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Who Is?
[Who Is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1-07-30 10:2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조경목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세계적 친환경·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과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64년 1월14일 대구에서 태어나 경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의 재정팀에 입사해 SK 금융팀 팀장,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상무, SK 재무부문장 부사장을 지냈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가치를 높일 적임자로 발탁돼 SK에너지 대표에 선임됐다.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다른 사업부분과 시너지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21년 1분기 실적 반등과 탈탄소전략 수립
SK에너지는 2020년 부진을 털고 2021년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SK에너지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532억 원, 영업이익 2810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대규모 영업손실(1조2216억 원)을 해소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커졌고 미국 한파로 석유 공급차질이 빚어지며 정제마진도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2021년 3월31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59.16달러로 2020년 3월31일 20.48달러와 비교해 3배가량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석유화학 업황이 좋아 SK에너지는 2021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에 성공한 SK에너지는 중장기 탈탄소전략도 세웠다.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1일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를 열고 2050년까지 모든 자회사를 포함해 탄소배출을 ‘제로(0)’로 한다는 ‘탄소에서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발표했다.

SK에너지를 포함한 석유사업에서는 원유정제, 트레이딩 및 석유개발(E&P) 영역에서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운영 최적화,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수송용 연료 생산 감축과 석유화학제품 생산 증대,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개발,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SK에너지의 주유소에서 친환경전기와 수소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사업, 친환경자동차 대상 구독모델 도입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2021년 7월1일 스토리데이에서 “정유화학사업과 관련해 다 그대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카본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다만 김준 총괄사장은 “탄소배출은 부정적 영향을 사회에 주고 있는데 이걸 매각한다면 위치만 옮겨놓을 뿐이지 누군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은 같다”며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동시에 진행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2021년 4월 울산공장(울산Complex)의 동력보일러에 쓰는 원료를 벙커씨유에서 친환경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동벽보일로 원료를 벙커씨유에서 LNG로 전환함에 따라 매년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보다 각각 25%, 75%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이산화탄소가 공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탄소포집기술 연구를 위해 노르웨이 국책연구소(SINTEF)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럽연합 리얼라이즈(EU REALISE)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 SK에너지 실적.
△친환경과 플랫폼사업으로 전환 선언
조경목이 2020년 7월 사내 뉴스채널에 칼럼을 기고해 “최근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목은 이 칼럼에서 “기존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친환경과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SK에너지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주유소 30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는 37개를 운영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 7월 한국전력공사와, 6월 전기차 충전정보 플랫폼 운영사인 소프트베리와, 1월 서울시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차곡차록 현실화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사업으로 태양광발전사업도 본격화한다.

SK에너지는 2021년 6월 건물형 태양광발전소 시공 전문기업 에스피브이와 손잡고 서울시 안에 있는 주유소와 충전소, 공장, 상가, 주택의 옥상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에스피브이와 함께 2030년까지 3.6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말에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화물차 휴게소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매년 1.4G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를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SK에너지는 2020년 5월 세차 및 발레파킹 전문 서비스회사 6곳과 제휴를 맺고 차량관리 통합서비스를 개발하며 플랫폼사업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 6월 전국 115개 직영주유소 부지와 건물, 캐노피 등을 처분하고 7600억 원가량을 확보하며 친환경 등 미래사업을 향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2020년 실적 부진,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SK에너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

SK에너지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1598억 원, 영업손실 1조9361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60.9%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20년 4분기에는 정제마진이 소폭개선됐지만 재고 관련 손실과 판매물량 감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

SK에너지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큰 손실을 본 탓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2020년 배당을 건너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역량 강화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2020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SK에너지 아래 R&S(정유&시너지)를 CIC(Company In Company, 회사 안의 회사)로 신설했다. 

이 조직은 기존 정유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안에서 친환경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에너지 R&S CIC장에는 정유제품 거래를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서석원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디지털 전환으로 안전관리 고삐 죄
조경목은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으로 안전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까지 모든 정유설비 밀폐공간에 유해가스 잔존여부를 무인으로 감지하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너지는 2017년 이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뒤 2020년 6월 개발을 마치고 특허를 등록했다.

