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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  2021-04-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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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허연수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GS25 편의점과 파르나스호텔, 헬스앤뷰티숍(H&B)인 랄라블라, 슈퍼마켓사업을 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GS리테일의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찾고 있다.

1961년 7월26일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LG유통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를 지냈다.

GS리테일에서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영업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부사장, MD본부장 사장, 편의점사업부 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9년 12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 성장을 주도해 유통 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2019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의 중심을 잡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편의점 GS25을 ‘종합생활플랫폼’으로 키워
허연수는 편의점 GS25를 1~2인 가구를 겨냥한 근거리 생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사업전략을 펴 성과를 봤다.

GS리테일은 지역세탁소와 연계한 세탁서비스, 공공요금 수납서비스, 금융서비스, 반려견 보험서비스, 배달서비스, 커피 구독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이는 결국 코로나19로 편의점업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업황 부진을 방어하는 효과를 낳았다.

GS리테일은 플랫폼 비즈니스사업에 기반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그동안의 성과가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S리테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8623억 원, 영업이익 2526억 원을 보여 2019년보다 매출은 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GS리테일은 이런 성과를 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악화, 소비부진의 영향 등으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외형 성장이 아닌 기존점 수익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20년 국내 편의점업계는 2019년보다 2.4% 성장했다.

2020년 말 기준 GS25의 운영점포 수는 편의점 전체(약 4만8천 곳)의 약 31%(약 1만4900곳) 수준으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편의점 매장 수를 보면 1위는 CU(1만4923개)이다. GS25(1만4900곳)는 2위, 3위는 세븐일레븐(1만486곳), 4위는 이마트24(5301곳), 5위는 미니스톱(2607개)이다.
▲ GS리테일 실적.
△2019년 편의점 GS25, 창사 17년 만에 국내 편의점업계 1위에 올라
2019년 11월 기준으로 GS25 점포 수는 1만3899곳으로 CU(1만3820곳)을 제치고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점포당 매출도 GS25가 6억7200만 원으로 CU(5억9300만원)를 앞서면서 2002년 이후 국내 편의점업계 1위를 지켜왔던 CU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1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가맹점 수는 CU, 매출은 GS25가 앞서있었던 만큼 서로 유리한 수치를 기준으로 내세우며 스스로를 1위라고 해왔다.

GS25는 2020년 3월 227곳에 이르는 해군부대 점포 운영권 경쟁에서도 CU를 제치며 따냈다.

허연수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편의점사업은 생산성 혁신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수퍼사업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수익 중심 내실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를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두 편의점의 업계 선두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부터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2020년 2974개, 2021년 3617개, 2022년 4213개 편의점 재계약이 예정돼 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점포 수가 크게 늘어나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2018년부터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출점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건으로 꼽혔다.

2020년 말까지도 GS리테일의 1위 구도는 깨지지 않고 있다.
△GS홈쇼핑 합병 준비
허연수는 GS홈쇼핑을 합병해 온라인사업 및 물류효율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두 회사의 이사회는 2020년 11월 합병을 결정했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합병 비율은 1대 4.22주로 GS홈쇼핑 주식 1주 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두 회사 자산의 합은 약 9조 원이며 연간 매출액의 합은 15조 원에 이른다.

허연수는 합병과 관련해 양사 임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 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허연수는 이번 합병으로 GS리테일 실적을 방어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GS홈쇼핑은 비대면 소비 유행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높은 편의점사업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GS리테일의 2020년 영업이익(2526억 원) 가운데 편의점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7%에 이른다.

GS홈쇼핑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쇼핑문화 확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1579억 원)을 보였다.

△GS그룹 부회장 승진
허연수는 2019년 12월 GS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2020년 3월부터는 GS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과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허연수가 그룹 오너경영인으로 전면에 섰다.

허연수는 2013년 GS리테일 사장에 오른 뒤 7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그룹 차원에서는 2015년 12월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GS리테일 부회장이 다시 생긴 것이다.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접점이 넓어 영업환경 변화에 민감한 편의점업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최근 디지털환경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연수의 진두지휘 아래 GS리테일은 안면인식 출입문, 이미지 인식 스마트스캐너, 자동 발주시스템 등 스마트스토어 솔루션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도입하고 케이뱅크 주주로 참여하는 등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한 디지털분야 투자에 공을 들여왔다.

허창수 전 회장이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은 것과 인재상이 맞닿아 있다.

허연수는 부회장 승진으로 GS그룹 오너3세 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GS그룹 4세경영’의 멘토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점쳐졌다.

