제도는 기관투자가들이 청약대금의 100%에 이르는 증거금을 주관사에 2~3주 동안 납입해야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의 도입으로 삼성카드 상장에는 외국 기관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주 1200만 주 가운데 30%를 외국 기관에 배정했다. 배정물량은 300만 주였지만 2억 주에 이르는 외국 기관의 청약이 몰려 삼성카드 공모가는 시장예상보다 높은 4만8천 원으로 정해졌다.  

△LG디스플레이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증시 동시에 상장
정일문은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의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증시 동시 상장작업을 주도했다.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은 2004년 7월 LG필립스LCD 한국쪽 대표 주관사를 맡아 한국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을 맡았다. 정일문은 당시 동원증권 주식발행시장(ECM)부 임원을 맡고 있었다.

동시상장은 성공했으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의 가치평가 기준이 달라 양쪽 투자자를 만족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부진한 LCD업황도 상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상장일정도 예정보다 다소 지연됐다.

결국 LG필립스LCD는 증권가에서 예상하던 공모가격보다 낮은 3만4500원으로 공모가격을 정했다. 상장 첫날인 7월23일 시가총액 10조5970원으로 6위에 오르기는 했으나 종가는 3만2750원으로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동원증권은 2004년 LG필립스LCD 등 두 곳을 코스피에, 키움닷컴 등 8개를 코스닥에 상장하며 10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공모자금은 3465억 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의 우수 대표주관회사상, 코스닥위원회의 우수 대표주관회사상,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의 최우수 대표주관회사상 등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철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2021년 8월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정일문은 2021년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 순이익 7078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3.4% 늘었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 규모(8343억 원)에는 밀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 미래에셋증권에서 내준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에 순이익 5546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실적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야 한다.

국내증시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금융, 자산관리 등의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 다각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역량 강화를 통한 2030세대 고객 유치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2030고객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장기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 사이 겨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디지털전환본부를 구성한 데 이어 2021년 초 대표이사 직속으로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면서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온라인금융상품권과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서비스, 인공지능 리서치서비스 등 혁신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2030고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해외사업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과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지만 해외법인이 거둬들이는 수익 비중이 아직 크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에도 홍콩 법인과 뉴욕 법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꾸준히 해외법인 규모를 키우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평가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배 한국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이 2020년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긴급 헌혈 행사에 참여해 헌혈을 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정일문은 기업공개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업공개 등 투자금융 분야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데다 자산관리 등에서도 개인그룹고객장을 맡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어린 시절 광주은행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아버지를 따라 주주총회에 갔던 것을 계기로 주식에 관심을 품게 됐다고 한다. 증권사 임원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막내 이모부의 영향도 정일문을 증권업계로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정일문은 1988년 한신증권 공채 1기로 입사했다. 함께 입사한 동기 가운데 대리 승진은 가장 늦었지만 차장 승진부터는 가장 빨랐으며 한국투자증권 최초로 공채출신 대표이사가 됐다.

공채출신으로 사장에까지 오른 비결을 놓고 “무엇보다 일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했더니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신입사원 시절부터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을 상대로 기업공개 영업을 해 탁월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문은 동원증권이 중소형회사라는 점을 고려해 인수합병 등 큰 거래보다는 기업공개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동원증권 시절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과 맺은 인연을 토대로 ‘진우회’라는 상장정보 공유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진우회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들 사이에 상장준비를 위한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80여 개의 기업들이 진우회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기업공개를 추진할 때 기업과 장기적 관계를 맺는 데 무게를 두는 편이다. 

동원증권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SNU프리시전의 기업공개 거래로 받은 수수료에 회삿돈을 보태 서울대학교 공대에 장학금을 보냈는데 정일문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 추진력도 강해 수요예측 방식으로 이뤄진 삼성카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상장된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최초로 이뤄진 형식의 기업공개를 이끌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영업방식을 선호한다. 1년 가운데 350일은 저녁 약속이 있을 정도로 고객과 잦은 만남을 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배들에게도 항상 현장을 직접 뛰는 영업방식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의 임원이 되기 전까지 자동차로 1년 평균 9만km를 주행하며 직접 영업해 4대의 자동차를 폐차했다. 

매일 아침 헬스장을 찾아 한 시간가량 명상을 하며 그 날의 계획을 세운다.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직접 고객을 만나는 데 할애할 만큼 발로 뛰는 영업을 중요시한다.

끈질기게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방식 덕분에 정일문은 IB본부장에 오른 뒤 한국투자증권과 투자금융(IB)거래를 하지 않던 대기업 계열사 여러 곳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DCM(채권자본시장)부문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채권발행시장에 기업실사와 수요예측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데 따른 혼란 속에서도 직접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 방식이 성과를 낸 것이다.
 
정일문은 DCM부문 실적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2011년 말 DCM파트에 기업실사를 위한 5명의 인력을 보강해 새로운 팀을 꾸리고 제도 변화에 대비했다”며 “발행사에 준비를 충분히 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신뢰와 안정감을 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 강자가 된 비결로 인적자원을 꼽았다. 다른 금융회사는 다양한 부서 경험을 중시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하게 해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차장에서 부장을 거치지 않고 상무보로 승진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누구나 가는 쉬운 길이 아니라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어려운 길을 겪어보라'는 것이다. 그는 일단 한번 어려운 길을 뚫고 지나오면 그 성취감이 곧 자신감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20여 년 전 당시 거래를 시작한 회사는 업계에서 떠오르는 곳이었는데 외부인은 아예 못 들어가게 막자 여러 번 그곳을 찾아가는 정성 끝에 회사 담당자와 만나서 회사채를 발행해보라고 제안할 수 있었다.

그 뒤 회사채가 뭔지부터 설명해 지급보증 받는 것까지 도와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회사는 자금운용의 숨통을 틀 수 있게 됐으며 그 회사의 이익도 계속 커질 수 있게 됐다고 전해진다. 회사에서 고맙다는 의미로 정문 출입문에 '외부인 출입금지, 단 동원증권 정일문 예외'라고 써 붙였다고 한다.

정일문은 공채출신으로 사장 자리까지 오른 것을 놓고 행운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27년 동안 투자금융(IB)에 있을 수 있던 건 한국투자증권의 풍토 자체가 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풍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이 누가 낙하산으로 오는 회사도 아니고 지역색도 없고 학벌이 좋지 않아도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는 곳이며 훌륭한 회사라고 봤다.

일이 비교적 적은 겨울에는 가족과 국내여행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과 한국거래소 규율위원회 시장감시위원, 코스닥 발전협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 사건사고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6월1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실 사모펀드 투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잇단 사모펀드 환매중단으로 곤혹, 전액배상 결정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팝펀딩펀드, 디스커퍼리펀드, 젠투펀드, 라임펀드 등 연이어 발생한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부분 연관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는 2020년 6월17일 환매가 중단됐다. 환매중단된 펀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판매잔액은 577억 원가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7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9월에는 옵티머스펀드 원금 20%를 추가로 보상하기로 했다.

