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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흑자기조 만든 이우현, 태양광 원가 경쟁력 더 높여 중국과 맞선다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  2020-10-29 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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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이 태양광패널 재료인 폴리실리콘사업에서 중국에 맞설 만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회장은 국내공장 설비의 이전을 통한 말레이시아 공장 추가 증설로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29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해보면 OCI가 이전 7분기 동안의 연속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비결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폴리실리콘 원가 절감이 꼽힌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OCI가 3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데는 폴리실리콘사업의 구조적 흑자전환이 가장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정상화된 데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OCI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전기요금 지원으로 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낮은 원가를 따라잡지 못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졌다.

폴리실리콘 생산원가의 40%가량이 전기요금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제조사들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이 부회장도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을 집중하기로 결단하면서 올해 2월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 전기요금이 국내의 3분의 1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원가를 절감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전략은 3분기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절감은 꾸준히 진행돼 중국 신장에 위치한 경쟁 폴리실리콘 제조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를 더욱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도 세웠다. 

이 부회장은 “원가 절감을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증설이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이 풀리는 대로 가동을 중단한 군산 공장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말레이시아로 옮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비 이전으로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중국의 가장 경쟁력있는 제조사와 원가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중국 제조사들의 공급 차질도 OCI의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

7월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 GCL의 화재로 글로벌 공급의 7~10%가 사라지면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당 6달러 수준에서 10달러 안팎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OCI는 3분기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따른 수혜를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중국 제조사들이 공급을 정상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동안 화재 이전의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폴리실리콘 공급 정상화는 연내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 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OCI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추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필요한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외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도 확대해 사업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부회장은 군산 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일부 라인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으로 개조했는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도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OCI는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기업인 SK실트론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026년까지 공급계약 물량을 기존 1886억 원에서 2775억 원으로 늘렸다.

이 부회장은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은 아직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SK실트론 외에 다른 반도체 웨이퍼 회사와도 공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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