△랄라블라 경영 부진의 돌파구 찾아
'랄라블라'는 허연수가 GS리테일 대표에 오른 지 1년 만인 2017년 홍콩 왓슨스로부터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19억 원에 인수하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헬스앤뷰티숍이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의 벽을 넘지 못했고 롯데그룹과 신세계 등 대기업 유통계열사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부진에 빠졌다. CJ올리브영은 시장 점유율 50%로 헬스앤뷰티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허연수는 2018년 2월 랄라블라를 새로 론칭하며 매장 수를 30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매장은 2017년 말 186개에서 2018년 168개, 2019년 140개로 계속 줄어들기만 했다.

2018년 2월 브랜드 이름을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바꿨다. 랄라블라라는 이름은 ‘인생은 사랑스럽다(Life is lovable)’는 뜻을 담고 있다.

매장 수 감소는 경영전략을 내실 다지기로 바꾼 것인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랄라블라뿐 아니라 올리브영, 롭스, 부츠 등 헬스앤뷰티스토어는 화장품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에 매출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정치적 갈등을 겪으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 랄라블라 등 헬스앤뷰티스토어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허연수는 헬스앤뷰티시장 전략을 대폭 수정해 2020년부터는 랄라블라를 GS리테일 기존 유통채널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019년 12월 GS25와 GS더프레시(수퍼), 랄라블라의 사업조직을 플랫폼 BU로 통합하고 플랫폼 BU장 자리에 편의점 사업부를 담당해온 조윤성 사장을 앉혔다.

GS25나 GS더프레시의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출점해 출점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호텔 및 부동산사업 코로나19로 실적회복 불투명
GS리테일은 2020년 그동안 효자 구실을 하던 호텔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고 부동산 임대사업도 위기에 빠졌다.

GS리테일 호텔사업부는 2020년 영업손실 177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으나 부동산사업부는 영업이익 667억 원을 냈다. 부동산사업부 영업이익은 복합몰사업 매각에 따른 것으로 2021년에는 이 수준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1년 들어 백신 보급에 따른 호텔관광업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은 호텔사업부는 2021년 4월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호텔업 회복을 준비했다.

호텔 및 부동산 사업은 코로나19 이전까지 GS리테일에게 효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GS리테일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 8조6916억 원, 영업이익 180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영업이익 575억 원을 보여 2017년보다 영업이익이 2배(97.6%) 늘어 2018년 실적을 이끌었다.

주력사업인 편의점사업은 영업이익이 169억 원가량 줄었고 슈퍼마켓사업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랄라블라 등 기타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이 82억 원가량 확대됐다.

△가맹점주와 상생방안 추진
GS리테일은 2019년 1월26일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2019년 상생방안을 내놨다.

GS25의 상생방안에는 △직접 지원금 대신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높인 새 수익구조 개발 △자율규약을 통한 신중한 출점 △안심운영제도(최저수입 보조) 2년으로 확대 △매출 부진 점포의 해약수수료를 감면해주는 희망 폐업 제도화 등의 신규 가맹계약 △매출 활성화 중심의 점포 경쟁력 강화 지원 △가맹점 운영비 절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2019년 상반기에 신규로 점포를 열거나 재계약하는 기존 점포는 지원금 대신 이익 배분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GS25 관계자는 “매출이 줄어들거나 제자리걸음하는 가맹점주는 지원금을 받는 편이 낫겠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가맹점주에게는 이익 배분율을 높여주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다”며 “수익 배분구조의 선택권은 가맹점주에게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의 2019년 상생방안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GS25 가맹점주에게 수수료를 깎아주는 것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점주 지원안을 강화함으로써 우위에 올라 GS리테일을 중심으로 편의점업계의 3강체제 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이번 상생방안은 2020년 이후 편의점 점포들이 대규모로 재계약을 하는 시기가 도래하면 GS리테일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의미가 크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에 의한 실적 증가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
2015년 GS리테일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신사업 진출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GS건설을 돕기 위한 측면도 컸다.

△웅진코웨이 입찰전 고배
2012년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인수가 유력시됐으나 결국 실패했다.

당시 웅진 측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입찰가격에 실망해 중국 가전업체 콩카와 손잡고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결국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을 GS리테일이 아닌 국내 사모펀드 KTBPE에게 매각했다.

GS리테일은 앞서 2007년 하이마트가 유진그룹에 넘어갈 당시 하이마트 인수전에도 나섰으나 실패한 적이 있다.