반면 팝펀딩 투자자들과는 개별적으로 선지급 비율을 제시하면서 합의를 시도했는데 24%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같은 팝펀딩 투자자들 사이에도 선지급 비율을 다르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팝펀딩 판매액은 약 70억 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선지급 비율이 펀드 특성과 투자자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월 부실이 발생한 10개 사모펀드의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팝펀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제재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021년 6월22일 한국투자증권의 팝펀딩 불완전판매 의혹과 관련해 경징계인 기관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는 사전 통보했던 중징계 기관경고보다 수위가 한 단계 낮아진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 받아
2019년 7월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상장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관련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남구 부회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유영환 고문(당시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 임원들의 집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실무를 맡은 IB1본부 및 리서치센터 등 관련 부서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참고인으로 압수수색을 받았고 성실히 협조했다”며 “압수수색 범위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삼성생명(2010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삼성SDS(2014년 11월 상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의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어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쳤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수사의 1차 목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최종 목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활용한 제일모직의 가치 부풀리기가 있었는지 여부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는 점, KCC는 합병 추진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하며 백기사(우호 지분) 역할을 했다는 점 때문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주문 오류사고
2019년 9월16일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800억 원 규모의 JTBC 회사채 매도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직원의 입력 실수로 JTBC의 회사채 총 발행액(510억 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매도주문을 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매도주문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 다수의 증권사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별도로 조사에 나서지는 않고 한국투자증권에게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산시스템의 미비로 ‘금융사고’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2018년 4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국 사모펀드와 관련한 PB직원 논란
2019년 9월6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와 함께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모씨는 오랜 시간 조 장관 가족의 재산관리를 도운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이며 조 장관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벨류업1호’에 투자할 때도 투자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오기 전 그가 사용하던 데스크톱 컴퓨터를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의 자동차 트렁크 안에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톱 컴퓨터를 통째로 옮겼다는 점, 이 컴퓨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동행했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 의혹, 조 장관 가족의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9월5일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도 압수수색했다.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는 김모씨가 근무하고 있던 곳이다.

결국 2020년 1월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김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실에서 정일문의 20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카카오뱅크 지분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한 문제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 한국금융지주는 손자회사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문제가 돼 차질을 빚은 바 있다.

2019년 7월 카카오의 콜옵션 행사에 따른 카카오뱅크 지분 조정이 완료되면서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이 기존 50%에서 '34%-1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5%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주식을 50% 이상 또는 5% 이내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증권에 넘기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3월까지 카카오뱅크 지분을 10% 미만으로만 보유해야 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10%, 25%, 33% 이상 각 한도초과 보유 심사를 할 때 ‘최근 5년 동안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금융관련법령 위반의 벌금형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3월 채권 매매 수익률을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5천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던 부분이 문제가 됐다. 

결국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겼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에 지분을 넘기려고 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공정거래법 이슈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기게 됐으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하는 게 가장 효과적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과 관련해 압수수색 받아
검찰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 관련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2019년 7월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수사관을 보내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업무를 담당한 투자은행(IB) 관련 부서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코오롱티슈진 상장주관 업무를 맡았다. 당시 인보사 관련 기술 확인과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2019년 5월 식품의약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2019년 6월 초 인보사 개발·판매에 관여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했다. 2019년 7월2일에는 코오롱티슈진 임원을 불러 조사했다.

△고용보험기금 대규모 손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 외부위탁운용사(OCIO)인데 독일국채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고용보험기금 584억 원을 투자해 손실 476억 원을 냈다. 원금의 약 80% 규모다.

이를 놓고 감사원은 감사를 진행했으며 감사결과 고용노동부에게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한국투자증권에 적정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투자증권에 주의 촉구를 통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보험기금 전담 운용사로서 고용보험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1년 만에 5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내며 고용보험기금 수익률을 대폭 끌어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7월 10년물 독일국채 금리 연계형 파생상품에 584억 원을 투자한 뒤 476억6천만 원 손실을 냈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두기는커녕 원금의 80%가량을 날린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한 파생상품은 기대수익률은 최대 연 5~6%에 그치는 반면 금리가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19년 8월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을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고용보험기금의 손실을 방지하고 재정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투자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주간운용사와 개별 펀드운용사를 향한 관리감독과 성과평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 부당대출 
금융위원회는 2019년 6월26일 정례회의를 열어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로 한국투자증권에 과태료 5천만 원을 부과할 것을 확정했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안대로 의결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정 대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발행어음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정부는 당초 중기벤처 지원 등에 자금이 흘러들어가기를 바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다양한 투자금융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발행어음 사업을 허가받았다. 정부는 ‘혁신자본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일환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한해 발행어음사업을 허가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8월 특수목적법인(SPC) 키스아이비제16차에 발행어음 자금 약 1670억 원을 대출해줬다. 특수목적법인(SPC)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이 금액을 SK실트론 지분 19.4%를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 특수목적법인이 대기업 총수 자금조달 창구가 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에 발행어음을 발행해주고 약정이자를 받은 것일 뿐이며 그 뒤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이 최태원 회장 측으로부터 확정이익을 받은 것으로 바라봤다. 최태원 회장은 이 거래를 통해 실질적으로 SK실트론 지분을 보유한 효과를 얻게 됐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초대형 투자은행(IB)을 만든 취지는 모험자본을 활성화해 중기벤처 산업에 자금조달 방법을 다양하게 해주고자 한 것인데 한국투자증권은 대기업에 기대 손쉬운 영업으로 수익을 올리려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바로잡은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 경력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9년 2월25일 법인금융센터 개설 기념식에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투자증권>
1988년 동원증권 전신인 한신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 동원증권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2본부 상무로 일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겸 퇴직연금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에 올랐다. 

2016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1월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19년 3월 한국거래소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광주진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2남3녀 가운데 장남이다.  

◆ 상훈

2005년 중소기업청 금융지원상(산업포장)을 받았다. 

2013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3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IB대상(주식발행부문)을 받았다. 

◆ 기타

정일문은 2021년 상반기에 보수 12억5836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4억2440만 원, 상여금은 8억3394만 원이었다.

2020년에는 보수로 15억2781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4880만 원, 상여금 6억7901만 원 등이 포함됐다.

◆ 어록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31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 14주년 기념식'에 참여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마이데이터사업자 획득을 계기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2021/09/13, 한국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뒤)

“최근 발표한 판매책임 사모펀드 선제적 대응이 내부적으로 고객 신뢰 방안을 돌아보고 새로운 눈높이에서 실천 과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임직원 모두가 새롭게 다짐하고 각오해 오늘의 실천 서약이 내일로 향해 가는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 (2021/06/24,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고객에 대한 바른생각, 바른행동 실천 서약식'에서)

“사모펀드 전액보상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다.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신뢰 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금융권 영업과 투자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의 신뢰회복을 위한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 신뢰회복에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1/06/16,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사모펀드 전액보상안을 발표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 및 환경 등과 관련해서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SG위원회 출범을 통해 일관성 있고 체계적 정책을 펼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 (2021/05/10, 한국투자증권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상시채용을 통해 채용기간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인재군을 확보하면서 필요할 때 바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고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우수인재를 빠르게 채용하고 이들을 희망분야와 전문성에 맞춰 적재적소에 배치해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1/03/24, 상시채용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뒤)

“금융시장은 욕심과 공포가 공존하지만 때로 눈 앞의 욕심에 사로잡혀 공포를 망각할 때가 있다. 이 때 위기가 닥쳐온다면 위기는 재앙이 된다. 공포를 토대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면 욕심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모든 조직이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실천해주길 당부드린다.”

