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 획득
정일문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고 새로운 투자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일상 속의 투자’라는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투자를 제안하거나 제품의 이미지 등으로 관련 종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 리서치서비스 ‘에어’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탑재된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현황과 관심 영역 보고서, 해당 종목의 뉴스 분석 등도 제공된다.
또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차별화해 금융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 형태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를 갖춘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뒤 빅데이터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플랫폼 딥서치, 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이데이터사업을 준비해왔다.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 거둬
정일문은 투자금융(IB)부문과 위탁매매(BK)부문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58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 순이익 1619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해 259.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1년 상반기 매출은 8조3299억 원, 영업이익은 703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8.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투자금융(IB)부문과 위탁매매(BK)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모펀드 전액 보상 결정에 따른 일회성비용으로 자산관리(WM)부문 손익은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의 투자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뛰어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의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7월 6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채권이다.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3억 달러씩 발행됐다.
3년물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110bp(1bp=0.01%)를 더한 1.49%로 결정됐다. 5년물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135bp 더해진 2.13%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화채권 발행에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면서 2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려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보다 30bp 이상 낮출 수 있었다.
또 첫 외화채권 발행에 트렌치(만기와 금리 등이 다르게 발행된 채권)를 두 개로 나눠 발행한 것은 국내 민간금융사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달한 자금을 홍콩∙미국∙베트남 등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증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사모펀드 전액보상 결정하고 보상기준 강화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책임 문제에 휩싸인 부실 사모펀드와 관련해 투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월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고객 전원에게 투자원금 100%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일문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전액 보상이 결정된 사모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젠투, 팝펀딩,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약 1584억 원(806계좌)이고 이 가운데 일부 상품은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은 회수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보상기준도 강화하고 보상에서 제외되는 상품 관련 기준도 새로 도입했다.
앞으로 판매하는 펀드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강화된 내부 보상기준이 적용된다.
또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고 위반 때 임직원 인사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ESG위원회 신설
정일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기본 전략 및 정책 등을 수립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의 기본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내역을 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투자증권은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와 관련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정일문과 2명의 사외이사 등 모두 3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인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다른 사외이사인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와 정 사장은 위원에 선임됐다.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참여
한국투자증권이 탄소배출권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2021년 5월 탄소배출권시장에 증권사 3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다. 기존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만 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배출권 종목과 관련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한다. 3천 톤(t)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도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증권사의 참여로 탄소배출권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합리적 탄소 가격이 형성돼 시장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2021년 안에 증권사가 탄소배출권시장에서 고유재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배출권시장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상시채용제도 도입
정일문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빠르게 배치하기 위해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3월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상시채용은 지원자가 언제든 지원서류를 올려두면 상시로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해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필요 인력이 발생하면 공고를 통해 채용을 시작하는 수시채용과 달리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있을 때 바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지원자가 채용공고를 확인하거나 공고 때마다 접수기간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지원자는 한국투자금융그룹 채용포털 사이트에 지원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시로 접수된 지원서를 검토하고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채용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업무와 배치될 부서·본부 등을 협의한 뒤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신입직원 공개채용 및 채용연계형 인턴 등 기존의 채용전형과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전형에 상시채용을 추가 도입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연간실적 소폭 올라,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 내줘
한국투자증권이 위탁매매부문과 투자금융(IB)부문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약간 늘었다. 다만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미래에셋증권에게 아쉽게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078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3.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15조9547억 원으로 2019년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608억 원으로 9%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도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 사이 시너지 창출,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채널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를 통해 위탁매매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대형 상장기업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투자금융부문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순이익 8343억 원)에 밀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순이익 기준 증권사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0년에 미래에셋증권보다 낮은 순이익을 거두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소액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내놔
정일문은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8월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니스탁’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을 이용하면 주식 초보자도 쉽게 소액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입 및 거래방식도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탁의 해외주식거래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없이 1천 원 단위로 주식을 주문할 수 있다. 한 주당 수백만 원인 해외주식도 1만 원 어치만 매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미니스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장과 종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6월에는 미니스탁을 통해 해외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미니스탁은 출시된 지 약 1년여 만인 2021년 8월 누적 내려받기 수가 100만 회를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니스탁 이용고객의 75%가 2030세대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 기반 주식 리서치서비스 출시
정일문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 리서치서비스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7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출시했다.
에어 리서치서비스는 매일 수만여 건의 뉴스 콘텐츠를 분석해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뉴스와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정보를 데일리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에어 리서치서비스는 기존의 텍스트분석 프로그램과 달리 머신러닝 기법이 접목된 인공지능 뉴스분석 엔진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연구원들이 직접 분석한 십만 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단어가 아닌 문장과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10월 에어 리서치서비스의 분석범위를 미국주식으로 확대해 ‘에어US’를 내놨다.
