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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공장자동화사업 호황, 권봉현 종합솔루션으로 발뻗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1-07-30 16: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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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가 스마트공장 종합솔루션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공장자동화 단품기기 판매 중심이던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자동화시스템 설계와 구축,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솔루션사업으로 외연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

30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코로나19에 따른 4차산업혁명 가속화로 기업들의 자동화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자동화산업분야가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의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화, 공정 안전문제, 디지털전환 등과 맞물려 최근 기업들의 최대 경영이슈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시장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권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런 시장의 성장에서 LS일렉트릭 자동화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기회를 보고 있다.

단순히 인버터(전력변환장치), PLC(여러 종류의 기계나 프로세서를 제어하는 디지털 동작의 전자장치) 등 공장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제조기업 이미지를 벗고 자동화분야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 커가겠다는 그림을 그려뒀다.

LS일렉트릭은 이에 따라 자동화기기와 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IT)분야를 연계해 생산라인을 넘어 물류공정 자동화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물류는 코로나19 뒤 기업 경쟁력에서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분야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4분기 국내 대기업의 대형 물류공정 자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앞으로 중소형 물류시스템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마트공장 솔루션분야도 키워간다.

앞으로는 공장자동화 기기 제품 하나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자동화라인 전체 설계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이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서비스를 일괄공급하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4월 SK텔레콤과 스마트공장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맺어 제조공장의 모터와 펌프 등 주요 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다. 

LG유플러스와는 관제센터에서 공장과 건물 등의 배전반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배전 솔루션사업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LS일렉트릭은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콘퍼런스&엑스포에서는 오픈형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를 들고 나왔다. 

테크스퀘어는 스마트공장 수요기업과 솔루션 공급기업은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싶은 기업에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주고 자동화기기 판매, 유지보수 서비스, 생애주기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화기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LG그룹에 있을 때 그룹 계열사에 납품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이렇다 보니 한국 완성차기업, 반도체기업들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일본 미쓰비시, 독일의 지멘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제품을 많이 써왔다. 

하지만 2019년 일본과 무역분쟁을 계기로 공장자동화기기 등에도 국산화 바람이 불면서 LS일렉트릭은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현재는 산업용 인버터 등 주요 제품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정부가 앞장서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자립에 강도 높은 지원을 계속하면서 자동화사업부문 매출 등에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에도 국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공장자동화기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자동화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각각 27%, 66% 급증했다.

2분기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신재생 등 다른 사업부문과 비교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LS일렉트릭은 자동화사업부문에서 단품기기 판매로 안정적 수익을 내왔지만 그것만으로는 사업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LS일렉트릭은 4차산업혁명시대 자동화사업부문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2020년 초 사업 확대를 위한 외부 컨설팅을 진행했고 2020년 11월에는 자동화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로 재편했다.

권 최고운영책임자는 자동화CIC 수장에 오른 만큼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셈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디지털전환을 회사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모든 사업에서 무게중심을 기기에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공장 솔루션사업은 시장의 성장 잠재력뿐 아니라 회사의 전략방향에도 부합하는 모델인 셈이다.

권 최고운영책임자는 1962년 태어나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금성계전(현재의 LS일렉트릭) 중앙연구소에 입사해 LS일렉트릭 연구소 연구위원,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1월 LS일렉트릭 자동화CIC(사내독립기업) 최고운영책임자에 올랐다.

권 최고운영책임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이사,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공장시장 규모는 2018년 793억 달러(약 90조 원)에서 2022년 1191억 달러(약 137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스마트공장부문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의 솔루션도 개발하고 테크스퀘어 등 스마트공장 생태계 플랫폼을 잘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화사업부문은 사내독립기업체제를 안착시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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