“금융시장의 화두는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으로 변화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일상 안에 디지털 혁신의 길이 있다. 디지털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현실화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도록 디지털혁신의 일상화를 실천해야 한다.”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이 담보되어야 공정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누구든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 (2021/01/04, 신년사를 통해)

“내부 임직원 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과 더욱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새로운 공간에 채워 넣을 한국투자증권만의 문화를 만들자.” (2020/10/05,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2층에서 열린 KIS스퀘어 오픈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아진 가운데 이번 ‘한국투자증권(KIS) 글로벌 버추얼 인베스터 콘퍼런스 2020’은 국내기업과 해외투자자가 교류할 수 있는 가뭄의 단비 같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20/08/18,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KIS) 글로벌 버추얼 인베스터 콘퍼런스 2020’ 행사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챌린지 대회를 거쳐 입사한 9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 또한 기대가 크다. 대학생들이 애널리스트의 꿈을 이루고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매년 대회를 열어 우수인력을 선발하겠다.” (2020/07/09,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제3회 리서치 챌린지’ 시상식에서)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향한 시작’에 나서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단단하게 다지는 해가 돼야 한다. 리테일금융은 상품 중심의 자산관리 질적 성장과 금융센터 중심으로 법인 관리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홀세일은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규제를 넘을 수 있는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운용부문은 전문성을 강화해 대외 환경에 흔들려선 안 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상대는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투자은행(IB)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수익원을 적극 발굴하는 데도 힘써야 한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런던 뉴욕에서 수십 명을 만났는데 한국에 관심을 둔 사람은 열 명에 한 명 꼴인 것 같았다. 해외 투자자들은 ‘왜 굳이 한국물에 투자해야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하면서 우리 자본시장 이슈와 투자할 기업, 산업을 묻지 않았다. 그보다는 한·일 관계와 주 52시간 근로제, 소득주도성장 등을 질문했다. 결국은 친기업 정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외에 좋은 투자거리가 있는 게 아니라 국내에 투자할 만한 데가 없다. 성장률은 연 2%가 안 되고 금리는 연 1% 초반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은 수익이 좋은 곳을 찾는데 국내에는 없다. 한국 증시의 세계 비중이 2%밖에 안 되는데 한국인 대부분이 한국에만 투자하고 있는 건 문제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본다.”

“한국투자증권은 변동성이 있는 것보다 꾸준히 한 발씩 나아가는 스타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조금 긴 안목, 차근차근 나아가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오늘 당장 실적을 내야 하는 그런 문화가 아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면 내면 된다. 그러기 전까진 탐색도 하고 계산기 두드리면서 나아가겠다.” (2019/08/1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은 업계에서 아직 없는 일이고 목표를 일부러 크게 잡은 것이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개월은 꿈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달려온 하루하루였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의 해외 진출은 베트남에서 보듯 국내 모범사례로 손꼽힐 만큼 성장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에 운용사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잘 마무리해 동남아 금융시장 지도를 완성하고자 한다." 

“역사가 오래된 증권사여서 로열티 높은 고객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금융서비스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확보한 100만 신규 고객을 시작으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금융서비스와 상품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2019/07/29,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제적 위험관리와 관련해서는 내가 30년 동안 영업한 것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리스크 자체가 미들이나 백으로 가면 이미 관리가 아니고 리스크다. 내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하겠다는 것은 처음에서부터 정말 좋은 딜, 고객이나 회사한테도 플러스가 되는 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영업하는 일선에서 실질적 위험의 가치를 평가하는 능력을 키워서 프론트에서 위험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세상이 디지털라이즈(digitalize)돼가고 있다. 우리가 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라는 것이라고 판단해 회사나 지주 전체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것이다. 우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 베이스 등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올해 강화할 생각이다.”

“발행어음 관련해서는 고객에게 우리가 먼저 했다고 하는 이미지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테일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발행어음이라고 부르지 않고 ‘퍼스트 발행어음’이라고 부르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규 업무, 다양한 상품 제공과 관련해 고민을 하다보면 최초사업자라는 타이틀도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영업현장을 찾아간 이동거리만 300만km다. 자동차로 임원이 되기 전 100만km, 임원 이후 100만km, 입사 후 비행 누적거리 100만km다. 앞으로 100만km를 더 달려 지구 100바퀴인 400만km를 채워 나가겠다.“ (2019/01/07,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회사는 2005년 통합한 뒤 대내외적으로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 우뚝 섰다. 이미 3년 연속 업계 최대 세전손익과 최고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했으며 2018년 잠정 세전손익은약 6천억 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19/01/02, 신년사를 통해)

“증권업계 내부를 살펴보더라도 초대형 투자금융(IB)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당국의 규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될 것이다. 기존 증권회사와는 차별화된 정보기술(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이 예상되는 등 업계 전반의 경쟁은 더 복잡하고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1/02, 신년사를 통해)

“투자은행(IB) 업무 경력이 개인고객그룹장으로서 관련 상품 판매를 늘리는 데 디딤돌이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증권사 사이에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금융그룹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집중하겠다.” (2018/11/25,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 역량을 소매 상품과 연결시켜 투자자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싶다. 직원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 5~6%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이렇게 가져온 물건을 공모 형태로 투자자에게 팔면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적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5/14,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 사업계획을 두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는 2005년 SNU프리시전 상장을 앞두고 해외 로드쇼를 갔던 일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1월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뉴욕, 뉴저지의 투자자들을 만나러 다녔다. 공모 규모가 189억 원에 불과한 작은 거래였지만 투자 기회를 국내에만 국한하고 싶지 않았다.” (2015/11/26,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를 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장 금리 2%도 못 받는 저금리 시대에 기업공개 시장이 투자 대안으로 뜨고 있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을 감안해 합리적 공모가를 산정하면 기업과 투자자, 주식시장까지 ‘윈윈’할 수 있다.” (2014/09/30,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PO엑스포 2014’ 개막식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금융지주처럼 기댈 수 있는 은행이 없다. 직원들이 영업을 스스로 개척하는 문화가 강하다. 본인만 성과를 내면 확실히 보상받는다.” (2013/10/17, 한국투자증권 기업 문화를 두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만 해도 창업하고 꿈을 키웠던 벤처 기업인들이 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당장 효과가 나지 않더라도 벤처 생태계에 씨를 뿌리는 일을 해야 하고 기업금융은 이런 기업들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2013/02/20, 벤처기업 활성화를 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투자증권은 계열사 내부시장(캡티브 마켓)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거래를 다 해야 남들만큼 실적을 쌓을 수 있다. 실무진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건수를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완벽하다. 한국투자증권의 환경에 서럽기도 덕분에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2013/01/28, 채권자본시장(DCM)에서 강점을 묻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

