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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오너3세 구동휘 구본혁, 신재생에너지사업 전환 선봉에 선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11-25 1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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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에너지사업부문 체질전환에 힘을 싣는다.

구동휘 LS 전무,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등 오너일가 3세들을 나란히 에너지사업 계열사에 배치해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 태양광발전 등 미래 에너지사업으로 전환의 선봉에 세웠다.
 
▲ 구동휘 LS 전무.

25일 LS그룹의 액화석유가스 전문 계열사 E1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구동휘 전무가 맡게 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존에 있던 직책이 아닌 이번에 새롭게 만든 자리다.

현재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데 그 아래 회사 운영의 새로운 구심점을 하나 둔 것이다.

구동휘 전무는 현재 지주회사 LS에서 그룹의 전반적 사업가치를 진단해 미래 성장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밸류매니지먼트부문장으로 일하고 있다. 

LS그룹이 이런 구 전무를 E1에 전진배치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LS그룹은 주력 계열사들을 통해 전선, 전력기기 등 인프라사업과 에너지를 도입, 운반, 공급하는 사업을 모두 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재료를 이미 갖추고 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이미 각각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으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LS그룹의 에너지사업 계열사인 E1, 예스코홀딩스가 직접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해 발전소를 세우고 운영할 수 있다.

E1은 올해 6월 강원도 정선군에 8MW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본격 진출했는데 이 사업부터 LS일렉트릭과 협업한 작품이다.

LS일렉트릭이 태양광발전단지 시공을 맡았고 E1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전력거래소에 공급하는 등 운영을 담당한다.

E1은 올해 신재생민자발전사업팀을 새롭게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E1은 현재 전국 액화석유가스 충전소 340여 곳 가운데 적정한 부지를 선정해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에 있는 액화석유가스사업 기지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풍력발전사업 컨설팅기업인 영월에코윈드 지분 29%를 사들여 영월 풍력발전단지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동휘 전무는 E1의 최고운영책임자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액화석유가스 단일사업을 하는 회사의 체질 개선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E1 관계자는 “구동휘 전무가 기존 액화석유가스사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을 살필 것"이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최근에 새롭게 시작했기 때문에 관심을 쏟아 지휘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동휘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LS그룹 2021년도 임원인사로 지주회사 LS에서 계열사 E1 최고운영책임자로 이동한다.
 
▲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왼쪽)과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예스코홀딩스는 친환경에너지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데 따라 연료전지, 바이오가스에너지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사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의지를 보여왔다.

액화천연가스를 바탕으로 한 도시가스사업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수익성, 성장 가능성 등으로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반면 한국과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가 그린뉴딜정책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수소에너지분야는 사업 전망이 밝다. 

한국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을 15GW 규모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국 경영컨설팅기업 매킨지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050년 3천조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본혁 부사장은 수소에너지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혁 부사장은 앞서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으로 일할 때부터 호주와 캐나다 광산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주도하며 글로벌사업부문에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구본혁 부사장은 LS그룹 오너일가인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아들이다.

구본혁 부사장은 앞서 2020년도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LS그룹 차세대 경영자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지만 예스코홀딩스의 주력사업인 가스사업에 공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진해서 물러나 미래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구자엽 LS전선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도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 LS엠트론 대표이사에 올랐다. 

LS엠트론은 트랙터 등 농업·임업용 기계와 사출기 등 특수목적용 기계, 기타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계열사인데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관련 부품사업팀인 울트라캐피시티사업팀을 분할해 독립법인 LS머트리얼즈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울트라캐피시티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풍력발전 등 에너지장치에 사용하는 부품으로 결국 예스코홀딩스의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E1의 풍력발전사업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부문이다.

LS그룹 오너3세들이 각각 ‘미래 에너지’사업의 한 꼭지점을 담당하고 그룹 차원의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LS그룹은 앞서 24일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유임해 조직 안정화를 꾀하면서 예스코홀딩스, LS엠트론 등 일부 계열사에는 ‘차세대 경영자’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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