SK에너지는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작업현장 100여 곳부터 이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SK에너지는 2020년 5월 정기보수부터 SK에너지 울산CLX(Complex) 원유 저장탱크 34기를 검사하는 데 드론 검사기법을 도입했다.

드론 검사 도입은 검사 정확도를 높일뿐 아니라 재해 발생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된다.

SK에너지는 2020년 5월 정기보수에서 주요 설비인 열교환기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시스템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열교환기 1대당 작업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일 수 있어 노동자들이 산업재해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SK에너지는 2021년 2월 울산CLX의 설비관리데이터 1천만 건도 디지털로 전환했다. 앞으로 이를 디지털 설비관리시스템 ‘오션허브(OCEAN-H, Optimize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로 관리한다.

오션허브는 설비의 정상가동을 위한 온도와 압력 등 기준 정보와 해당 설비 및 유사설비의 정비이력 등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설비의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SK에너지는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안전·보건·환경(SHE)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완공
SK에너지는 2020년 하반기부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정상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IMO2020)을 시행했다.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기준이 기존 3.5%에서 0.5%로 낮아지는 규제다.

이에 선박연료유시장은 기존의 벙커씨유 등 고유황유에서 저유황 중질유나 해양경유(MGO) 등 저유황유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2017년 1조 원을 투자해 울산CLX(Complex)에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짓기 시작했다.

SK에너지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통해 저유황유를 4만 배럴씩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매년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도 전년 이어 영업이익 감소
SK에너지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잇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

SK에너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4423억 원, 영업이익 3751억 원을 올렸다. 2018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4.7% 줄어든 것이다.

SK에너지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3억 원, 영업이익 8286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2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5% 감소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정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미국의 셰일 혁명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공급이 늘어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재고 평가손실을 입은 탓이다.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선임 
조경목은 2017년 말 실시된 2018년도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다.

SK에너지는 당초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SK에너지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조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전문경영인으로서 SK에너지의 사업가치를 고양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SK와 SKC&C 통합법인 재무 책임져
SK와 SKC&C는 2015년 합병했다. SK브랜드의 상징성과 SK그룹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이름은 SK로 결정됐다. 

SKC&C가 설립된 지 17년 만에 수십조 원의 자산을 거느린 거대 지주회사가 된 것이다. SKC&C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두 회사가 합병했지만 당장 재무부문도 합쳐지는 것은 아니라서 SK와 SKC&C는 각자 재무부문을 따로 보유하고 있었다. 조경목은 2016년 두 회사의 재무부문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

◆ 비전과 과제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1월20일 경남 창원시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를 찾아 건물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SK에너지 >
조경목은 SK에너지의 확실한 현금 창출원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 SK에너지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조경목은 이와 함께 기존 정유사업에서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큰 과제도 안고 있다.

2020년 SK에너지 매출은 20조1598억 원으로 모회사 SK이노베이션 매출 34조1645억 원의 60%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정유사업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크다. 게다가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세계적 ‘탈탄소’ 흐름이 대세가 돼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원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며 정유사업은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 열린 ‘스토리데이(Story Day)’에서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배터리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점찍었다.

이 자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정유사업의 사업구조 개선 의지를 보였지만 일부분의 매각 가능성도 열어뒀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이 흑자경영을 하며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열사 전체 차원에서 수익을 책임져야 한다.

이에 조경목은 전국에 있는 주유소를 활용해 친환경사업과 플랫폼사업을 중심으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경목을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며 “조경목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전문경영인으로서 SK에너지 사업가치를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평가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과 2021년 7월22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단체협약 갱신교섭 조인식'을 마친 뒤 조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조경목은 SK그룹 지주사인 SK와 SK텔레콤 재무부문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조경목은 1986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 재정팀에서 정유사업의 살림을 직접 챙겼다.

SK가 2007년 사업회사인 SK에너지와 경영회사인 SK홀딩스로 분리되던 당시 조경목은 SK텔레콤의 재무팀과 금융팀에서 일했는데 2009년 다시 SK홀딩스로 돌아왔다.

