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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정의선 수소사업 협력 논의, “수소생태계 구축 앞장선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3-02 17: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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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경제 구현에 SK그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수소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수소사업 협력 논의, “수소생태계 구축 앞장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최 회장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충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의 석유화학, LNG(액화천연가스)사업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국내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는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3만 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3만 톤은 수소 승용차인 넥쏘 7만5천 대가 지구 한바뀌를 돌 수 있는 양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공장 생산공정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친환경수소다.

또 2025년까지는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5만 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는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세워 운영하고 약 400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SK는 이를 위해 서울시와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수소차량 도입 확산, 수소체험관 건립 등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SK그룹 경영진은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과 수소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이 간담회에서 수소전기차 1500대 공급,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한국 수소위원회 설립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SK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고 현대차는 수소차를 적기에 공급하는 등 두 기업의 협력체계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그룹과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SK는 대규모 수소인프라 등 민간투자 확대, 글로벌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수소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핵심 영역인 만큼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탄탄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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