△GS그룹과 GS리테일의 역사
GS리테일은 GS그룹의 유통사업을 전담해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국내 유통사업 침체, 글로벌경제 위기, 코로나19 감염사태 등을 겪으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GS그룹은 GS리테일을 GS홈쇼핑과 합병해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주사인 GS가 65.75% 지분으로 1대주주이며 2대주주는 5.51%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GS리테일은 1971년 전기공사업체 금성전공으로 설립됐다.

1975년 희성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뒤 1980년 럭키체인을 합병하면서 유통업에 진출했다.

1990년 편의점 LG25를 열면서 편의점사업을 시작했고 1991년 LG유통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4년 GS홀딩스에 합류한 뒤 2005년 GS리테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5년 7월30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본사 회의실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GS리테일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편의점 GS25를을 제외하면 ‘제몫’을 하고 있는 사업부문이 없다.

2020년에는 모든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GS25와 함께 GS리테일 실적을 이끌던 파르나스호텔마저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헬스앤뷰티숍(랄라블라)과 슈퍼마켓(GS더프레시), 반려동물 용품(펫츠비)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하나같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허연수는 GS25와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오프라인 점포를 바탕으로 온라인사업과 연계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를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 조직을 만들어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몰 ‘GS프레시’ 및 생활서비스 등과 결합하는 역할을 맡겼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등 업계 안팎의 변화 속에서 GS리테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GS25와 GS더프레시 점포에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플랫폼으로 단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소비자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허연수는 매출 향상을 위해 영업 기본기를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수립해 편의점사업의 매출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슈퍼마켓사업은 2021년 철저한 본부 중심의 '체인오퍼레이션'을 통해 흑자를 거두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체인오퍼레이션이란 본점을 축으로 하여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자꾸 점포를 만들어 가는 방식을 말한다.

파르나스호텔은 2020년 1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와 인근에 나인트리호텔을 신규 개관했다. 2021년 6월에는 판교 나인트리호텔을 개관을 앞둬 꾸준히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 평가

허연수는 GS리테일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편의점사업의 성장을 주도해 유통 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GS리테일에서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 편의점사업부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납품되는 치약의 차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구체적 실무에 밝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한 장점을 살려 유통업 불황에도 GS리테일을 GS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그룹 계열사의 지원군다운 행보를 보여 GS그룹의 해결사로 부각됐다. 

GS그룹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친형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을 돕는 데 쓰였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코스모앤컴퍼니가 경영난을 겪자 GS그룹 오너일가가 사재를 털어 지원에 나섰는데 허연수는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패밀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2016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청바지 및 운동화 등을 입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강조한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IT 및 정보기술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 사건사고

△울릉도 출장 이유로 2018년 국정감사 불참
허연수는 2018년 10월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산자위는 2018년 10월 초 허연수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가맹사업 관련 불공정거래 논란, 근접 출점 논란, 최저 수익 보장제 등과 관련된 허연수의 증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특히 2018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편의점주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증인으로 신청됐기 때문에 허연수의 출석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허연수는 이날 울릉도로 출장을 나가며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편의점업계 오너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신청된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연수의 불참을 두고 "편의점업계의 현황과 관련된 문제에는 허연수 대표보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석하는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가 더 적합할 것이다"며 "울릉도 출장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던 일정이다"고 말했다.

△납품업체에 재고 할인행사 부담 떠넘겨 과징금 처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2월20일 “GS리테일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재고처리 책임을 일방적으로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며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를 처벌하기 위해 과징금 1억9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14개 납품업자들로부터 직매입한 상품을 놓고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할인에 따른 마진감소를 납품업자들에게 떠넘겼다.

GS리테일은 행사비용을 일방적으로 정해 납품업자에게 통보하고 합의서의 행사기간을 넘겨 계속적으로 할인가격을 유지하는 등 통상적 판촉으로 볼 수 없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상품 또는 리뉴얼 상품을 입점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약서에 없는 진열장려금 총 7억1300만 원을 6개 업체에게 받기도 했다.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장려금의 지급 목적, 지급시기 등을 미리 약정해야만 판매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GS리테일은 이밖에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총 5회의 ‘+1’ 덤 증정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사전에 약정을 하지 않고 행사비용 총 3642만 원을 3개 납품업자에게 떠넘겼다.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4년 8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2016년 3월 GS리테일을 비롯한 15개 업체를 고소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는 2016년 5월 편의점업계에게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GS25가 옥시 불매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고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이 빚은 피해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유통업체, 중소상공인연합회까지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동네 슈퍼마켓까지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편의점업계의 행태는 매우 이례적이다"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이 만든 가습기살균제는 옥시나 롯데마트 등의 제품과는 달리 CMIT와 MIT를 주성분으로 한다.