“2013년 1분기까지는 신용등급 AA이상인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나아지는 반면 A급 이하는 오히려 악화되는 등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 (2012/12/11,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3회 한경 마켓 인사이트 포럼’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꾸준한 신뢰를 토대로 락앤락의 상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업공개를 맡았다. 상장한 뒤에도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한 이상적 거래였다. 앞으로 락앤락 같은 좋은 중견기업을 더 많이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2012/02/0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라도 촌놈으로 아무런 배경도 없는 서울에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한 우물만 팠던 것이 주효했다. 남들이 한 번에 하는 것을 나는 열 번씩 해서 그 자리를 따라갔다. 동료들이 지연 학연 등을 이용해 임원급 고객을 쉽게 만날 때도 나는 회사의 수위부터, 비서실 직원까지 접촉해 임원을 만나는 정공법을 썼다." (2011/03/07,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생명이 여러 대형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게 기업공개를 맡긴 이유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2011/01/20, 서울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2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과 기업공개 부문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밝히며)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시장에서 손에 꼽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90여 명에 달하는 퇴직연금 전문인력이 퇴직연금 도입에서 자산운용, 퇴직급여 지급까지 A에서 Z까지 모든 것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0/04/27,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역량을 두고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동원증권은 지난 2003년부터 IB부문을 전략적 육성 부문으로 선정하고 진정한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펼쳐오고있다. 회사의 전폭적 지원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에도 동원증권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05/01/04, 동원증권의 2003년 기업공개 실적과 관련해)

◆ 경영활동의 공과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 획득
정일문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고 새로운 투자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일상 속의 투자’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투자를 제안하거나 제품의 이미지 등으로 관련 종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 리서치서비스 ‘에어’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탑재된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현황과 관심 영역 보고서, 해당 종목의 뉴스 분석 등도 제공된다.

또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차별화해 금융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 형태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를 갖춘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뒤 빅데이터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플랫폼 딥서치, 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이데이터사업을 준비해왔다.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 거둬
정일문은 투자금융(IB)부문과 위탁매매(BK)부문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58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순이익 1619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259.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1년 상반기 매출은 8조3299억 원, 영업이익은 703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8.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투자금융(IB)부문과 위탁매매(BK)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모펀드 전액 보상 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으로 자산관리(WM)부문 손익은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의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뛰어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증권 실적그래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의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7월 6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채권이다.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3억 달러씩 발행됐다.

3년물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110bp(1bp=0.01%)를 더한 1.49%로 결정됐다. 5년물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135bp 더해진 2.13%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화채권 발행에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면서 2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려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보다 30bp 이상 낮출 수 있었다. 

또 첫 외화채권 발행에 트렌치(만기와 금리 등이 다르게 발행된 채권)를 두 개로 나눠 발행한 것은 국내 민간금융사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달한 자금을 홍콩∙미국∙베트남 등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증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사모펀드 전액보상 결정하고 보상기준 강화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책임 문제에 휩싸인 부실 사모펀드와 관련해 투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월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고객 전원에게 투자원금 100%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일문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전액 보상이 결정된 사모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젠투, 팝펀딩,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약 1584억 원(806계좌)이고 이 가운데 일부 상품은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은 회수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보상기준도 강화하고 보상에서 제외되는 상품 관련 기준도 새로 도입했다.

앞으로 판매하는 펀드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강화된 내부 보상기준이 적용된다.

또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고 위반 때 임직원 인사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ESG위원회 신설
정일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기본 전략 및 정책 등을 수립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의 기본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내역을 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투자증권은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와 관련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정일문과 2명의 사외이사 등 모두 3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인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다른 사외이사인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와 정 사장은 위원에 선임됐다.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참여
한국투자증권이 탄소배출권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5월 탄소배출권시장에 증권사 3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다. 기존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만 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배출권 종목과 관련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한다. 3천 톤(t)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도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증권사의 참여로 탄소배출권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합리적 탄소 가격이 형성돼 시장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 안에 증권사가 탄소배출권시장에서 고유재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배출권시장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상시채용제도 도입
정일문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빠르게 배치하기 위해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3월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상시채용은 지원자가 언제든 지원서류를 올려두면 상시로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해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필요 인력이 발생하면 공고를 통해 채용을 시작하는 수시채용과 달리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있을 때 바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지원자가 채용공고를 확인하거나 공고 때마다 접수기간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지원자는 한국투자금융그룹 채용포털 사이트에 지원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시로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하고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채용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업무와 배치될 부서·본부 등을 협의한 뒤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신입직원 공개채용 및 채용연계형 인턴 등 기존의 채용전형과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전형에 상시채용을 추가 도입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연간실적 소폭 올라,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 내줘
한국투자증권이 위탁매매부문과 투자금융(IB)부문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약간 늘었다. 다만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미래에셋증권에게 아쉽게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078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3.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15조9547억 원으로 2019년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608억 원으로 9%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도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 사이 시너지 창출,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채널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를 통해 위탁매매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대형 상장기업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투자금융부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순이익 8343억 원)에 밀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순이익 기준 증권사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0년에 미래에셋증권보다 낮은 순이익을 거두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소액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내놔
정일문은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8월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니스탁’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을 이용하면 주식 초보자도 쉽게 소액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입 및 거래방식도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탁의 해외주식거래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없이 1천 원 단위로 주식을 주문할 수 있다. 한 주당 수백만 원인 해외주식도 1만 원 어치만 매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미니스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장과 종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6월에는 미니스탁을 통해 해외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미니스탁은 출시된 지 약 1년여 만인 2021년 8월 누적 내려받기 수가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 이용고객의 75%가 2030세대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 기반 주식 리서치서비스 출시
정일문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 리서치서비스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7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출시했다.

에어 리서치서비스는 매일 수만여 건의 뉴스 콘텐츠를 분석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뉴스와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정보를 데일리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에어 리서치서비스는 기존의 텍스트분석 프로그램과 달리 머신러닝 기법이 접목된 인공지능 뉴스분석 엔진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연구원들이 직접 분석한 십만 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단어가 아닌 문장과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10월 에어 리서치서비스의 분석범위를 미국주식으로 확대해 ‘에어US’를 내놨다. 
 
에어US는 경제 관련 소식과 기업정보 및 주요 뉴스를 인공지능이 선별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영문 뉴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기 쉽게 한글로 제공된다.

분석대상 종목은 모두 554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종목과 한국투자증권이 8월 출시한 해외주식 투자서비스 ‘미니스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포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영문뉴스를 분석하기 위해 수십만 건이 넘는 영문뉴스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자체개발 인증서비스 출시
정일문은 증권사 최초로 직접 개발한 인증서비스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4월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등록절차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록까지 한 번에 진행돼 등록절차가 단축된다.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이나 안면인식(Face ID), 간편비밀번호(숫자 6자리) 등을 통해 로그인 할 수 있고 보안카드나 OTP 없이 계좌 이체도 할 수 있다.

이체 한도는 안면인식을 이용하면 최대 1천만 원, 지문과 간편비밀번호를 이용하면 최대 5천만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안요소인 엠세이프박스(mSafeBox)를 한국투자인증에 적용해 스마트폰 안에서 암호화 키와 알고리즘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 내놔
정일문은 온라인으로 주식 및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3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금융상품권은 주식, 펀드, 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서비스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에서 커피 쿠폰처럼 쉽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금융상품권이다. 2019년 10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카오뱅크와 협력
정일문은 카카오뱅크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의 주식거래 플랫폼 ‘뱅키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뜻한다. 2006년부터 은행과 연계한 증권계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는 2019년 3월 증권업계 최초로 카카오뱅크와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서비스를 연계한 뒤 신규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뱅키스 계좌는 2019년에 135만 개, 2020년에는 170만 개 정도가 신규 개설된 것으로 조사됐다.

