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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한옥호텔 건설 재개 검토, 이부진 숙원사업 꼭 이루고 싶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1-06-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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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한옥호텔 건설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호텔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영업환경이 정상화되지 않았고 재무구조도 악화된 상황이어서 공사를 재개하기에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온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 관계자는 20일 “중단했던 한옥호텔 공사를 8월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2개월이 남은 만큼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옥호텔 공사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호텔신라 영빈관과 면세점 부지에 호텔과 면세점을 포함해 장충단 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짓는 사업을 말한다.

한옥호텔은 투자금액만 약 3천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숙원사업이다. 서울 도심에 번듯한 전통 한옥호텔을 만들어 다른 고급호텔과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 사장은 취임 당시인 2010년부터 한옥호텔 건립사업을 구상해왔는데 서울시의 심의 등을 거쳐 약 10년 만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비용 절감이 절실해지자 이 사장은 2020년 10월 말을 기점으로 한옥호텔 건립을 중단하고 10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 8월에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옥호텔사업 공사기한도 2023년 3월에서 2024년 5월로 늦췄다.

최근 호텔신라의 영업환경은 2020년과 비교해 개선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특히 면세점사업에서 큰 타격을 받았는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영업을 종료하면서 손익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이 돌아오면서 시내면세점 매출도 크게 반등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여름휴가 성수기 시즌이 찾아오고 코로나19 백신 보급도 확대돼 여행수요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9월 말 기준 전체 국민 70% 수준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다”며 “3분기 기점으로 출입국자 수 회복과 면세업 성수기 시즌 도래가 맞물려 본격적 외형 확대 및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호텔신라의 재무상황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호텔신라의 부채총계는 2조230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06.8%에 이른다. 호텔신라의 부채비율은 2016년 208.5%, 2017년 236.7%, 2018년 201.1%, 2019년 283.6%, 2020년 364%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총자본 가운데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 비중을 말하는 차입금 의존도는 60% 수준으로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신용평가는 ‘차입금 의존도 45% 초과’를 호텔신라의 신용등급 하향조건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0년 12월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계획된 한옥호텔 투자를 연기하는 등 투자에 관한 탄력적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저하된 재무 안정성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사업부지에서 다량의 유구(건물의 자취)가 발견돼 한울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공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한옥호텔 전체 부지의 절반 정도에서 정밀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과 한울문화재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라 한옥호텔 개발 계획의 일부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청 등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계획 수정 가능성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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