검찰은 폐손상과 인과관계가 밝혀진 PHMG와 PGH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만든 옥시나 롯데마트 등을 수사대상으로 삼았고 CMIT와 MIT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제조한 기업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CMIT와 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에도 유해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경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 등 유통업계 CEO들이 2017년 2월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통업계 CEO 간담회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로 일했다.

2003년 LG유통 신규점기획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를 맡았다.

2010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GS리테일 MD본부장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GS리테일 MD본부장 사장으로 일했다.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사장에 올랐다.

2015년 12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물러난 뒤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 비상근이사도 겸직했다.

2016년 3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비상무이사)를 이어받았다.

2017년 3월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2019년 12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GS넷비전 대표이사를 겸직했다가 2020년 10월 물러났다.

2020년 3월 GS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허만홍 LG그룹 공동창업주가 할아버지다.

허만홍 창업주는 장남 허정구 전 삼양통상 회장, 3남 허준구 전 LG그룹 총괄 부회장,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8남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등을 아들로 뒀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3남 허준구 전 총괄부회장의 5번째 아들이며 허연수와는 사촌지간이다.

허연수는 허만정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허경수 전 코스모그룹 회장이 허연수의 형이다.

허연수는 슬하에 허원홍씨와 허성윤씨 남매를 뒀다. 이들은 G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19년 5월 제18회 '식품안전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식품안전의 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자체 위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협력사에 위생 관련 상생협력을 지원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 기타

허연수는 2020년 급여 11억3600만 원, 상여 5억6500만 원 등 모두 17억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 3월20일 기준 GS 보통주 228만7532주(2.46%)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3월29일 종가(3만9천 원) 기준으로 892억 원 규모다. 

GS그룹의 자동차 판매회사인 센트럴모터스 주식(비상장사) 10만5718주(6.61%)도 들고 있다.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제프리존스 RMHC코리아 회장(왼쪽)과 황종현 동원F&B부사장(오른쪽)과 함께 2018년 9월12일 GS리테일 본사에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GS리테일 >
"GS리테일은 지난 50년간 계속해서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고 스스로를 혁신해 왔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21/03/31, GS리테일 창립 50주년 기념 발언에서)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유통업 절대 강자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미래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갖출 것이다."

"팬데믹은 유통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경영 환경의 변화를 촉발했다. 당사는 유통 환경의 변화 및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의 변화가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고객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경쟁사를 압도하겠다." (2021/03/25,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제50기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서)

“ESG경영활동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열쇠이며 업무 전반에 걸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5천여 플랫폼을 통한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착한 소비 참여로 이어지도록 친환경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필수 기능망으로서 공헌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2021/03/02,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 (2020/11/10, GS리테일과 GS홈쇼핑 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업태를 초월하는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식(食) 문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3/20,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문화를 통해 고객 욕구를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한단계 상승하는 해를 만들어야한다.” (2019/01/04, 2019년도 신년사에서)

“최근 경영 환경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고객의 삶을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3/16,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편의점사업은 올 한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 SSM은 상품개발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자체 브랜드(PB) 상품 ‘카페25’ 커피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등은 GS리테일의 상품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 제품들이다.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GS25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나만의 냉장고’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GS리테일만의 장점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회사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중인 기존 호텔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리테일의 기존 사업과 어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소매유통업과 호텔업은 둘 다 서비스업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GS리테일이 축적한 상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건설 중인 파르나스 타워는 인근 한국전력 부지 개발 뒤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층부에 오피스를 집어넣을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파르나스호텔이 기존 사업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도 점포 안에 TV를 설치하는 시도를 했었지만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실패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드웨어적 면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 면에서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그동안 점포 내에 설치됐던 TV는 광고나 홍보물 일색이었지만 저희는 서비스를 담았다. 같은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고객의 가치를 담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2008/08, GS25 가맹점에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담은 LCD TV를 설치하는 등 TV 사업을 중점화하며)

"GS25 PB상품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테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주력했는데 그 점이 고객들의 욕구에 적중하지 않았나 싶다." (2008/08, 가격이 아닌 맛의 차별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틈새라면, 공화춘, 짬뽕 등 PB상품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둔 뒤)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이 나는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인 편의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08/08, GS25에서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역점에 '무인편의점'을 열며)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 시대는 이미 지났다. GS25는 영화티켓, 스포츠티켓, 에버랜드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 개념의 편의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07/05, GS25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마케팅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며)

"편의점 시장은 이제 같은 업체간 경쟁이 아니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며 가격 뿐 아니라 상품 구색,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 (2006/05, GS25가 인근 슈퍼마켓과 경쟁하기 위해 신림남부점을 슈퍼형 편의점으로 단장하면서)

◆ 경영활동의 공과

△편의점 GS25을 ‘종합생활플랫폼’으로 키워
허연수는 편의점 GS25를 1~2인 가구를 겨냥한 근거리 생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사업전략을 펴 성과를 봤다.

