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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에 300억 넣는 티웨이홀딩스, 자체 재무구조도 살얼음판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0-10-19 1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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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홀딩스가 자회사 티웨이항공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7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
 
▲ 티웨이홀딩스 로고.

19일 항공업계에서는 티웨이홀딩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서 목표금액을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항공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금액을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티웨이홀딩스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티웨이홀딩스는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실권물량을 모두 대표주관회사와 인수회사가 안고 가기로 해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참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티웨이홀딩스는 대표주관사가 실권주를 인수하는 금액의 10%를 실권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는데다가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표면이자율 2%와 만기이자율 4%로 통상적 수준보다 높게 책정돼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신주인수권부 사채 이자율이 높게 책정된 것은 티웨이홀딩스의 주력사업인 건축자재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따라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이 여객운항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티웨이홀딩스의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건축자재 부문이 1.37%를, 티웨이항공의 운송사업이 98.63%를 차지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는 건축자재 부문에서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24억 원 거두는데 그쳤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 줄었다.

여기에 티웨이항공이 하고 있는 운송사업의 회복시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은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티웨이홀딩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티웨이항공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올해 계획했던 유럽노선 진출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아 사실상 본격화하기 어려운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물사업도 시작하고 국내 여객노선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수익성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티웨이홀딩스로서는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으로부터 들어올 돈은 없는데 나갈 자금은 많이 필요한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는 이미 올해 5월 포천공장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면서 티웨이항공이 350억 원을 차입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추가로 지원할 담보나 자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신용평가업계에서는 티웨이홀딩스가 자체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데다가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로부터 발생하는 수입이 없어 재무구조가 약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티웨이홀딩스는 자체사업의 이익 창출력이 낮아진 상태인데다가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이나 로열티 수수료, 이자수익이 없어 현금흐름이 나빠지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항공업황이 좋아지려면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티웨이홀딩스가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700억 원 가량을 냈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성공하더라도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소진될 것으로 보여 티웨이홀딩스로서는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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