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지배구조자문위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 찬성, "기업가치에 긍정적"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0-25 17:08: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25일 LG화학 물적분할을 놓고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
 
지배구조자문위 LG화학 배터리 물적분할 찬성, "기업가치에 긍정적"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위원회는 물적분할 후 신설법인이 다양한 경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생산 1위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존속법인도 배터리사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첨단소재와 바이오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위원회는 물적분할 대신 인적분할 방식을 선택하면 향후 자금조달에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지연돼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주주 보호를 위해 3년간 고배당정책을 펴고 분할 후 70% 이상의 지분 유지를 약속하는 등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위원회는 “분할에 관한 법적·절차적 하자가 없고 분할을 통한 대주주 지배력 강화 의도가 없는 단순 지배구조 개편 목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기관투자자에게 의결권 자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6월 설립됐다. 상장회사협의회로부터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LG화학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전지사업본부를 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한다. 현재까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 ISS 등이 사업분할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