조경목이 재무부문에 정통한 만큼 SK그룹에서 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SK에너지를 맡아 관리하게 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은 SK에너지를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바탕으로 배터리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때문에 SK에너지의 자금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조경목이 이를 책임질 적임자로 꼽혔다는 것이다.

조경목이 앞으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오를 발판을 다진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이 거느린 자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경목 대표 선임 당시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3분기까지 낸 연결기준 매출에서 SK에너지가 벌어들인 몫이 60%가 넘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SK에너지에서 기반을 다졌으며 2017년까지 SK에너지 사장을 겸임했다.

◆ 사건사고

△SK텔레시스 유상증자 관련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2021년 5월25일 조경목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의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면서 조경목과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본부장도 함께 불구속기소한 것이다.

SKC 이사회 의장을 지낸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 최태은 전 본부장은 2015년 SKC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700억 원을 투자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경목은 당시 SK 재무실장이었는데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에 참여했다.

앞서 2021년 5월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 경력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맨왼쪽)과 임직원들이 2021년 2월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뒤 음식을 들어보이고 있다. < SK에너지 >
1986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재정팀에서 일했다.  

2000년 SK 자금팀 부장을 맡았다. 

2002년 SK 코퍼레이트 디벨로프먼트 그룹(Corporate Development Group) 팀장에 오른 뒤 2004년 SK주식회사 자금팀 팀장, 2005년 SK 금융팀 팀장을 지냈다. 

2006년 2월 SK텔레콤 자금팀 상무,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상무를 맡았다.

2009년 SK 재무실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SK 재무팀 전무로 승진한 뒤 2013년 SK 재무부문장(CFO)에 올랐다.

2015년 SK 재무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2018년 SK에너지 대표이사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8월12일 'SK오일로패스 시즌2'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이 쌓아온 친환경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부, 대기업이 함께 친환경기업의 창업 성공사례를 만들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높이는 것이 목표다.” (2021/07/13,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리의 정성이 힘든 분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참여했다.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가 진정돼 행복한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21/02/07,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가 석유수요 감소를 가속화하는 헤게모니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사업 리스크 대응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석유사업은 빠르게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 (2021/01/06, 2021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청춘의 열정을 응원한 SK오일로패스가 올해는 코로나19 영웅들에게 행복에너지로 전달돼 보람을 느낀다. SK에너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만들어 가겠다.” (2020/08/12,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수어통역사 등 3800여 명에 감사카드와 주유권 ‘SK오일로패스’를 전달하며)

“최근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존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가 필요하다.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친환경과 플랫폼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전국의 3천 개가 넘는 SK에너지 주유소의 활용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다양한 고객에게 생활편의, e-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영역에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 (2020/07/31, 사내 뉴스채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유소 기반의 고객서비스에 머핀을 도입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확장하게 됐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겠다.” (2020/06/21, 통합 차량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머핀’을 도입하고)

“열교환기 자동세척시스템의 개발로 정기보수 효율성과 현장 안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6/18, 울산CLX 정기보수에 열교환기 자동세척시스템을 활용하기 시작하며)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안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다. 첨단 기술과 결합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로 산업현장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확산시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 (2020/06/15, ‘밀폐공간 가스 감지시스템’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고객에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가치를 계속 혁신해 가겠다.” (2020/05/14, 차량관리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며)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최근의 위기상황은 통상적 수준의 변화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극복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디지털 전환이 위기를 본질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20/04/19, SK에너지 본부장급 이상 회의체 ‘행복 디자인 밸리’를 주재하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다.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 (2020/03/29, 울산CLX에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시운전을 마치며)

“정유사업의 연계 플랫폼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을 통해 그린밸런스 전략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겠다.” (2019/11/20, 태양광발전설비 가동을 앞둔 경남 창원시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를 찾아)

