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이동걸 건배사 논란 사과, "기간산업안정기금 금리인하 정부와 협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10-16 16:51: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했던 건배사 논란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 실수에 대해 이미 두 차례 공식적으로 사과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건배사 논란 사과, "기간산업안정기금 금리인하 정부와 협의"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실수를 인정하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지키면서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지난 3년 동안 편향적으로 업무 수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9월 열린 이 전 대표의 전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이 전 대표의 ‘집권 20년론’을 거론하며 ‘가자, 20년’이라고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를 두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금융 공공기관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회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산업은행 보도자료를 통해 바로 사과했다. 그 뒤 기자간담회에서도 여러 차례 신중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놓고는 신청 추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조건이 부담스러워 시장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고 조건이 되지 않아 신청이 안 되는 기업도 있다”며 “다만 코로나19가 2차 확산세에 있고 조선업은 올해 수주가 급감해 내년부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이 회장은 “신용등급에 맞는 시장금리로 지원해야 불필요한 자금신청을 줄여 민간 금융시장 위축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신용등급에 비해 낮은 금리로 지원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보조금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런 점이 우려돼 명시적으로 시중금리를 기준으로 하지만 정책적 필요성이 있다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영심의회에 의견을 전달토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