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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약개발도, 이정규 후보물질 발굴 힘실어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1-01-18 1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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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장이 신약의 기술이전은 물론 후보물질의 발굴역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학계, 정부 출연연구소, 다른 바이오기업 등 외부에서 도입한 뒤 개발을 통해 기술이전과 같은 빠른 사업화를 실현하는 사업모델(NRDO)에 주력해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장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사장.

18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새로운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발굴을 진행중인데 올해 상반기 안에 전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직접 발굴에 나선 신약 후보물질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 ‘BBT-176’과 마찬가지로 비소세포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1/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BBT-176과 아직 전임상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후보물질 가운데 어느 물질이 더 우수한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쉽지 않다”면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3중 돌연변이를 공략하는 BBT-176보다 다양한 돌연변이를 광범위하게 공략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미 2019년 3월부터 국내에 자체 연구소를 마련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매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10월 미국 보스턴에 개소한 디스커버리센터(BDC)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새로운 표적을 대상으로 한 저분자 약물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디스커버리센터(BDC)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가운데 하나인 보스턴에 있는 만큼 미국 대학교와 바이오기업의 새로운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본격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서기로 한 만큼 국내외 연구소의 연구개발 인력 충원과 시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3월 인공지능(AI)을 통해 신약을 발굴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아톰와이즈와 최대 13개 신약 후보물질 과제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으며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의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톰와이즈에 선급금과 물질이전 수수료, 상품 판매 수수료(로열티) 등을 포함해 최대 10억800만 달러(1조1천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을 만큼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이 발굴될지, 물질의 최적화에 관해 협업이 이뤄질지는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자체적으로 발굴한 2개 후보물질을 정교화하는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657억 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매출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

2019년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했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을 지난해 11월 기술반환받으면서 단계별 기술이전 수수료 수입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진 만큼 다른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성과가 필요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기술이전에 가장 기대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BBT-176'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BBT-401’이다. 저용량의 BBT-401 투여 임상은 이미 마쳤으며 중·고용량을 투여하는 글로벌 임상2a상을 앞두고 있다.

BBT-401은 2018년 대웅제약에 아시아 22개국 판권을 이전한 경험이 있는데 올해는 중·고용량 임상을 기반으로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한국, 폴란드 등 5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2a상을 진행해 기술이전 성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11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앞으로 5년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성장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연구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단계에 진입시키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가 본격적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임직원 모두 더 큰 책임감과 성과 의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성장기의 원년이 되는 올해 다양한 과제들의 개발성과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원천을 도입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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