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의 기반 다져
류경표는 전자상거래시장이 성장하는 등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류경표는 한진에서 기획, 인사, 노무, 재무, 투자, IT 등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노삼석 대표는 택배, 물류, 글로벌 등 사업총괄을 담당한다.
조현민 부사장은 신사업 추진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진의 2021년 상반기 보고서 등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 하역 및 창고 등 물류거점 확보 및 장비 확충, 전산시스템 인프라 개선, 노후장비 보수 등에 2023년까지 적어도 5천억 원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59억 원을 거뒀는데 향후 투자에 여기에 5배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이다.
류경표는 유휴자산 매각과 경영 효율성 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데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진의 부채비율은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160.5%에 이르러 2020년 말에 견줘 45.5%포인트 낮아졌다.
한진은 2019년 동대구 버스터미널과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2020년 4월에는 한진렌터카사업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에 약 600억 원을 받고 넘겼다.
2020년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 3필지를 대우건설에 약 3067억 원의 대금을 받고 매각했다.
범일동 부지 매각대금 3067억 원은 한진의 2019년 자산총액 대비 8.6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진이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진행하던 유휴재산 매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한진은 2020년 8월 열린 이사회에서 1천억 원(297만2972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진은 주주배정 뒤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300억 원을 출자했고 한진은 이때 유상증자로 모두 1083억6482만9400원을 확보했다. 이때 발행된 신주는 2020년 11월 상장됐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 착수
한진은 2021년 7월13일 대형 물류센터인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에 착수했다.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류경표를 비롯해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2020년 6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을 결정하고 대전시와 투자 및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류경표는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비대면 비즈니스가 급성장하면서 미래사업으로 자리잡은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전시와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며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2023년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에서만 하루 120만 개의 택배상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풀필먼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은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스마트물류센터로 구축해 풀필먼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통합 물류관리서비스를 말한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건설과 시설투자에 모두 2850억 원이 투입된다.
한진 관계자는 “비대면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물류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대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달성 목표
류경표는
노삼석 대표와 함께 한진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2021년 3월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집중을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주요 목표로 한 ‘비전2025’을 발표했다.
한진은 2019년에 내놓은 ‘비전2023’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경영목표인 ‘비전2025’를 내놓았다.
한진은 비전2025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생활택배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택배사업에서는 전략고객 확보와 신규 거래처 발굴에 주력하고 IT 시스템에 기반한 운영역량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 2위 지위를 지켜가기로 했다.
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의 처리능력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5년 동안 택배터미널 신축과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물류사업에서는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해운동맹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은 전국에 있는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포트 앤 딜리버리(Port & Delivery), 풀필먼트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글로벌사업에서는 새롭게 문을 연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조업체 물량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비전2025 달성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 자사주 매입
한진은 2021년 3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진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맺었으며 NH투자증권은 2021년 3월11일부터 9월12일 한진을 대신해 자사주를 취득했다.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을 만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실적 향상
한진은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2020년에 실적이 대폭 늘었다.
한진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56억 원, 영업이익 105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이 증가했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은 지속적 매출 증가와 물류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설비투자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2017년에 400억 원정도였으나 2020년에는 140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진의 연결기준 영업실적도 설비투자에 발맞춰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16억 원에서 2018년 420억 원, 2019년 906억 원, 2020년 1059억 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진은 성장하는 택배 및 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 확보 위해 복합물류센터(GDC) 열어
한진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0월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개장했다.
한진이 개장한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는 1만9800㎡(6천 평) 규모로 최신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화물분류, 통관 등에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환적화물도 다룰 수 있다.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는 한진의 글로벌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로벌사업 매출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46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택배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40% 넘게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사업이 택배사업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고 국내 물류와 시너지를 내게 되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은 2023년 4271억 유로(58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0년 6월18일 대전시청에서 한진과 대전시의 ‘메가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
△물류사업에 IT기술 접목
한진은 물류업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흐름에 발맞춰 물류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택배·물류 등 모든 사업 관련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운영시스템을 2022년 안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2020년 3월 개인택배 예약기능과 배송정보 제공이 강화된 한진택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단장해 내놓았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운영시스템 등 정보기술 관련 인프라를 모두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로 바꾸면 택배물량이 급증하는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2021년 9월에는 임직원들의 IT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HIWAY(Hanjin Innovation WAY)’를 도입했다.
한진 관계자는 “HIWAY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자동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신기술을 도입해 서비스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역량 강화 위해 지역본부에 ‘안전담당관’ 직무 신설
한진은 2020년 7월 초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경인, 부산, 영남, 호남, 중부 등 모두 6개 지역본부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재직자 가운데 1명씩 선발해 안전담당관으로 임명했다.
한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안전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담당관 직무를 새롭게 도입했다.
2020년 7월 초 임명된 안전담당관은 안전관련 정책과 법규, 위험성 평가 등 필수 직무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안전업무에 투입됐다.
안전담당관의 주요업무는 △안전 관련 법규 및 내규 준수사항 점검 △현장점검 및 개선사항 발굴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지도 △안전보건업무 지원 등이다.
한진은 앞으로 사업장의 안전현황을 공유하는 정기 통합회의를 실시하고 협력업체와 실시간 소통을 통해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은 회사의 경쟁력과 관련된 필수요소다”며 “앞으로도 사업장의 안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한진은 2019년 11월 기업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진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강화했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하면서 사외이사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류경표는 2020년 3월25일 열린 제64기 한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글로벌 물류전문가인
노삼석 부사장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류경표와 2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꾸리게 됐다.
류경표는 2017년 3월부터 한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다음 전무 시절인 2019년 서용원 전 한진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를 받았다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경표는 제64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19년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문화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공헌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물류 수송을 전담해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물자의 국제 운송, 통관, 보관, 지역 운송 등 평창 올림픽 물류의 대부분을 한진이 책임졌다.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물류회사였다.
한진은 성공적 물류 수송을 위해 경기도 여주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물류센터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주에 물량이 쏠리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물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강원도 원주시에 보조 물류센터도 마련했다.
봅슬레이 등 특수한 운송 방법이 필요한 장비와 경기용품, 계측기, 방송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운송해야 하는 만큼 세계 주요 방송국과 후원회사, 국가올림픽위원회, 국가패럴림픽위원회 등과도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