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 달성
현대건설기계가 2021년 1분기에 2017년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1분기 기준 매출 9649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 순이익 594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6%, 영업이익은 644.9%, 순이익은 485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8년 1분기 매출 9305억 원, 2018년 2분기 영업이익 752억 원을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따라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1분기 중국시장에서 3179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실적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인도시장에서도 1분기에만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40% 늘어난 154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2021년 1월 인도 북부 구자라트주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신흥시장 외에 북미, 유럽 등 시장에서도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인도시장 도전 결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2021년 1분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5% 늘어 1048억 원을 보였다.
2021년 1월 인도 북부 구자라트주의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연비를 개선한 20톤 급 신모델 굴착기를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 한해 동안에는 매출 2209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19년보다 11% 줄어든 것이지만 2020년 4분기부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1년 실적은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전국적 봉쇄명령에 따라 현대건설기계의 인도 푸네 공장은 3월25일부터 4월14일까지 3주 동안 문을 닫고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인화 기술개발 박차
현대건설기계가 2021년 2월 반자율 작업이 가능한 머신컨트롤 굴착기를 첫 구매고객에게 인도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머신컨트롤을 굴착기에 적용해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머신컨트롤 굴착기는 디지털 센서와 전자유압시스템 등을 통해 굴착기의 자세와 작업지점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평탄화 작업, 관로 작업, 터파기 작업 등을 반자동으로 수행한다.
별도의 측량 인력 없이 원하는 작업의 깊이나 기울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땅의 높낮이를 파악해 작업을 수행한다.
이렇게 하면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등 작업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향후 자율굴착기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지속적 기술혁신을 이뤄 미래 스마트건설 분야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세계 스마트건설시장은 2016년 100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머신컨트롤의 이전단계인 머신가이던스 굴착기를 자체개발해 상용화했다.
2020년 9월24일 현대건설기계는 군산공장에서 KT와 ‘5G 기반 무인지게차 실증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성과 발표회에서는 △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 관리 및 제어 기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側位) 시스템 △증강현실(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발표했다.
이는 2020년 5월12일 현대건설기계와 KT가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에 따른 자리였다.
두 회사는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기술과 KT가 보유한 5G통신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무인지게차의 원격 관제 및 제어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인공지능 음성제어 솔루션과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원격 A/S 지원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기술은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물류솔루션이다. 물류의 순환속도를 높이고 물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 사고위험도 줄일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3월 글로벌 엔진 제조사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진단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2017년 초 기술개발 협약을 맺은 뒤 공동 기술개발을 마쳤다.
엔진 원격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작업시간을 줄여주고 작업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건설, SK텔레콤과 손잡고 드론을 활용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현장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시장 현지 경쟁력 강화
현대건설기계가 2020년 9월25일 중국 강소법인 내 총 2천여 평 규모의 부지에 성능시험동과 소음시험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성능시험동은 전천후 실내 시험동으로 건축되어 성능시험 때 발생하는 흙먼지 발생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우천으로 인한 성능시험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
1300평 규모의 실내 시험동은 자갈/토목, 암석, 진흙 등 장비 특성에 맞게 작업현장을 조성해 시험 대상 모델의 시험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에서 수륙양용 굴착기를 대량 수주하며 특수장비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10월25일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서 딜러 및 고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륙양용 굴착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21톤 및 22톤급 굴착기 20대를 판매했다.
수륙양용 굴착기는 일반 굴착기에 비해 하부 구조물의 높이와 길이, 폭 등이 2배 이상 큰 특수 건설장비다.
1.8m 높이의 하부 주행체는 선박과 비슷한 부유식의 역(逆)사다리꼴 형태로 제작돼 기후가 습하고 지반이 약해 일반 굴착기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얕은 호수나 하천에서도 조경과 수로 작업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 1천 리터 이상의 연료탱크가 탑재돼 추가 연료 주입 없이도 일주일가량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전시회가 열린 후베이성은 100여 개의 호수와 세계 습지 자연보호구역이 많아 중국 내 전체 연간 수륙양용 굴착기 판매량 300여 대 가운데 절반이 이곳에서 팔릴 정도로 수요가 큰 지역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후베이성 고객들이 ‘주행력’을 중요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21톤 및 22톤급 굴착기에 27톤급 주행모터를 장착하고, 강력한 주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020년 9월 중국 내 특수장비사업부를 신설하고 현장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며 “수륙양용 굴착기 외에도 파일 해머, 리퍼 등을 적용한 현지 맞춤형 특수장비를 계속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9월18~19일에는 중국 장쑤성에서 중국 시장에 특화된 굴착기와 지게차 등을 출시하고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발표회에서 6톤·21톤·40톤 등 굴착기 신제품 3종과 16톤 디젤 지게차, 3톤 전동 지게차, 관련 핵심부품 등을 소개하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중국 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건설기계 사이트인 ‘철갑망’을 통해 행사의 전과정을 중국 전역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현대건설기계 김상웅 전무는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적합한 모델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과 대리상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적시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대리상 간담회도 함께 개최하며 현지 시장상황 점검 및 판매확대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3분기 중국에서 총 1637대의 장비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판매 실적이 49%가량 증가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등 수익성 높은 장비 판매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흥시장 확대
현대건설기계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에 걸쳐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수주한 건설장비 규모는 2698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광산 개발이 활발해지고 고유가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재개되면서 굴착기 등 관련 건설기계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현대건설기계는 동부아프리카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2월9일 에티오피아 NEFC와 온라인 딜러십 서명식을 개최해 NEFC를 에티오피아, 지부티, 소말리아, 소말릴란드, 남수단 등 동부아프리카 5개국 광역딜러 네트워크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동부아프리카는 댐공사, 도로 인프라공사, 상업거주지역 빌딩공사, 항만, 철도, 광산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황금시장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세계 150개국 540여 개의 딜러망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의 현지 해외법인을 통해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등의 건설장비와 산업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실적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매출 2조6175억 원, 영업이익 916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42.0%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분사한 뒤 2017년, 2018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2019년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인도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21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 순이익 509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4.4%, 순이익은 63.9% 줄었다.