뱅키스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06년부터 14년 동안 뱅키스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100만 명이 되지 않았던 점을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와 제휴로 신규고객 유입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상품 연계, 계좌 연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카카오뱅크 2대주주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4.65%, 한국투자증권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지분 26.9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카카오뱅크 2대주주이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상장주관사를 맡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쏠쏠한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공모주의 19%에 이르는 물량을 대거 배정받았는데 이는 공동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20%) 배정물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30일 화상회의방식으로 열린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고객유치 힘써
정일문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면서 초고액자산가 특화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랩상품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 등을 출시하며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전용 모바일앱 VIP라운지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8월에는 법무법인 바른, 9월 법무법인 원과 잇따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6월에는 현대미술갤러리 가나아트, 8월에는 명품브랜드 불가리코리아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초고액자산가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투자자산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9월 3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전담하는 ‘GWM(Global Wealth Management)전략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전략담당 조직은 금융상품과 해외투자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GWM전략담당 조직은 자산관리와 기업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초고액자산가에게 필요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투자에만 치중되었던 자산배분을 세계로 확대해 고객기업의 해외진출까지 돕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특화상품을 제공하는 GWM전략부를 주축으로 패밀리오피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산승계연구소도 만들었다.

세무, 부동산, 회계, 글로벌 자산배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의 팀을 이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 운영과 후계자 육성 지원 등 가업승계를 위한 기반과 네트워크까지 지원한다.

△발행어음 경쟁력 키워
정일문은 발행어음 부당대출 제재에도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발행어음 운용 수익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발행어음사업 1위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12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부동산에 투자한 비중이 10%를 초과하면 레버리지비율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30%까지 가능했던 발행어음을 통한 부동산 투자비중이 10%로 줄어드는 것이다.

발행어음사업자는 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발행어음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 투자자산을 매각해 축소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정책에 따라 발행어음을 통해 부동산투자 대신 중견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기업금융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국내 첫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아 다음 발행어음사업자가 나오기 전까지 발행어음시장을 독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IB)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금융·기업여신, 지분·메자닌·벤처·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금융 영역에서 이익을 만들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차지할 수 있었고 높은 운용수익률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는 증권사가 늘어났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 발행어음사업자별 발행잔고는 한국투자증권 약 8조2600억 원, KB증권 약 4조4700억 원, NH투자증권 약 3조3900억 원이다.

2021년 6월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4번째로 국내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해 상품을 출시하면서 발행어음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대체투자 적극 나서
정일문은 해외 대체투자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에서 발굴한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펀드를 설정하고 개인과 기관에게 셀다운(재매각)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유리하다. 

특히 해외부동산은 국내부동산과 비교해 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대상에 따라 증권사 고유자금을 넣어 직접투자를 하면 향후 매각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정일문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일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로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는 데 꾸준히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프랑스 파리 투어유럽 빌딩, 이탈리아 밀라노 사무용 빌딩을 인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대학기숙사 직접 투자에 나서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 플로리다주립대 인근의 민자기숙사를 인수했다.

2020년에 3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의 기숙사를 했고 9월에는 미국 텍사스 주립 오스틴대학교의 신축 기숙사 인수에 지분투자로 참여했다.

2020년 8월 미국 텍사스 물류센터, 10월에는 미국 샌타애나 사무용건물, 미국 뉴욕에 있는 사무용건물 등을 인수했다.

정일문은 투자금융(IB) 전담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1년부터 미국 뉴욕 현지법인을 운영해왔는데 2021년 1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뉴욕에 투자금융(IB) 전담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인수·합병(M&A),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거래 소싱부터 실사까지 전담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1년 8월 뉴욕 IB법인을 대상으로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덩치를 키웠다.

뉴욕 IB법인은 2021년 9월 워싱턴DC에 있는 신축 오피스빌딩의 인수금융 거래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전담 법인금융센터 열어
정일문은 기업을 전담하는 점포인 법인금융센터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2월 기업 고객에게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2층에 법인금융센터를 개설했다. 

법인금융센터에서는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와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유상증자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가 상주해 있으며 대주주 지분 관리를 위한 세무컨설팅, 경영권 승계전략 수립, 부동산 투자자문 등과 관련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서비스 외에도 찾아가는 금융세미나, 금융센터 내 컨퍼런스홀 대여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11월 정일문을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정일문은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사장에 오르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교체된 것은 12년 만이었다. 전임 유상호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공개 전문가로 꼽히는 정일문이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 명가’라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인사로 평가됐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개인그룹고객장으로 자리 옮겨
정일문은 28년 동안 일했던 투자은행 분야에서 개인금융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일문은 2016년 1월1일부터 한국투자증권 개인그룹고객장을 맡았다.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개인 자산관리부문 수탁액이 2조2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공모펀드, 상장 전 기업 투자펀드 등 투자은행 연계상품에 집중해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개인 자산관리부문 수탁액이 늘어 개인 자산관리 영업수익이 최초로 주식 중개수익(브로커리지)을 넘어섰다. 

정일문은 투자은행뿐만 아니라 개인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투자증권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삼성생명 상장주관해 한국투자증권 기업공개 강자로 자리매김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삼성생명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의 공모규모는 4조8천억 원으로 당시 역대 최대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5월12일 삼성생명 상장 대표주관사로서 삼성생명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정일문은 당시 기업금융본부장으로서 삼성생명 상장의 모든 과정을 이끌었다.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11만4천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22조 원으로 금융업 1위, 전체 4위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된 11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5억 원을 수수료로 받았다. 이는 웬만한 코스닥기업 200개의 상장주관을 맡아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삼성생명 상장은 기업공개가 보통 약 1년의 시간을 두고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5개월 만에 이뤄져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 적용해 삼성카드 성공적으로 상장 
정일문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해 삼성카드를 상장했다.

정일문은 기업금융(IB)2본부 상무로 2007년 6월27일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카드 상장주관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카드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6조7600억 원으로 경쟁사인 LG카드(5조8735억 원)를 넘어섰다.

삼성카드 상장은 금융감독원의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한 상장이란 점에서 더욱 시선을 받았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은 외국 기관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지던 청약금제도를 없애고 외국 기관투자가가 공모주에 관해 ‘수요예측’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약금제도는 기관투자가들이 청약대금의 100%에 이르는 증거금을 주관사에 2~3주 동안 납입해야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의 도입으로 삼성카드 상장에는 외국 기관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주 1200만 주 가운데 30%를 외국 기관에 배정했다. 배정물량은 300만 주였지만 2억 주에 이르는 외국 기관의 청약이 몰려 삼성카드 공모가는 시장예상보다 높은 4만8천 원으로 정해졌다.  

△LG디스플레이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증시 동시에 상장
정일문은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의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증시 동시 상장작업을 주도했다.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은 2004년 7월 LG필립스LCD 한국쪽 대표 주관사를 맡아 한국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을 맡았다. 정일문은 당시 동원증권 주식발행시장(ECM)부 임원을 맡고 있었다.

동시상장은 성공했으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의 가치평가 기준이 달라 양쪽 투자자를 만족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부진한 LCD업황도 상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상장일정도 예정보다 다소 지연됐다.

