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홍준표 김태호도 국민의힘에 돌아오나, 김종인 리더십 중대 기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9-18 16:45: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의원도 국민의힘에 돌아올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주자급인 이들이 복당하면 자칫 장악력이 약화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갈지 주목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준표</a> 김태호도 국민의힘에 돌아오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7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인</a> 리더십 중대 기로
홍준표 의원(왼쪽), 김태호 의원.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의 복당 이후 다른 무소속 의원 복당과 관련한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김태호 의원이 복당신청을 한 것으로 들었는데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 처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홍준표, 윤상현 등 나머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당의 변화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무소속 의원들이 김 위원장 주도로 진행되는 당의 개혁방향에 동의하지 않으면 복당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권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며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물꼬가 터졌지만 여전히 나머지 의원들의 복당 문제는 안개 속에 있다는 시선이 많다.

보수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김태호 의원 등이 복당했을 때 당의 역학구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김 위원장이 이들의 복당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을 때 당시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당에서 공존한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누르고 민주당을 제1당에 올리며 기염을 토했지만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당을 떠나야 했다. 당내 주류인 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빚으며 마찰을 빚은 게 탈당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당권을 잡은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이 대선주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직접 경험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선주자와 관련해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로 보수진영의 인물난과 함께 당내 대선주자와 공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체감한 과거 경험을 꼽는다.

무엇보다 대선주자급인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복당하면 김 위원장이 그리고 있는 새로운 인물을 대선후보로 키우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복당 신청을 한 김태호 의원만 놓고 봐도 전임 경남지사로 국회의원도 세차례 지낸 터라 잠재적 대선주자로 평가된다. 김 의원이 비교적 비대위에 온건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김 위원장으로서는 김 의원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홍준표 의원은 부담을 넘어 위협적인 존재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기 전부터 홍 의원은 김 위원장과 날을 세운 적이 있다. 이후 김종인 비대위가 개혁을 추진하며 ‘좌클릭’을 시도할 때마다 당의 정체성을 운운하며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홍 의원은 누구보다 대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대선 도전이 마지막 꿈’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인물을 대선주자로 세우려는 김 위원장에게 홍 의원은 매우 불편한 존재인 셈이다.

그렇다고 권 의원의 복당이 이뤄진 마당에 김 위원장이 다른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거부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 당내에서 무소속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 문제를 계속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의원이 복당했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서 탈당해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나머지 의원들의 복당도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무소속 의원들이 기소가 되는 등 법적 문제만 없다면 딱히 거부할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농협중앙회 집행간부 절반 이상 교체, "조직 체질 개선 위한 결정"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력화"
[현장] 아파트 숲 속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검증된 콘텐츠 가득 채운 육아친화 쇼핑몰
넷마블 개인정보 8천여건 추가 유출, 입사 지원자 신상도 포함
OK저축은행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에 정길호 단독 추천, 사실상 6연임 확정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계열사 케이드라이브 완전자회사 편입
10월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량 25% 증가, 현대기아차 15% 증가한 53만 대로 8위
금감원장 이찬진 "쿠팡페이 결제정보 유출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 전환"
두산밥캣 독일 건설장비업체 인수 검토, 유럽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삼성전자 3분기 세계 낸드 점유율 32.3% 1위, 일본 키옥시아 매출 33% 급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