공기영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2023년 매출 7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사실상 멀어졌다.
|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독일 뮌헨에서 2019년 4월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19 바우마 전시회'에서 현대건설기계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시너지 기대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2021년 2월7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2020년 12월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한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그룹 건설기계사업부문은 국내 1위, 세계 7위권으로 도약한다.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0년래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중 세계 1위 캐터필러와 점유율 1,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국내 굴삭기시장에서 1·2위인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합치면 60%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3분기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코어모션 물적분할로 부품사업 강화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4월1일 부품 전문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을 물적분할함으로써 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품사업의 전문성과 규모를 키워 기존 완성장비에 필요한 핵심기능부품을 개발하고 확대생산해 원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대건설기계 외형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현대코어모션은 분할 이전에는 건설기계사업부에서 수리용 부품 위주로 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분할 이후 유압모터밸브, 메인컨트롤밸브 등 건설기계 핵심부품을 국내외 건설장비업체에 공급하는 양산부품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스마트 팩토리도 구축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코어모션을 통해 부품사업에서 매출을 4배 이상 늘려 2023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내놨다.
공기영은 2019년 4월5일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건설기계 완성장비사업과 부품사업이 전문적 역량을 고루 확보하게 됐다”며 “현대코어모션은 우리 건설기계사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코어모션과 다른 전문부품 제조회사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건설기계 전장부품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3월18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과 스키드로더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
△중국과 인도 지역 해외사업 강화
공기영은 취임 이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힘썼다.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중국 매출이 2020년 1분기 3179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베트남, 미얀마, 러시아 등 신흥국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도 지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도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건설기계시장으로 인도는 연평균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 큰 시장이다.
세계적 건설장비시장 조사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의 자료를 보면 인도 굴삭기 판매량은 2023년까지 해마다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현지기업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점유율 2위(약 17%)라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 법인 지분은 36%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반면 인도 법인 지분은 100% 들고 있는 점도 인도시장에 힘을 기울이는 주요 이유로 꼽힌다.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가 2007년 처음 인도에 진출할 때 푸네 공장 설립 등 초기 기반을 다진 인물로 인도 공략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인도 법인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시장에서 건설기계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지 푸네 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6천 대에서 1만 대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 현지시장에 맞춘 소형굴삭기 신제품 등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 올라
공기영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조선해양의 업황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로보틱스 등을 독립법인으로 꾸리고 제2의 도약을 천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까지 기술 개발에 66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기영은 2017년 5월24일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품질 향상,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7조 원, 글로벌 순위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했다.
그는 축사에서 “독립 경영체제를 확보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분할했다”며 “창사 이래 지금처럼 품질과 기술을 강조해본 적이 없다. 품질에서 승부를 걸고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해외딜러 개발 전담팀’을 꾸려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2017년 10월에는 벨기에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해 현지시장 공략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미니 굴삭기 등 신제품과 5G를 이용한 원격제어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중고 건설기계 경매, 이마트 굴삭기 판매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마케팅도 진행했다.
공기영은 2020년 3월 현대건설기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건설기계 해외사업 개척에 선봉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에서 30년가량을 일하면서 그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 개척에 매달렸다.
1992년 미국 시카고 지사에 파견돼 현대건설기계를 미국에 알리는 데 힘썼다. 당시 미국은 말 그대로 ‘불모지’로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 건설기계는 연간 30대에 불과했다.
공기영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치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딜러들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제품 한번 보여주기 어려웠다”고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이후 7년 동안 시카고에서 ‘영업맨’으로 활동하며 딜러망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기준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올리고 있다.
공기영은 2007년 인도로 파견돼 뭄바이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푸네에 현지 공장을 세우는 일을 맡았다. 2년 동안 공장을 지은 뒤 3년6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지휘하며 현대건설기계 인도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2013년 인도 법인장으로 파견돼 다시 3년 동안 인도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타타-히타치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