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민주당 의원 김회재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유도로 잘못 진입 잦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10-21 17:35: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유도로에 잘못 진입하는 일이 급격히 증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최근 6년 동안 연도별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전국 공항 가운데 유도로에 잘못 진입한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의원 김회재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유도로 잘못 진입 잦아"
▲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도로는 비행장 안에서 지상 이동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다.

항공기가 출발해 활주로로 이동할 때 사용하거나 착륙 이후 승객이나 화물을 내리기 위해 여객 터미널의 게이트 또는 화물터미널로 이동할 때 사용한다.

관제탑으로 받은 지시받은 이동경로가 아닌 다른 도로로 가거나 활주로를 침범하는 등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 발생사례 146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135건이 일어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은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건 발생하는 데 그쳤지만 2017년 4건, 2018년 5건으로 증가하다가 2019년 106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발생한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19건의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 사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만 18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은 관제사와 조종사 사이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로 항공기 충돌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봤다.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이 무단이륙을 하고 일본 나하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활주로를 침범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선 시행과제로 △항공기 지상 이동 때 활주로·유도로 오진입 방지를 위한 명확한 관제 지시 △인천국제공항 유도로 상시 점등 △통신절차 개선 △관제사 자격요건 신설 등 안전 강화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관련 대책을 발표힌 뒤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유도로 오진입 사례가 늘었다”며 “보다 실효성있는 조종사·관제사 인적과실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유도로 오진입이 많이 발생한 인천국제공항은 실태점검을 통해 항공안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