결국 LG필립스LCD는 증권가에서 예상하던 공모가격보다 낮은 3만4500원으로 공모가격을 정했다. 상장 첫날인 7월23일 시가총액 10조5970원으로 6위에 오르기는 했으나 종가는 3만2750원으로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동원증권은 2004년 LG필립스LCD 등 두 곳을 코스피에, 키움닷컴 등 8개를 코스닥에 상장하며 10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공모자금은 3465억 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의 우수 대표주관회사상, 코스닥위원회의 우수 대표주관회사상,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의 최우수 대표주관회사상 등을 받았다. 


◆ 비
전과 과제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철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2021년 8월1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정일문은 2021년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 순이익 7078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3.4% 늘었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 규모(8343억 원)에는 밀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 미래에셋증권에서 내준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에 순이익 5546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실적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야 한다.

국내증시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금융, 자산관리 등의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 다각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역량 강화를 통한 2030세대 고객 유치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2030고객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장기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 사이 겨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디지털전환본부를 구성한 데 이어 2021년 초 대표이사 직속으로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면서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온라인금융상품권과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서비스, 인공지능 리서치서비스 등 혁신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2030고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해외사업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과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지만 해외법인이 거둬들이는 수익 비중이 아직 크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에도 홍콩 법인과 뉴욕 법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꾸준히 해외법인 규모를 키우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평가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배 한국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이 2020년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긴급 헌혈 행사에 참여해 헌혈을 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정일문은 기업공개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업공개 등 투자금융 분야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데다 자산관리 등에서도 개인그룹고객장을 맡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어린 시절 광주은행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아버지를 따라 주주총회에 갔던 것을 계기로 주식에 관심을 품게 됐다고 한다. 증권사 임원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막내 이모부의 영향도 정일문을 증권업계로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정일문은 1988년 한신증권 공채 1기로 입사했다. 함께 입사한 동기 가운데 대리 승진은 가장 늦었지만 차장 승진부터는 가장 빨랐으며 한국투자증권 최초로 공채출신 대표이사가 됐다.

공채출신으로 사장에까지 오른 비결을 놓고 “무엇보다 일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했더니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신입사원 시절부터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을 상대로 기업공개 영업을 해 탁월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문은 동원증권이 중소형회사라는 점을 고려해 인수합병 등 큰 거래보다는 기업공개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동원증권 시절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과 맺은 인연을 토대로 ‘진우회’라는 상장정보 공유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진우회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들 사이에 상장준비를 위한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80여 개의 기업들이 진우회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기업공개를 추진할 때 기업과 장기적 관계를 맺는 데 무게를 두는 편이다. 

동원증권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SNU프리시전의 기업공개 거래로 받은 수수료에 회삿돈을 보태 서울대학교 공대에 장학금을 보냈는데 정일문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무 추진력도 강해 수요예측 방식으로 이뤄진 삼성카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상장된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최초로 이뤄진 형식의 기업공개를 이끌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영업방식을 선호한다. 1년 가운데 350일은 저녁 약속이 있을 정도로 고객과 잦은 만남을 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배들에게도 항상 현장을 직접 뛰는 영업방식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의 임원이 되기 전까지 자동차로 1년 평균 9만km를 주행하며 직접 영업해 4대의 자동차를 폐차했다. 

매일 아침 헬스장을 찾아 한 시간가량 명상을 하며 그 날의 계획을 세운다.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직접 고객을 만나는 데 할애할 만큼 발로 뛰는 영업을 중요시한다.

끈질기게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방식 덕분에 정일문은 IB본부장에 오른 뒤 한국투자증권과 투자금융(IB)거래를 하지 않던 대기업 계열사 여러 곳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DCM(채권자본시장)부문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채권발행시장에 기업실사와 수요예측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데 따른 혼란 속에서도 직접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 방식이 성과를 낸 것이다.
 
정일문은 DCM부문 실적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2011년 말 DCM파트에 기업실사를 위한 5명의 인력을 보강해 새로운 팀을 꾸리고 제도 변화에 대비했다”며 “발행사에 준비를 충분히 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신뢰와 안정감을 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 강자가 된 비결로 인적자원을 꼽았다. 다른 금융회사는 다양한 부서 경험을 중시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하게 해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차장에서 부장을 거치지 않고 상무보로 승진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누구나 가는 쉬운 길이 아니라 누구도 가지 않으려는 어려운 길을 겪어보라'는 것이다. 그는 일단 한번 어려운 길을 뚫고 지나오면 그 성취감이 곧 자신감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20여 년 전 당시 거래를 시작한 회사는 업계에서 떠오르는 곳이었는데 외부인은 아예 못 들어가게 막자 여러 번 그곳을 찾아가는 정성 끝에 회사 담당자와 만나서 회사채를 발행해보라고 제안할 수 있었다.

그 뒤 회사채가 뭔지부터 설명해 지급보증 받는 것까지 도와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회사는 자금운용의 숨통을 틀 수 있게 됐으며 그 회사의 이익도 계속 커질 수 있게 됐다고 전해진다. 회사에서 고맙다는 의미로 정문 출입문에 '외부인 출입금지, 단 동원증권 정일문 예외'라고 써 붙였다고 한다.

정일문은 공채출신으로 사장 자리까지 오른 것을 놓고 행운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27년 동안 투자금융(IB)에 있을 수 있던 건 한국투자증권의 풍토 자체가 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풍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이 누가 낙하산으로 오는 회사도 아니고 지역색도 없고 학벌이 좋지 않아도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는 곳이며 훌륭한 회사라고 봤다.

일이 비교적 적은 겨울에는 가족과 국내여행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과 한국거래소 규율위원회 시장감시위원, 코스닥 발전협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 사건사고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6월1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실 사모펀드 투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잇단 사모펀드 환매중단으로 곤혹, 전액배상 결정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팝펀딩펀드, 디스커퍼리펀드, 젠투펀드, 라임펀드 등 연이어 발생한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부분 연관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는 2020년 6월17일 환매가 중단됐다. 환매중단된 펀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판매잔액은 577억 원가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7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9월에는 옵티머스펀드 원금 20%를 추가로 보상하기로 했다.

반면 팝펀딩 투자자들과는 개별적으로 선지급 비율을 제시하면서 합의를 시도했는데 24%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같은 팝펀딩 투자자들 사이에도 선지급 비율을 다르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팝펀딩 판매액은 약 70억 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선지급 비율이 펀드 특성과 투자자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월 부실이 발생한 10개 사모펀드의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팝펀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된 금융당국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제재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021년 6월22일 한국투자증권의 팝펀딩 불완전판매 의혹과 관련해 경징계인 기관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는 사전 통보했던 중징계 기관경고보다 수위가 한 단계 낮아진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 받아
2019년 7월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상장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관련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남구 부회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유영환 고문(당시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 임원들의 집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실무를 맡은 IB1본부 및 리서치센터 등 관련 부서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참고인으로 압수수색을 받았고 성실히 협조했다”며 “압수수색 범위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삼성생명(2010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삼성SDS(2014년 11월 상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의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어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쳤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수사의 1차 목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최종 목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활용한 제일모직의 가치 부풀리기가 있었는지 여부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는 점, KCC는 합병 추진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하며 백기사(우호 지분) 역할을 했다는 점 때문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주문 오류사고
2019년 9월16일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800억 원 규모의 JTBC 회사채 매도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직원의 입력 실수로 JTBC의 회사채 총 발행액(510억 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매도주문을 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매도주문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 다수의 증권사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별도로 조사에 나서지는 않고 한국투자증권에게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산시스템의 미비로 ‘금융사고’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2018년 4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국 사모펀드와 관련한 PB직원 논란
2019년 9월6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와 함께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모씨는 오랜 시간 조 장관 가족의 재산관리를 도운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이며 조 장관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벨류업1호’에 투자할 때도 투자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오기 전 그가 사용하던 데스크톱 컴퓨터를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의 자동차 트렁크 안에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톱 컴퓨터를 통째로 옮겼다는 점, 이 컴퓨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동행했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 의혹, 조 장관 가족의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9월5일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도 압수수색했다.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는 김모씨가 근무하고 있던 곳이다.