GS리테일은 지역세탁소와 연계한 세탁서비스, 공공요금 수납서비스, 금융서비스, 반려견 보험서비스, 배달서비스, 커피 구독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이는 결국 코로나19로 편의점업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업황 부진을 방어하는 효과를 낳았다.

GS리테일은 플랫폼 비즈니스사업에 기반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그동안의 성과가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S리테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8623억 원, 영업이익 2526억 원을 보여 2019년보다 매출은 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GS리테일은 이런 성과를 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악화, 소비부진의 영향 등으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외형 성장이 아닌 기존점 수익 확대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20년 국내 편의점업계는 2019년보다 2.4% 성장했다.

2020년 말 기준 GS25의 운영점포 수는 편의점 전체(약 4만8천 곳)의 약 31%(약 1만4900곳) 수준으로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편의점 매장 수를 보면 1위는 CU(1만4923개)이다. GS25(1만4900곳)는 2위, 3위는 세븐일레븐(1만486곳), 4위는 이마트24(5301곳), 5위는 미니스톱(2607개)이다.
▲ GS리테일 실적.
△2019년 편의점 GS25, 창사 17년 만에 국내 편의점업계 1위에 올라
2019년 11월 기준으로 GS25 점포 수는 1만3899곳으로 CU(1만3820곳)을 제치고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점포당 매출도 GS25가 6억7200만 원으로 CU(5억9300만원)를 앞서면서 2002년 이후 국내 편의점업계 1위를 지켜왔던 CU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1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가맹점 수는 CU, 매출은 GS25가 앞서있었던 만큼 서로 유리한 수치를 기준으로 내세우며 스스로를 1위라고 해왔다.

GS25는 2020년 3월 227곳에 이르는 해군부대 점포 운영권 경쟁에서도 CU를 제치며 따냈다.

허연수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편의점사업은 생산성 혁신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수퍼사업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수익 중심 내실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를 경영방침으로 내걸고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두 편의점의 업계 선두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부터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2020년 2974개, 2021년 3617개, 2022년 4213개 편의점 재계약이 예정돼 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점포 수가 크게 늘어나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2018년부터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출점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건으로 꼽혔다.

2020년 말까지도 GS리테일의 1위 구도는 깨지지 않고 있다.
△GS홈쇼핑 합병 준비
허연수는 GS홈쇼핑을 합병해 온라인사업 및 물류효율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두 회사의 이사회는 2020년 11월 합병을 결정했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합병 비율은 1대 4.22주로 GS홈쇼핑 주식 1주 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두 회사 자산의 합은 약 9조 원이며 연간 매출액의 합은 15조 원에 이른다.

허연수는 합병과 관련해 양사 임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 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허연수는 이번 합병으로 GS리테일 실적을 방어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GS홈쇼핑은 비대면 소비 유행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높은 편의점사업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GS리테일의 2020년 영업이익(2526억 원) 가운데 편의점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7%에 이른다.

GS홈쇼핑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쇼핑문화 확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1579억 원)을 보였다.

△GS그룹 부회장 승진
허연수는 2019년 12월 GS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2020년 3월부터는 GS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과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허연수가 그룹 오너경영인으로 전면에 섰다.

허연수는 2013년 GS리테일 사장에 오른 뒤 7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그룹 차원에서는 2015년 12월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GS리테일 부회장이 다시 생긴 것이다.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접점이 넓어 영업환경 변화에 민감한 편의점업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최근 디지털환경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연수의 진두지휘 아래 GS리테일은 안면인식 출입문, 이미지 인식 스마트스캐너, 자동 발주시스템 등 스마트스토어 솔루션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도입하고 케이뱅크 주주로 참여하는 등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한 디지털분야 투자에 공을 들여왔다.

허창수 전 회장이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은 것과 인재상이 맞닿아 있다.

허연수는 부회장 승진으로 GS그룹 오너3세 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GS그룹 4세경영’의 멘토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점쳐졌다.

