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연합회장 취임
김광수는 2020년 12월27일 제14대 은행연합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1일부터 3년이다.
은행연합회는 2020년 12월27일 사원기관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광수를 은행연합회장으로 뽑았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를 단독으로 추천했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김광수는 오랜 경륜과 은행업에 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11월17일 제2차 회의에서 김광수을 포함해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7명을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후보 7명 가운데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은 11월19일 후보에서 물러났다.
김광수는 은행연합회장에 오르면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사임했다.
|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18년 4월30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 > |
△NH금융지주회장 연임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4월10일 오전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김광수를 최종 회장후보로 추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광수의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김광수는 2018년 취임한 뒤 2년 연속 순이익 1조 원 이상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실성장 및 디지털 전환기반 구축, 글로벌사업 확장 등 NH농협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광수 회장은 2년 동안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 최대 실적 달성 및 4대 금융지주 진입
NH농협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1012천억 원, 순이익 1조7796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33.4%, 순이익은 46% 늘어났다. 2018년 순이익 1조2189억 원 내며 순이익 1조 원을 넘긴 뒤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은 순이익 1조5171억 원을 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및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2018년보다 24.1% 증가했다.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4755억 원의 순이익을 내 2018년보다 31.8%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2018년 적자에서 2019년 흑자 401억 원으로 전환했다.
이 밖에도 NH농협손해보험이 순이익 68억 원, NH농협캐피탈이 순이익 503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순이익 217억 원, NH저축은행이 순이익 181억 원 등을 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들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순위 4위에 올라섰다. 금융지주의 순위를 매길 때 주로 순이익 규모를 따진다.
금융지주의 순위 경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과 간담회 등 공식 행사 등에서 지주회장의 의전서열 등에 영향을 미친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550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38.8%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를 고려하면 순이익 규모는 더 커진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가 농업중앙회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순이익은 6255억 원에 이른다.
금융지주별 2020년 3분기 순이익 규모는 KB금융지주 1조666억 원, 신한금융지주 1조1447억 원, 하나금융지주 7601억 원, 우리금융지주 4798억 원 등이다.
그동안 NH농협금융지주는 자산규모보다 순이익이 적어 5대 금융지주 말석에 머물렀다. '4대 금융지주'를 이야기할 때는 이름이 빠지기도 했다.
△NH농협금융지주 해외진출 확대 추진
김광수는 NH농협금융의 글로벌사업에 힘을 실었다.
NH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보다 해외진출이 늦어 후발주자로 꼽힌다. 이에 따라 김광수는 2025년 글로벌사업부문에서 순이익 1600억 원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기반을 다졌다.
김광수는 2020년 2월 NH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올해를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도약기로 삼아야 한다”며 “단기적 성과만 바라보고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내실을 다지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중국 궁샤오그룹, 미얀마 투그룹, 베트남 아그리뱅크 등과 합작, 지분투자, 범농협 공동사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업기회를 검토 및 추진했다.
NH농협캐피탈은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조인트벤처(JV)를 꾸려 현지 농기계 구매·담보대출사업에 진출했다.
NH농협은행은 호주 ‘IB(투자은행) 시장’ 진출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과 홍콩, 베트남 호찌민, 인도 뉴델리 등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디지털 전환 추진
김광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본질적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일부 업무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NH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고객접점, 내부업무, 조직문화를 포함한 업무 모든 과정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을 진행했다.
2019년 10월28일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그룹 차원의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실천을 위해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중심의 인프라 구축 등 4대 과제를 설정하기도 했다.
3년 동안 디지털인프라 구축에 1조2천억 원,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 양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조직 50여 개 운영 등 구체적 중기목표를 제시했다.
2019년 4월8일 서울 서초구에 NH농협금융지주 디지털 전환에서 관제탑 역할을 맡을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김광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미래 금융 생태계의 중심이자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금융권 최대 규모(2080m²)의 디지털 특구로 ‘디지털연구개발(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이뤄졌다.
디지털연구개발센터는 NH농협금융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조직이다. NH농협은행이 경쟁사와 2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오픈API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NH핀테크혁신센터를 통해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
금융분야 19곳, 부동산분야 5곳, 농업·식품분야 5곳, 기타분야 4곳 등 모두 33곳의 스타트업과 힘을 합쳐 NH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 생태계를 넓혀가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김광수는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경쟁을 벌이다 김 전 회장이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나며 단독후보로 추천된 뒤 2018년 4월 회장에 올랐다.
김광수는 취임식에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사이의 협업과 농협중앙회, 농협상호금융, 농협경제지주와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금융에도 힘을 쏟아 고객 응대와 금융사기 적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김광수 회장은 금융정책과 관련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라며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도 일해 최근 금융계의 화두인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과 금융 전반에 통찰력을 보유해 회장으로 적격이라고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김광수의 회장 선임절차와 개인적 자질 등을 검증했고 특별한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광수는 2011년 부산 저축은행 부정청탁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오랜 관료 생활에서도 별다른 구설에 휘말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 무죄 판결 이후
김광수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다가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고 2013년 말 금융위원회에 복직했다.
금융위원회에서 기업은행장으로 추천했는데 청와대 검증에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게 밀렸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로 가는 것도 청와대 반대로 무산됐다. 김기춘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비서관 라인에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직을 떠나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일했다.
△금융관료 시절
김광수는 대학을 졸업한 뒤 외환은행을 다니다가 행정고시를 보고 관료가 됐다. 은행 입사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에 갔는데 하고 싶은 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1순위가 공무원이고 2순위가 교수라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 몸담으며 1997년 외환위기, 1999년 대우사태, 2008년 금융위기 등을 현장에서 겪었다.
외환위기 때 상황실장으로 밤을 새우며 위기 대응에 앞장섰다. 금융위기 때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을 맡아 복잡하게 얽힌 사안을 합리적으로 잘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수는 관료 선후배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인터뷰에서 “관료 시절의 경험이 인생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2009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김석동 금융감독위원장이 2011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불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