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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와 해외사업 확대, 이동철 업의 한계 넘기 강공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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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데이터 진입과 동남아 진출 확대 등으로 카드업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순이익 기준 2위인 삼성카드를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국민카드 마이데이터와 해외사업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19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철</a> 업의 한계 넘기 강공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1일 금융권 실적을 종합하면 KB국민카드는 2020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3247억 원을 거두며 업계 2위 삼성카드와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카드는 업계 2위로 지난해 순이익 3988억 원을 내 전년보다 15.9% 늘어났다.

순이익 기준 카드업계 순이익 1위는 신한카드가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2위와 3위를 잇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분기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삼성카드에 앞서며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후 다시 3위로 내려오기도 했다.

순이익 규모에서는 삼성카드를 넘어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2020년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의 실적 증가가 비용 절감에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2021년 다시 실적 회복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동철 사장이 마이데이터와 동남아시장 진출 등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사업 분야에서 삼성카드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의 배경이 된다.

카드업계는 빅테크기업과 경쟁을 본격화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신사업이 더욱 중요하다.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은 과학기술의 진보와 빅테크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 될 것이다"며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닌 성장의 본질 안에 진정한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담아내기 위해 고정관념을 부수고 업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2월16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공개했다.

데이터루트는 KB국민카드 고객의 소비데이터를 가공해 필요한 기업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1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획득하며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솔루션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내놓은 것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에 발목이 잡혔다. 

2020년 11월 금융위원회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삼성카드에 대해 마이데이터 허가심사를 보류했고 1월에는 마이데이를 활용한 맞춤형 고객서비스 마이홈의 자산조회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새로운 시장을 선점한 KB국민카드가 빅데이터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철 사장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과 신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태국, 캄보디아 등에 지분을 지닌 여신금융전문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동남아시장을 제 2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간편결제산업에서 디지털기업들 유입이 확대되고 플랫폼기업이 소액후불결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카드사들에게 신사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18일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은 4월부터 후불결제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도 상반기 안으로 특례신청을 통해 후불결제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후불결제 한도는 30만 원이지만 기존 카드사들만 제공할 수 있었던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들어오게 되면서 개별 카드사가 차지할 수 있는 파이는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제한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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