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6월21일 1500억 원을 들여 경북 안동 백신 제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약 9900㎡의 땅을 새로 구매해 공장규모를 16만1천 ㎡로 늘린다.
안재용은 “우리나라 백신산업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하는 성장 전략이 필하고 이번 투자협약이 좋은 사례다”며 “안동을 세계 백신 생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5월1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6만8천 회분을 안동공장에서 출하했다.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직접 구매계약을 맺고 확보한 물량의 일부다.
앞서 5월14일 59만7천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3월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안재용은 3월1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또 한 번 도약하겠다”며 “경영 현황을 시장과 함께 리뷰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투명과 신뢰의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3월9일 상장 청약 첫날 증거금 14조 원이 몰렸다. 잠정경쟁률은 75.87대 1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2020년 7월26일 2021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안재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해 사업 확장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 체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글로벌 공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와 손을 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7월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AZD1222’를 제조하는 위탁생산(CMO) 계약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 원액을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의 협력이 이뤄진다. 구체적 생산규모 등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게 될 코로나19 백신 AZD1222는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보건복지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협력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부터 주관해왔으며 앞으로 두 회사의 백신 생산과 수출 협력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 8월13일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NVX-CoV2373’의 항원 개발과 생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을 함께 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항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다. 그 뒤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백신을 생산해 글로벌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하우스는 연간 1억5천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노바백스는 2021년 9월 현재 NVX-CoV2373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1년 10월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8월30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첫 임상3상 시험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2021년 6월28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8월10일 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3월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책과제인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의 우선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 아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과 유전자 합성, 다양한 후보물질 제작·생산·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동물에서 후보물질 효능평가 등을 수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5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백신 연구개발 지원금 약 44억 원을 받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외부지원을 받은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마치고 2022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1일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분할돼 공식출범했다.
SK케미칼은 존속하면서 신설회사의 발행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됐다. 2020년 8월 기준으로는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분할로 SK케미칼은 친환경소재사업 및 합성의약품사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사업에서 각각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설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에는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었던 안재용이 선임됐다.
안재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혁신적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은 성공의 근간이다”며 “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백신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세계에서 경쟁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가(4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 세포배양 독감백신 세계 최초 개발
SK케미칼(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로 분사)은 2016년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상용화했다.
4가독감백신이란 4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1번 접종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 2가지, B형 독감 바이러스 2가지 등 모두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가독감백신으로도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에 따른 대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4가독감백신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한감염학회도 2015년 권장 성인예방접종 개정안을 통해 4가인플루엔자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대한감염학회는 개정안에서 “국내에서 해마다 3~4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의 유행이 반복되고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의 불일치(B-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플루아릭스 테트라’ 4가인플루엔자백신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으로 4가독감백신을 개발했다.
독감백신 제조방식은 크게 유정란과 세포배양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세포배양 방식은 60년이 넘은 전통 제조방식인 유정란 방식보다 생산기간이 짧다.
그래서 빠른 백신 공급이 필요할 때 세포배양 방식이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단가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2020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카이셀플루4가도 영유아 접종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으며 모든 연령층을 상대로 독감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현재 4가독감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8곳 정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파이오파마, 동아에스티,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 국내기업 6곳과 GSK, 사노피파스퇴르 등 외국기업 2곳이다.
안재용은 스카이셀플루4가의 개발과 출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 1월 전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