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웹소설 왓패드 인수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

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 2021-01-25 08:49: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왓패드(Wattpad) 인수를 통해 웹소설 지식재산(IP) 기반 글로벌 콘텐츠사업에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웹소설 왓패드 인수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문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6만5천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네이버 주가는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웹소설 지식재산을 웹툰 플랫폼에 도입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왓패드는 월간 이용자 수(MAU) 9천만 명을 보유한 개방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2020년 기준 매출 375억 원을 냈다. 

네이버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약 6억 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스위트홈'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넷플릭스를 통해 영상화된 것처럼 웹소설 분야에서도 왓패드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영상화 할 수 있는 지식재산을 다수 확보하게 됐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키싱부스'는 왓패드에 연재됐던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네이버 플랫폼 이용자가 한국을 넘어 해외로 확장되고 동시에 왓패드의 유료 콘텐츠가 웹툰 및 웹소설 등 콘텐츠분야 수익 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업체들과 협업을 가속화하는 점도 해외 이용자를 끌어들일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제트에 총 17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업체들과 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브이라이브, 제페토 등 해외 이용자를 다수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네이버제트는 증강현실(AR)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데 제페토의 글로벌 가입자 수 2억 명 가운데 90%가 해외 이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127억 원, 영업이익 1조27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