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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1년 만에 이름에서 자동차 떼, 송호성 "내연기관차 모델 탈피"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1-15 16: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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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1년 만에 이름에서 자동차 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내연기관차 모델 탈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15일 온라인으로 기아의 새 브랜드 지향점과 슬로건의 의미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기아>
기아자동차가 31년 만에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를 떼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내놨다.

미래 전략의 핵심인 전기차 이름도 공개했다. 기아가 세단 모델에 쓰던 ‘K시리즈’처럼 전기차에도 영문자와 숫자를 조합한 'EV1'부터 'EV9' 등으로 이름을 붙인다.

기아는 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과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센터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 등을 설명했다.

송 사장은 “전면적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로고뿐 아니라 회사이름도 바꾸게 됐다”며 “회사이름에서 자동차를 떼어 내면서 기존에 내연기관자동차를 만들고 완성차를 더 많이 파는 데 집중했던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앞으로 혁신적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소개했다. 슬로건은 제품과 서비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송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공동체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회사이름 변경과 함께 기아는 중장기 사업전략인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의 전략을 담고 있다.

기아는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와 재활용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을 세웠다.

시작점이 되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는 올해 1분기에 공개된다. 기아의 새 로고가 적용되는 첫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센터장 전무는 "기아는 직관적 전용 전기차 이름체계에 맞춰 브랜드를 실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독창적이며 진보적 전기차를 디자인하겠다"며 "전기차 이름은 EV1~EV9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아는 1월 말 새로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비롯해 미래 제품들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별도 설명하는 행사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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