△랄라블라 경영 부진의 돌파구 찾아
'랄라블라'는 허연수가 GS리테일 대표에 오른 지 1년 만인 2017년 홍콩 왓슨스로부터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19억 원에 인수하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헬스앤뷰티숍이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의 벽을 넘지 못했고 롯데그룹과 신세계 등 대기업 유통계열사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부진에 빠졌다. CJ올리브영은 시장 점유율 50%로 헬스앤뷰티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허연수는 2018년 2월 랄라블라를 새로 론칭하며 매장 수를 30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매장은 2017년 말 186개에서 2018년 168개, 2019년 140개로 계속 줄어들기만 했다.

2018년 2월 브랜드 이름을 '왓슨스'에서 랄라블라로 바꿨다. 랄라블라라는 이름은 ‘인생은 사랑스럽다(Life is lovable)’는 뜻을 담고 있다.

매장 수 감소는 경영전략을 내실 다지기로 바꾼 것인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랄라블라뿐 아니라 올리브영, 롭스, 부츠 등 헬스앤뷰티스토어는 화장품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에 매출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정치적 갈등을 겪으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 랄라블라 등 헬스앤뷰티스토어는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허연수는 헬스앤뷰티시장 전략을 대폭 수정해 2020년부터는 랄라블라를 GS리테일 기존 유통채널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019년 12월 GS25와 GS더프레시(수퍼), 랄라블라의 사업조직을 플랫폼 BU로 통합하고 플랫폼 BU장 자리에 편의점 사업부를 담당해온 조윤성 사장을 앉혔다.

GS25나 GS더프레시의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출점해 출점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호텔 및 부동산사업 코로나19로 실적회복 불투명
GS리테일은 2020년 그동안 효자 구실을 하던 호텔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고 부동산 임대사업도 위기에 빠졌다.

GS리테일 호텔사업부는 2020년 영업손실 177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으나 부동산사업부는 영업이익 667억 원을 냈다. 부동산사업부 영업이익은 복합몰사업 매각에 따른 것으로 2021년에는 이 수준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1년 들어 백신 보급에 따른 호텔관광업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은 호텔사업부는 2021년 4월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호텔업 회복을 준비했다.

호텔 및 부동산 사업은 코로나19 이전까지 GS리테일에게 효자 구실을 톡톡히 했다.

GS리테일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 8조6916억 원, 영업이익 180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영업이익 575억 원을 보여 2017년보다 영업이익이 2배(97.6%) 늘어 2018년 실적을 이끌었다.

주력사업인 편의점사업은 영업이익이 169억 원가량 줄었고 슈퍼마켓사업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랄라블라 등 기타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이 82억 원가량 확대됐다.

△가맹점주와 상생방안 추진
GS리테일은 2019년 1월26일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2019년 상생방안을 내놨다.

GS25의 상생방안에는 △직접 지원금 대신 가맹점 이익 배분율을 높인 새 수익구조 개발 △자율규약을 통한 신중한 출점 △안심운영제도(최저수입 보조) 2년으로 확대 △매출 부진 점포의 해약수수료를 감면해주는 희망 폐업 제도화 등의 신규 가맹계약 △매출 활성화 중심의 점포 경쟁력 강화 지원 △가맹점 운영비 절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2019년 상반기에 신규로 점포를 열거나 재계약하는 기존 점포는 지원금 대신 이익 배분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GS25 관계자는 “매출이 줄어들거나 제자리걸음하는 가맹점주는 지원금을 받는 편이 낫겠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가맹점주에게는 이익 배분율을 높여주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다”며 “수익 배분구조의 선택권은 가맹점주에게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의 2019년 상생방안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이 GS25 가맹점주에게 수수료를 깎아주는 것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점주 지원안을 강화함으로써 우위에 올라 GS리테일을 중심으로 편의점업계의 3강체제 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이번 상생방안은 2020년 이후 편의점 점포들이 대규모로 재계약을 하는 시기가 도래하면 GS리테일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의미가 크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에 의한 실적 증가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
2015년 GS리테일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등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신사업 진출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GS건설을 돕기 위한 측면도 컸다.

△웅진코웨이 입찰전 고배
2012년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인수가 유력시됐으나 결국 실패했다.

당시 웅진 측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입찰가격에 실망해 중국 가전업체 콩카와 손잡고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결국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을 GS리테일이 아닌 국내 사모펀드 KTBPE에게 매각했다.

GS리테일은 앞서 2007년 하이마트가 유진그룹에 넘어갈 당시 하이마트 인수전에도 나섰으나 실패한 적이 있다.

△GS그룹과 GS리테일의 역사
GS리테일은 GS그룹의 유통사업을 전담해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국내 유통사업 침체, 글로벌경제 위기, 코로나19 감염사태 등을 겪으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GS그룹은 GS리테일을 GS홈쇼핑과 합병해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주사인 GS가 65.75% 지분으로 1대주주이며 2대주주는 5.51%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GS리테일은 1971년 전기공사업체 금성전공으로 설립됐다.