결국 2020년 1월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김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실에서 정일문의 20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카카오뱅크 지분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한 문제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 한국금융지주는 손자회사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이 문제가 돼 차질을 빚은 바 있다.

2019년 7월 카카오의 콜옵션 행사에 따른 카카오뱅크 지분 조정이 완료되면서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이 기존 50%에서 '34%-1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5%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주식을 50% 이상 또는 5% 이내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증권에 넘기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3월까지 카카오뱅크 지분을 10% 미만으로만 보유해야 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10%, 25%, 33% 이상 각 한도초과 보유 심사를 할 때 ‘최근 5년 동안 공정거래법, 조세범처벌법, 금융관련법령 위반의 벌금형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3월 채권 매매 수익률을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5천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던 부분이 문제가 됐다. 

결국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겼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에 지분을 넘기려고 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공정거래법 이슈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기게 됐으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하는 게 가장 효과적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과 관련해 압수수색 받아
검찰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 관련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2019년 7월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수사관을 보내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업무를 담당한 투자은행(IB) 관련 부서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코오롱티슈진 상장주관 업무를 맡았다. 당시 인보사 관련 기술 확인과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2019년 5월 식품의약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2019년 6월 초 인보사 개발·판매에 관여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했다. 2019년 7월2일에는 코오롱티슈진 임원을 불러 조사했다.

△고용보험기금 대규모 손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 외부위탁운용사(OCIO)인데 독일국채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고용보험기금 584억 원을 투자해 손실 476억 원을 냈다. 원금의 약 80% 규모다.

이를 놓고 감사원은 감사를 진행했으며 감사결과 고용노동부에게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한국투자증권에 적정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투자증권에 주의 촉구를 통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보험기금 전담 운용사로서 고용보험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1년 만에 5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내며 고용보험기금 수익률을 대폭 끌어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7월 10년물 독일국채 금리 연계형 파생상품에 584억 원을 투자한 뒤 476억6천만 원 손실을 냈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두기는커녕 원금의 80%가량을 날린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한 파생상품은 기대수익률은 최대 연 5~6%에 그치는 반면 금리가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19년 8월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보험기금을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고용보험기금의 손실을 방지하고 재정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투자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주간운용사와 개별 펀드운용사를 향한 관리감독과 성과평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 부당대출 
금융위원회는 2019년 6월26일 정례회의를 열어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로 한국투자증권에 과태료 5천만 원을 부과할 것을 확정했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안대로 의결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정 대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발행어음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정부는 당초 중기벤처 지원 등에 자금이 흘러들어가기를 바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다양한 투자금융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발행어음 사업을 허가받았다. 정부는 ‘혁신자본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일환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한해 발행어음사업을 허가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8월 특수목적법인(SPC) 키스아이비제16차에 발행어음 자금 약 1670억 원을 대출해줬다. 특수목적법인(SPC)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이 금액을 SK실트론 지분 19.4%를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 특수목적법인이 대기업 총수 자금조달 창구가 된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수목적법인에 발행어음을 발행해주고 약정이자를 받은 것일 뿐이며 그 뒤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이 최태원 회장 측으로부터 확정이익을 받은 것으로 바라봤다. 최태원 회장은 이 거래를 통해 실질적으로 SK실트론 지분을 보유한 효과를 얻게 됐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초대형 투자은행(IB)을 만든 취지는 모험자본을 활성화해 중기벤처 산업에 자금조달 방법을 다양하게 해주고자 한 것인데 한국투자증권은 대기업에 기대 손쉬운 영업으로 수익을 올리려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바로잡은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 경력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9년 2월25일 법인금융센터 개설 기념식에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투자증권>
1988년 동원증권 전신인 한신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 동원증권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2본부 상무로 일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겸 퇴직연금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에 올랐다. 

2016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1월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19년 3월 한국거래소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광주진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2남3녀 가운데 장남이다.  

◆ 상훈

2005년 중소기업청 금융지원상(산업포장)을 받았다. 

2013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3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IB대상(주식발행부문)을 받았다. 

◆ 기타

정일문은 2021년 상반기에 보수 12억5836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4억2440만 원, 상여금은 8억3394만 원이었다.

2020년에는 보수로 15억2781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4880만 원, 상여금 6억7901만 원 등이 포함됐다.


◆ 어록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31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 14주년 기념식'에 참여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마이데이터사업자 획득을 계기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2021/09/13, 한국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뒤)

“최근 발표한 판매책임 사모펀드 선제적 대응이 내부적으로 고객 신뢰 방안을 돌아보고 새로운 눈높이에서 실천 과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임직원 모두가 새롭게 다짐하고 각오해 오늘의 실천 서약이 내일로 향해 가는 든든한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 (2021/06/24,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고객에 대한 바른생각, 바른행동 실천 서약식'에서)

“사모펀드 전액보상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다.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신뢰 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금융권 영업과 투자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의 신뢰회복을 위한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 신뢰회복에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1/06/16,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사모펀드 전액보상안을 발표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 및 환경 등과 관련해서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SG위원회 출범을 통해 일관성 있고 체계적 정책을 펼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 (2021/05/10, 한국투자증권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상시채용을 통해 채용기간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인재군을 확보하면서 필요할 때 바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고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우수인재를 빠르게 채용하고 이들을 희망분야와 전문성에 맞춰 적재적소에 배치해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1/03/24, 상시채용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뒤)

“금융시장은 욕심과 공포가 공존하지만 때로 눈 앞의 욕심에 사로잡혀 공포를 망각할 때가 있다. 이 때 위기가 닥쳐온다면 위기는 재앙이 된다. 공포를 토대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면 욕심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모든 조직이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실천해주길 당부드린다.”