“주유소와 내트럭사우스 같은 물류거점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기능을 접목해 친환경 거점으로 진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기회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가 지닌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 (2019/07/11,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1% 행복나눔기금을 협력기업과 공유하는 만큼 협력기업 구성원과의 행복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져 회사의 안정적 조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19/01/28, 울산CLX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21년 1분기 실적 반등과 탈탄소전략 수립
SK에너지는 2020년 부진을 털고 2021년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SK에너지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532억 원, 영업이익 2810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대규모 영업손실(1조2216억 원)을 해소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커졌고 미국 한파로 석유 공급차질이 빚어지며 정제마진도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2021년 3월31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59.16달러로 2020년 3월31일 20.48달러와 비교해 3배가량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석유화학 업황이 좋아 SK에너지는 2021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에 성공한 SK에너지는 중장기 탈탄소전략도 세웠다.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1일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를 열고 2050년까지 모든 자회사를 포함해 탄소배출을 ‘제로(0)’로 한다는 ‘탄소에서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발표했다.

SK에너지를 포함한 석유사업에서는 원유정제, 트레이딩 및 석유개발(E&P) 영역에서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운영 최적화,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수송용 연료 생산 감축과 석유화학제품 생산 증대,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개발,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SK에너지의 주유소에서 친환경전기와 수소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사업, 친환경자동차 대상 구독모델 도입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2021년 7월1일 스토리데이에서 “정유화학사업과 관련해 다 그대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카본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다만 김준 총괄사장은 “탄소배출은 부정적 영향을 사회에 주고 있는데 이걸 매각한다면 위치만 옮겨놓을 뿐이지 누군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은 같다”며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동시에 진행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2021년 4월 울산공장(울산Complex)의 동력보일러에 쓰는 원료를 벙커씨유에서 친환경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동벽보일로 원료를 벙커씨유에서 LNG로 전환함에 따라 매년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보다 각각 25%, 75%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이산화탄소가 공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탄소포집기술 연구를 위해 노르웨이 국책연구소(SINTEF)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럽연합 리얼라이즈(EU REALISE)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 SK에너지 실적.
△친환경과 플랫폼사업으로 전환 선언
조경목이 2020년 7월 사내 뉴스채널에 칼럼을 기고해 “최근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목은 이 칼럼에서 “기존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친환경과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SK에너지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주유소 30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는 37개를 운영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 7월 한국전력공사와, 6월 전기차 충전정보 플랫폼 운영사인 소프트베리와, 1월 서울시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차곡차록 현실화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사업으로 태양광발전사업도 본격화한다.

SK에너지는 2021년 6월 건물형 태양광발전소 시공 전문기업 에스피브이와 손잡고 서울시 안에 있는 주유소와 충전소, 공장, 상가, 주택의 옥상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에스피브이와 함께 2030년까지 3.6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말에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화물차 휴게소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매년 1.4G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를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SK에너지는 2020년 5월 세차 및 발레파킹 전문 서비스회사 6곳과 제휴를 맺고 차량관리 통합서비스를 개발하며 플랫폼사업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 6월 전국 115개 직영주유소 부지와 건물, 캐노피 등을 처분하고 7600억 원가량을 확보하며 친환경 등 미래사업을 향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2020년 실적 부진,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SK에너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

SK에너지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1598억 원, 영업손실 1조9361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60.9%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20년 4분기에는 정제마진이 소폭개선됐지만 재고 관련 손실과 판매물량 감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

SK에너지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큰 손실을 본 탓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2020년 배당을 건너뛰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역량 강화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2020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SK에너지 아래 R&S(정유&시너지)를 CIC(Company In Company, 회사 안의 회사)로 신설했다. 

이 조직은 기존 정유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안에서 친환경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에너지 R&S CIC장에는 정유제품 거래를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서석원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디지털 전환으로 안전관리 고삐 죄
조경목은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으로 안전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SK에너지는 2021년까지 모든 정유설비 밀폐공간에 유해가스 잔존여부를 무인으로 감지하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너지는 2017년 이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뒤 2020년 6월 개발을 마치고 특허를 등록했다.

SK에너지는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작업현장 100여 곳부터 이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SK에너지는 2020년 5월 정기보수부터 SK에너지 울산CLX(Complex) 원유 저장탱크 34기를 검사하는 데 드론 검사기법을 도입했다.