에어US는 경제 관련 소식과 기업정보 및 주요 뉴스를 인공지능이 선별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영문 뉴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기 쉽게 한글로 제공된다.
분석대상 종목은 모두 554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종목과 한국투자증권이 8월 출시한 해외주식 투자서비스 ‘미니스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포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영문뉴스를 분석하기 위해 수십만 건이 넘는 영문뉴스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자체개발 인증서비스 출시
정일문은 증권사 최초로 직접 개발한 인증서비스를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4월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등록절차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이용하면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록까지 한 번에 진행돼 등록절차가 단축된다.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이나 안면인식(Face ID), 간편비밀번호(숫자 6자리) 등을 통해 로그인 할 수 있고 보안카드나 OTP 없이 계좌 이체도 할 수 있다.
이체 한도는 안면인식을 이용하면 최대 1천만 원, 지문과 간편비밀번호를 이용하면 최대 5천만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안요소인 엠세이프박스(mSafeBox)를 한국투자인증에 적용해 스마트폰 안에서 암호화 키와 알고리즘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 내놔
정일문은 온라인으로 주식 및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3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금융상품권은 주식, 펀드, 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서비스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메뉴에서 커피 쿠폰처럼 쉽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금융상품권이다. 2019년 10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카오뱅크와 협력
정일문은 카카오뱅크 플랫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의 주식거래 플랫폼 ‘뱅키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뜻한다. 2006년부터 은행과 연계한 증권계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는 2019년 3월 증권업계 최초로 카카오뱅크와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서비스를 연계한 뒤 신규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뱅키스 계좌는 2019년에 135만 개, 2020년에는 170만 개 정도가 신규 개설된 것으로 조사됐다.
뱅키스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06년부터 14년 동안 뱅키스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100만 명이 되지 않았던 점을 놓고 보면 카카오뱅크와 제휴로 신규고객 유입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상품 연계, 계좌 연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카카오뱅크 2대주주다.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4.65%, 한국투자증권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지분 26.9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카카오뱅크 2대주주이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상장주관사를 맡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쏠쏠한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공모주의 19%에 이르는 물량을 대거 배정받았는데 이는 공동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20%) 배정물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30일 화상회의방식으로 열린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
△초고액자산가 고객유치 힘써
정일문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면서 초고액자산가 특화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랩상품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 등을 출시하며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전용 모바일앱 VIP라운지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8월에는 법무법인 바른, 9월 법무법인 원과 잇따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6월에는 현대미술갤러리 가나아트, 8월에는 명품브랜드 불가리코리아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초고액자산가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투자자산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9월 3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전담하는 ‘GWM(Global Wealth Management)전략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의 GWM전략담당 조직은 금융상품과 해외투자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상속·증여, 법률과 세무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GWM전략담당 조직은 자산관리와 기업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초고액자산가에게 필요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투자에만 치중되었던 자산배분을 세계로 확대해 고객기업의 해외진출까지 돕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특화상품을 제공하는 GWM전략부를 주축으로 패밀리오피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산승계연구소도 만들었다.
세무, 부동산, 회계, 글로벌 자산배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의 팀을 이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 운영과 후계자 육성 지원 등 가업승계를 위한 기반과 네트워크까지 지원한다.
△발행어음 경쟁력 키워
정일문은 발행어음 부당대출 제재에도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발행어음 운용 수익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발행어음사업 1위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12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부동산에 투자한 비중이 10%를 초과하면 레버리지비율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30%까지 가능했던 발행어음을 통한 부동산 투자비중이 10%로 줄어드는 것이다.
발행어음사업자는 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발행어음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 투자자산을 매각해 축소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정책에 따라 발행어음을 통해 부동산투자 대신 중견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해 기업금융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국내 첫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아 다음 발행어음사업자가 나오기 전까지 발행어음시장을 독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IB)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금융·기업여신, 지분·메자닌·벤처·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금융 영역에서 이익을 만들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차지할 수 있었고 높은 운용수익률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는 증권사가 늘어났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6월 말 기준 발행어음사업자별 발행잔고는 한국투자증권 약 8조2600억 원, KB증권 약 4조4700억 원, NH투자증권 약 3조3900억 원이다.
2021년 6월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4번째로 국내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해 상품을 출시하면서 발행어음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대체투자 적극 나서
정일문은 해외 대체투자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에서 발굴한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펀드를 설정하고 개인과 기관에게 셀다운(재매각)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유리하다.
특히 해외부동산은 국내부동산과 비교해 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대상에 따라 증권사 고유자금을 넣어 직접투자를 하면 향후 매각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정일문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일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로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는 데 꾸준히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프랑스 파리 투어유럽 빌딩, 이탈리아 밀라노 사무용 빌딩을 인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대학기숙사 직접 투자에 나서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 플로리다주립대 인근의 민자기숙사를 인수했다.