“금융시장의 화두는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으로 변화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일상 안에 디지털 혁신의 길이 있다. 디지털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현실화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도록 디지털혁신의 일상화를 실천해야 한다.”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이 담보되어야 공정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누구든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 (2021/01/04, 신년사를 통해)

“내부 임직원 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과 더욱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새로운 공간에 채워 넣을 한국투자증권만의 문화를 만들자.” (2020/10/05,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2층에서 열린 KIS스퀘어 오픈 기념식에서)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아진 가운데 이번 ‘한국투자증권(KIS) 글로벌 버추얼 인베스터 콘퍼런스 2020’은 국내기업과 해외투자자가 교류할 수 있는 가뭄의 단비 같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2020/08/18,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KIS) 글로벌 버추얼 인베스터 콘퍼런스 2020’ 행사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챌린지 대회를 거쳐 입사한 9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 또한 기대가 크다. 대학생들이 애널리스트의 꿈을 이루고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매년 대회를 열어 우수인력을 선발하겠다.” (2020/07/09,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제3회 리서치 챌린지’ 시상식에서)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향한 시작’에 나서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단단하게 다지는 해가 돼야 한다. 리테일금융은 상품 중심의 자산관리 질적 성장과 금융센터 중심으로 법인 관리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홀세일은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규제를 넘을 수 있는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운용부문은 전문성을 강화해 대외 환경에 흔들려선 안 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상대는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투자은행(IB)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수익원을 적극 발굴하는 데도 힘써야 한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런던 뉴욕에서 수십 명을 만났는데 한국에 관심을 둔 사람은 열 명에 한 명 꼴인 것 같았다. 해외 투자자들은 ‘왜 굳이 한국물에 투자해야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하면서 우리 자본시장 이슈와 투자할 기업, 산업을 묻지 않았다. 그보다는 한·일 관계와 주 52시간 근로제, 소득주도성장 등을 질문했다. 결국은 친기업 정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외에 좋은 투자거리가 있는 게 아니라 국내에 투자할 만한 데가 없다. 성장률은 연 2%가 안 되고 금리는 연 1% 초반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은 수익이 좋은 곳을 찾는데 국내에는 없다. 한국 증시의 세계 비중이 2%밖에 안 되는데 한국인 대부분이 한국에만 투자하고 있는 건 문제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게 맞다고 본다.”

“한국투자증권은 변동성이 있는 것보다 꾸준히 한 발씩 나아가는 스타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조금 긴 안목, 차근차근 나아가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오늘 당장 실적을 내야 하는 그런 문화가 아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면 내면 된다. 그러기 전까진 탐색도 하고 계산기 두드리면서 나아가겠다.” (2019/08/1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은 업계에서 아직 없는 일이고 목표를 일부러 크게 잡은 것이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개월은 꿈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달려온 하루하루였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의 해외 진출은 베트남에서 보듯 국내 모범사례로 손꼽힐 만큼 성장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에 운용사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잘 마무리해 동남아 금융시장 지도를 완성하고자 한다." 

“역사가 오래된 증권사여서 로열티 높은 고객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금융서비스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확보한 100만 신규 고객을 시작으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금융서비스와 상품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2019/07/29,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제적 위험관리와 관련해서는 내가 30년 동안 영업한 것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리스크 자체가 미들이나 백으로 가면 이미 관리가 아니고 리스크다. 내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하겠다는 것은 처음에서부터 정말 좋은 딜, 고객이나 회사한테도 플러스가 되는 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영업하는 일선에서 실질적 위험의 가치를 평가하는 능력을 키워서 프론트에서 위험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세상이 디지털라이즈(digitalize)돼가고 있다. 우리가 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라는 것이라고 판단해 회사나 지주 전체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것이다. 우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 베이스 등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올해 강화할 생각이다.”

“발행어음 관련해서는 고객에게 우리가 먼저 했다고 하는 이미지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테일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발행어음이라고 부르지 않고 ‘퍼스트 발행어음’이라고 부르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규 업무, 다양한 상품 제공과 관련해 고민을 하다보면 최초사업자라는 타이틀도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영업현장을 찾아간 이동거리만 300만km다. 자동차로 임원이 되기 전 100만km, 임원 이후 100만km, 입사 후 비행 누적거리 100만km다. 앞으로 100만km를 더 달려 지구 100바퀴인 400만km를 채워 나가겠다.“ (2019/01/07,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회사는 2005년 통합한 뒤 대내외적으로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 우뚝 섰다. 이미 3년 연속 업계 최대 세전손익과 최고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했으며 2018년 잠정 세전손익은약 6천억 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19/01/02, 신년사를 통해)

“증권업계 내부를 살펴보더라도 초대형 투자금융(IB)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당국의 규제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될 것이다. 기존 증권회사와는 차별화된 정보기술(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이 예상되는 등 업계 전반의 경쟁은 더 복잡하고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01/02, 신년사를 통해)

“투자은행(IB) 업무 경력이 개인고객그룹장으로서 관련 상품 판매를 늘리는 데 디딤돌이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증권사 사이에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금융그룹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집중하겠다.” (2018/11/25,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 역량을 소매 상품과 연결시켜 투자자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싶다. 직원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 5~6%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이렇게 가져온 물건을 공모 형태로 투자자에게 팔면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적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5/14,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 사업계획을 두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는 2005년 SNU프리시전 상장을 앞두고 해외 로드쇼를 갔던 일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1월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뉴욕, 뉴저지의 투자자들을 만나러 다녔다. 공모 규모가 189억 원에 불과한 작은 거래였지만 투자 기회를 국내에만 국한하고 싶지 않았다.” (2015/11/26,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를 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장 금리 2%도 못 받는 저금리 시대에 기업공개 시장이 투자 대안으로 뜨고 있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을 감안해 합리적 공모가를 산정하면 기업과 투자자, 주식시장까지 ‘윈윈’할 수 있다.” (2014/09/30,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PO엑스포 2014’ 개막식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금융지주처럼 기댈 수 있는 은행이 없다. 직원들이 영업을 스스로 개척하는 문화가 강하다. 본인만 성과를 내면 확실히 보상받는다.” (2013/10/17, 한국투자증권 기업 문화를 두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만 해도 창업하고 꿈을 키웠던 벤처 기업인들이 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당장 효과가 나지 않더라도 벤처 생태계에 씨를 뿌리는 일을 해야 하고 기업금융은 이런 기업들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2013/02/20, 벤처기업 활성화를 두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투자증권은 계열사 내부시장(캡티브 마켓)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거래를 다 해야 남들만큼 실적을 쌓을 수 있다. 실무진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건수를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완벽하다. 한국투자증권의 환경에 서럽기도 덕분에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2013/01/28, 채권자본시장(DCM)에서 강점을 묻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

“2013년 1분기까지는 신용등급 AA이상인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나아지는 반면 A급 이하는 오히려 악화되는 등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 (2012/12/11,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3회 한경 마켓 인사이트 포럼’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꾸준한 신뢰를 토대로 락앤락의 상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업공개를 맡았다. 상장한 뒤에도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한 이상적 거래였다. 앞으로 락앤락 같은 좋은 중견기업을 더 많이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2012/02/0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라도 촌놈으로 아무런 배경도 없는 서울에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한 우물만 팠던 것이 주효했다. 남들이 한 번에 하는 것을 나는 열 번씩 해서 그 자리를 따라갔다. 동료들이 지연 학연 등을 이용해 임원급 고객을 쉽게 만날 때도 나는 회사의 수위부터, 비서실 직원까지 접촉해 임원을 만나는 정공법을 썼다." (2011/03/07,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생명이 여러 대형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게 기업공개를 맡긴 이유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2011/01/20, 서울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2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과 기업공개 부문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밝히며)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시장에서 손에 꼽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90여 명에 달하는 퇴직연금 전문인력이 퇴직연금 도입에서 자산운용, 퇴직급여 지급까지 A에서 Z까지 모든 것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0/04/27,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역량을 두고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동원증권은 지난 2003년부터 IB부문을 전략적 육성 부문으로 선정하고 진정한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펼쳐오고있다. 회사의 전폭적 지원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에도 동원증권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05/01/04, 동원증권의 2003년 기업공개 실적과 관련해)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