드론 검사 도입은 검사 정확도를 높일뿐 아니라 재해 발생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된다.

SK에너지는 2020년 5월 정기보수에서 주요 설비인 열교환기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시스템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열교환기 1대당 작업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일 수 있어 노동자들이 산업재해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다.

SK에너지는 2021년 2월 울산CLX의 설비관리데이터 1천만 건도 디지털로 전환했다. 앞으로 이를 디지털 설비관리시스템 ‘오션허브(OCEAN-H, Optimize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로 관리한다.

오션허브는 설비의 정상가동을 위한 온도와 압력 등 기준 정보와 해당 설비 및 유사설비의 정비이력 등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설비의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SK에너지는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안전·보건·환경(SHE)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완공
SK에너지는 2020년 하반기부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정상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IMO2020)을 시행했다.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기준이 기존 3.5%에서 0.5%로 낮아지는 규제다.

이에 선박연료유시장은 기존의 벙커씨유 등 고유황유에서 저유황 중질유나 해양경유(MGO) 등 저유황유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2017년 1조 원을 투자해 울산CLX(Complex)에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짓기 시작했다.

SK에너지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통해 저유황유를 4만 배럴씩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매년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도 전년 이어 영업이익 감소
SK에너지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잇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

SK에너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4423억 원, 영업이익 3751억 원을 올렸다. 2018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4.7% 줄어든 것이다.

SK에너지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3억 원, 영업이익 8286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2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5% 감소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정유제품 수요가 줄어들었고 미국의 셰일 혁명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공급이 늘어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재고 평가손실을 입은 탓이다.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선임 
조경목은 2017년 말 실시된 2018년도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다.

SK에너지는 당초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SK에너지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조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전문경영인으로서 SK에너지의 사업가치를 고양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SK와 SKC&C 통합법인 재무 책임져
SK와 SKC&C는 2015년 합병했다. SK브랜드의 상징성과 SK그룹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이름은 SK로 결정됐다. 

SKC&C가 설립된 지 17년 만에 수십조 원의 자산을 거느린 거대 지주회사가 된 것이다. SKC&C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두 회사가 합병했지만 당장 재무부문도 합쳐지는 것은 아니라서 SK와 SKC&C는 각자 재무부문을 따로 보유하고 있었다. 조경목은 2016년 두 회사의 재무부문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


◆ 비전과 과제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1월20일 경남 창원시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를 찾아 건물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SK에너지 >
조경목은 SK에너지의 확실한 현금 창출원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 SK에너지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조경목은 이와 함께 기존 정유사업에서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큰 과제도 안고 있다.

2020년 SK에너지 매출은 20조1598억 원으로 모회사 SK이노베이션 매출 34조1645억 원의 60%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정유사업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크다. 게다가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세계적 ‘탈탄소’ 흐름이 대세가 돼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원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며 정유사업은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 열린 ‘스토리데이(Story Day)’에서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배터리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점찍었다.

이 자리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정유사업의 사업구조 개선 의지를 보였지만 일부분의 매각 가능성도 열어뒀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이 흑자경영을 하며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열사 전체 차원에서 수익을 책임져야 한다.

이에 조경목은 전국에 있는 주유소를 활용해 친환경사업과 플랫폼사업을 중심으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경목을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며 “조경목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전문경영인으로서 SK에너지 사업가치를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평가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과 2021년 7월22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단체협약 갱신교섭 조인식'을 마친 뒤 조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조경목은 SK그룹 지주사인 SK와 SK텔레콤 재무부문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조경목은 1986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 재정팀에서 정유사업의 살림을 직접 챙겼다.

SK가 2007년 사업회사인 SK에너지와 경영회사인 SK홀딩스로 분리되던 당시 조경목은 SK텔레콤의 재무팀과 금융팀에서 일했는데 2009년 다시 SK홀딩스로 돌아왔다.

조경목이 재무부문에 정통한 만큼 SK그룹에서 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SK에너지를 맡아 관리하게 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은 SK에너지를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바탕으로 배터리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때문에 SK에너지의 자금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조경목이 이를 책임질 적임자로 꼽혔다는 것이다.