1975년 희성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뒤 1980년 럭키체인을 합병하면서 유통업에 진출했다.

1990년 편의점 LG25를 열면서 편의점사업을 시작했고 1991년 LG유통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4년 GS홀딩스에 합류한 뒤 2005년 GS리테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 
▲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5년 7월30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본사 회의실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GS리테일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편의점 GS25를을 제외하면 ‘제몫’을 하고 있는 사업부문이 없다.

2020년에는 모든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가운데 GS25와 함께 GS리테일 실적을 이끌던 파르나스호텔마저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헬스앤뷰티숍(랄라블라)과 슈퍼마켓(GS더프레시), 반려동물 용품(펫츠비)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하나같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허연수는 GS25와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오프라인 점포를 바탕으로 온라인사업과 연계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를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 조직을 만들어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몰 ‘GS프레시’ 및 생활서비스 등과 결합하는 역할을 맡겼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등 업계 안팎의 변화 속에서 GS리테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GS25와 GS더프레시 점포에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플랫폼으로 단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소비자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허연수는 매출 향상을 위해 영업 기본기를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수립해 편의점사업의 매출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슈퍼마켓사업은 2021년 철저한 본부 중심의 '체인오퍼레이션'을 통해 흑자를 거두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체인오퍼레이션이란 본점을 축으로 하여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자꾸 점포를 만들어 가는 방식을 말한다.

파르나스호텔은 2020년 1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와 인근에 나인트리호텔을 신규 개관했다. 2021년 6월에는 판교 나인트리호텔을 개관을 앞둬 꾸준히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 평가


허연수는 GS리테일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편의점사업의 성장을 주도해 유통 전문가형 CEO로 통한다.

GS리테일에서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 편의점사업부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납품되는 치약의 차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구체적 실무에 밝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한 장점을 살려 유통업 불황에도 GS리테일을 GS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그룹 계열사의 지원군다운 행보를 보여 GS그룹의 해결사로 부각됐다. 

GS그룹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친형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을 돕는 데 쓰였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코스모앤컴퍼니가 경영난을 겪자 GS그룹 오너일가가 사재를 털어 지원에 나섰는데 허연수는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패밀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2016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청바지 및 운동화 등을 입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강조한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IT 및 정보기술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 사건사고

△울릉도 출장 이유로 2018년 국정감사 불참
허연수는 2018년 10월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산자위는 2018년 10월 초 허연수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가맹사업 관련 불공정거래 논란, 근접 출점 논란, 최저 수익 보장제 등과 관련된 허연수의 증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특히 2018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편의점주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증인으로 신청됐기 때문에 허연수의 출석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허연수는 이날 울릉도로 출장을 나가며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편의점업계 오너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신청된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연수의 불참을 두고 "편의점업계의 현황과 관련된 문제에는 허연수 대표보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석하는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가 더 적합할 것이다"며 "울릉도 출장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던 일정이다"고 말했다.

△납품업체에 재고 할인행사 부담 떠넘겨 과징금 처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2월20일 “GS리테일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재고처리 책임을 일방적으로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며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를 처벌하기 위해 과징금 1억9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14개 납품업자들로부터 직매입한 상품을 놓고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할인에 따른 마진감소를 납품업자들에게 떠넘겼다.

GS리테일은 행사비용을 일방적으로 정해 납품업자에게 통보하고 합의서의 행사기간을 넘겨 계속적으로 할인가격을 유지하는 등 통상적 판촉으로 볼 수 없는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상품 또는 리뉴얼 상품을 입점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약서에 없는 진열장려금 총 7억1300만 원을 6개 업체에게 받기도 했다.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장려금의 지급 목적, 지급시기 등을 미리 약정해야만 판매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GS리테일은 이밖에 2013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총 5회의 ‘+1’ 덤 증정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사전에 약정을 하지 않고 행사비용 총 3642만 원을 3개 납품업자에게 떠넘겼다.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4년 8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2016년 3월 GS리테일을 비롯한 15개 업체를 고소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는 2016년 5월 편의점업계에게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GS25가 옥시 불매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고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이 빚은 피해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유통업체, 중소상공인연합회까지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동네 슈퍼마켓까지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편의점업계의 행태는 매우 이례적이다"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이 만든 가습기살균제는 옥시나 롯데마트 등의 제품과는 달리 CMIT와 MIT를 주성분으로 한다.