2020년에 3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의 기숙사를 했고 9월에는 미국 텍사스 주립 오스틴대학교의 신축 기숙사 인수에 지분투자로 참여했다.
2020년 8월 미국 텍사스 물류센터, 10월에는 미국 샌타애나 사무용건물, 미국 뉴욕에 있는 사무용건물 등을 인수했다.
정일문은 투자금융(IB) 전담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힘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1년부터 미국 뉴욕 현지법인을 운영해왔는데 2021년 1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뉴욕에 투자금융(IB) 전담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인수·합병(M&A),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거래 소싱부터 실사까지 전담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1년 8월 뉴욕 IB법인을 대상으로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덩치를 키웠다.
뉴욕 IB법인은 2021년 9월 워싱턴DC에 있는 신축 오피스빌딩의 인수금융 거래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전담 법인금융센터 열어
정일문은 기업을 전담하는 점포인 법인금융센터를 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2월 기업 고객에게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2층에 법인금융센터를 개설했다.
법인금융센터에서는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와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유상증자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가 상주해 있으며 대주주 지분 관리를 위한 세무컨설팅, 경영권 승계전략 수립, 부동산 투자자문 등과 관련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서비스 외에도 찾아가는 금융세미나, 금융센터 내 컨퍼런스홀 대여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11월 정일문을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정일문은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사장에 오르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교체된 것은 12년 만이었다. 전임 유상호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공개 전문가로 꼽히는 정일문이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공개 명가’라는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인사로 평가됐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추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개인그룹고객장으로 자리 옮겨
정일문은 28년 동안 일했던 투자은행 분야에서 개인금융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일문은 2016년 1월1일부터 한국투자증권 개인그룹고객장을 맡았다.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개인 자산관리부문 수탁액이 2조2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공모펀드, 상장 전 기업 투자펀드 등 투자은행 연계상품에 집중해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개인 자산관리부문 수탁액이 늘어 개인 자산관리 영업수익이 최초로 주식 중개수익(브로커리지)을 넘어섰다.
정일문은 투자은행뿐만 아니라 개인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투자증권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삼성생명 상장주관해 한국투자증권 기업공개 강자로 자리매김
정일문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삼성생명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의 공모규모는 4조8천억 원으로 당시 역대 최대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5월12일 삼성생명 상장 대표주관사로서 삼성생명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정일문은 당시 기업금융본부장으로서 삼성생명 상장의 모든 과정을 이끌었다.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11만4천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22조 원으로 금융업 1위, 전체 4위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된 11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5억 원을 수수료로 받았다. 이는 웬만한 코스닥기업 200개의 상장주관을 맡아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삼성생명 상장은 기업공개가 보통 약 1년의 시간을 두고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5개월 만에 이뤄져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 적용해 삼성카드 성공적으로 상장
정일문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해 삼성카드를 상장했다.
정일문은 기업금융(IB)2본부 상무로 2007년 6월27일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카드 상장주관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카드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6조7600억 원으로 경쟁사인 LG카드(5조8735억 원)를 넘어섰다.
삼성카드 상장은 금융감독원의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을 적용한 상장이란 점에서 더욱 시선을 받았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은 외국 기관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지던 청약금제도를 없애고 외국 기관투자가가 공모주에 관해 ‘수요예측’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약금제도는 기관투자가들이 청약대금의 100%에 이르는 증거금을 주관사에 2~3주 동안 납입해야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업공개 선진화방안의 도입으로 삼성카드 상장에는 외국 기관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주 1200만 주 가운데 30%를 외국 기관에 배정했다. 배정물량은 300만 주였지만 2억 주에 이르는 외국 기관의 청약이 몰려 삼성카드 공모가는 시장예상보다 높은 4만8천 원으로 정해졌다.
△LG디스플레이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증시 동시에 상장
정일문은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의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증시 동시 상장작업을 주도했다.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은 2004년 7월 LG필립스LCD 한국쪽 대표 주관사를 맡아 한국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을 맡았다. 정일문은 당시 동원증권 주식발행시장(ECM)부 임원을 맡고 있었다.
동시상장은 성공했으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의 가치평가 기준이 달라 양쪽 투자자를 만족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부진한 LCD업황도 상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상장일정도 예정보다 다소 지연됐다.
결국 LG필립스LCD는 증권가에서 예상하던 공모가격보다 낮은 3만4500원으로 공모가격을 정했다. 상장 첫날인 7월23일 시가총액 10조5970원으로 6위에 오르기는 했으나 종가는 3만2750원으로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동원증권은 2004년 LG필립스LCD 등 두 곳을 코스피에, 키움닷컴 등 8개를 코스닥에 상장하며 10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공모자금은 3465억 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의 우수 대표주관회사상, 코스닥위원회의 우수 대표주관회사상,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의 최우수 대표주관회사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