조경목이 앞으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오를 발판을 다진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이 거느린 자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경목 대표 선임 당시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3분기까지 낸 연결기준 매출에서 SK에너지가 벌어들인 몫이 60%가 넘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SK에너지에서 기반을 다졌으며 2017년까지 SK에너지 사장을 겸임했다.

◆ 사건사고

△SK텔레시스 유상증자 관련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2021년 5월25일 조경목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의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면서 조경목과 최태은 전 SKC 경영지원본부장도 함께 불구속기소한 것이다.

SKC 이사회 의장을 지낸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 최태은 전 본부장은 2015년 SKC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700억 원을 투자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경목은 당시 SK 재무실장이었는데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에 참여했다.

앞서 2021년 5월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 경력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맨왼쪽)과 임직원들이 2021년 2월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뒤 음식을 들어보이고 있다. < SK에너지 >
1986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재정팀에서 일했다.  

2000년 SK 자금팀 부장을 맡았다. 

2002년 SK 코퍼레이트 디벨로프먼트 그룹(Corporate Development Group) 팀장에 오른 뒤 2004년 SK주식회사 자금팀 팀장, 2005년 SK 금융팀 팀장을 지냈다. 

2006년 2월 SK텔레콤 자금팀 상무,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상무를 맡았다.

2009년 SK 재무실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SK 재무팀 전무로 승진한 뒤 2013년 SK 재무부문장(CFO)에 올랐다.

2015년 SK 재무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2018년 SK에너지 대표이사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8월12일 'SK오일로패스 시즌2'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이 쌓아온 친환경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부, 대기업이 함께 친환경기업의 창업 성공사례를 만들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높이는 것이 목표다.” (2021/07/13,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리의 정성이 힘든 분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참여했다.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가 진정돼 행복한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21/02/07,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가 석유수요 감소를 가속화하는 헤게모니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사업 리스크 대응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석유사업은 빠르게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 (2021/01/06, 2021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청춘의 열정을 응원한 SK오일로패스가 올해는 코로나19 영웅들에게 행복에너지로 전달돼 보람을 느낀다. SK에너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만들어 가겠다.” (2020/08/12,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수어통역사 등 3800여 명에 감사카드와 주유권 ‘SK오일로패스’를 전달하며)

“최근 석유수요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에너지시장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존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벗는 딥체인지가 필요하다.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친환경과 플랫폼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전국의 3천 개가 넘는 SK에너지 주유소의 활용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다양한 고객에게 생활편의, e-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영역에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 (2020/07/31, 사내 뉴스채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유소 기반의 고객서비스에 머핀을 도입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확장하게 됐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겠다.” (2020/06/21, 통합 차량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머핀’을 도입하고)

“열교환기 자동세척시스템의 개발로 정기보수 효율성과 현장 안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6/18, 울산CLX 정기보수에 열교환기 자동세척시스템을 활용하기 시작하며)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안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다. 첨단 기술과 결합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로 산업현장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확산시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 (2020/06/15, ‘밀폐공간 가스 감지시스템’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모빌리티 고객에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가치를 계속 혁신해 가겠다.” (2020/05/14, 차량관리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며)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최근의 위기상황은 통상적 수준의 변화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극복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디지털 전환이 위기를 본질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20/04/19, SK에너지 본부장급 이상 회의체 ‘행복 디자인 밸리’를 주재하며)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다. 미래 경쟁력의 한 축이 될 감압잔사유 탈황설비를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 (2020/03/29, 울산CLX에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시운전을 마치며)

“정유사업의 연계 플랫폼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을 통해 그린밸런스 전략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겠다.” (2019/11/20, 태양광발전설비 가동을 앞둔 경남 창원시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를 찾아)

“주유소와 내트럭사우스 같은 물류거점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기능을 접목해 친환경 거점으로 진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기회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가 지닌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 (2019/07/11,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1% 행복나눔기금을 협력기업과 공유하는 만큼 협력기업 구성원과의 행복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져 회사의 안정적 조업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19/01/28, 울산CLX에서 열린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