검찰은 폐손상과 인과관계가 밝혀진 PHMG와 PGH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만든 옥시나 롯데마트 등을 수사대상으로 삼았고 CMIT와 MIT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제조한 기업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CMIT와 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에도 유해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경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 등 유통업계 CEO들이 2017년 2월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통업계 CEO 간담회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로 일했다.

2003년 LG유통 신규점기획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를 맡았다.

2010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GS리테일 MD본부장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GS리테일 MD본부장 사장으로 일했다.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사장에 올랐다.

2015년 12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물러난 뒤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 비상근이사도 겸직했다.

2016년 3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비상무이사)를 이어받았다.

2017년 3월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2019년 12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GS넷비전 대표이사를 겸직했다가 2020년 10월 물러났다.

2020년 3월 GS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허만홍 LG그룹 공동창업주가 할아버지다.

허만홍 창업주는 장남 허정구 전 삼양통상 회장, 3남 허준구 전 LG그룹 총괄 부회장,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8남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등을 아들로 뒀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3남 허준구 전 총괄부회장의 5번째 아들이며 허연수와는 사촌지간이다.

허연수는 허만정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허경수 전 코스모그룹 회장이 허연수의 형이다.

허연수는 슬하에 허원홍씨와 허성윤씨 남매를 뒀다. 이들은 G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19년 5월 제18회 '식품안전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식품안전의 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자체 위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협력사에 위생 관련 상생협력을 지원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 기타

허연수는 2020년 급여 11억3600만 원, 상여 5억6500만 원 등 모두 17억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 3월20일 기준 GS 보통주 228만7532주(2.46%)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3월29일 종가(3만9천 원) 기준으로 892억 원 규모다. 

GS그룹의 자동차 판매회사인 센트럴모터스 주식(비상장사) 10만5718주(6.61%)도 들고 있다.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제프리존스 RMHC코리아 회장(왼쪽)과 황종현 동원F&B부사장(오른쪽)과 함께 2018년 9월12일 GS리테일 본사에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GS리테일 >
"GS리테일은 지난 50년간 계속해서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고 스스로를 혁신해 왔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21/03/31, GS리테일 창립 50주년 기념 발언에서)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유통업 절대 강자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미래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갖출 것이다."

"팬데믹은 유통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경영 환경의 변화를 촉발했다. 당사는 유통 환경의 변화 및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의 변화가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고객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경쟁사를 압도하겠다." (2021/03/25,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제50기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서)

“ESG경영활동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열쇠이며 업무 전반에 걸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5천여 플랫폼을 통한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착한 소비 참여로 이어지도록 친환경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필수 기능망으로서 공헌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2021/03/02,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 (2020/11/10, GS리테일과 GS홈쇼핑 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업태를 초월하는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식(食) 문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3/20,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문화를 통해 고객 욕구를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한단계 상승하는 해를 만들어야한다.” (2019/01/04, 2019년도 신년사에서)

“최근 경영 환경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고객의 삶을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3/16,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편의점사업은 올 한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 SSM은 상품개발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자체 브랜드(PB) 상품 ‘카페25’ 커피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등은 GS리테일의 상품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 제품들이다.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GS25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나만의 냉장고’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GS리테일만의 장점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회사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중인 기존 호텔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리테일의 기존 사업과 어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소매유통업과 호텔업은 둘 다 서비스업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GS리테일이 축적한 상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건설 중인 파르나스 타워는 인근 한국전력 부지 개발 뒤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층부에 오피스를 집어넣을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파르나스호텔이 기존 사업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도 점포 안에 TV를 설치하는 시도를 했었지만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실패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드웨어적 면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 면에서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그동안 점포 내에 설치됐던 TV는 광고나 홍보물 일색이었지만 저희는 서비스를 담았다. 같은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고객의 가치를 담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2008/08, GS25 가맹점에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담은 LCD TV를 설치하는 등 TV 사업을 중점화하며)

"GS25 PB상품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테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주력했는데 그 점이 고객들의 욕구에 적중하지 않았나 싶다." (2008/08, 가격이 아닌 맛의 차별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틈새라면, 공화춘, 짬뽕 등 PB상품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둔 뒤)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이 나는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인 편의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08/08, GS25에서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역점에 '무인편의점'을 열며)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 시대는 이미 지났다. GS25는 영화티켓, 스포츠티켓, 에버랜드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 개념의 편의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07/05, GS25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마케팅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며)

"편의점 시장은 이제 같은 업체간 경쟁이 아니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며 가격 뿐 아니라 상품 구색,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 (2006/05, GS25가 인근 슈퍼마켓과 경쟁하기 위해 신림남부점을 슈퍼형 편의점으로 단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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