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유통 스타트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를 새 투자자로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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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로서는 당장 급한 유동성 위기를 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정부 지원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쌍용차에 미국 스타트업 투자 가시화, 정부지원 끌어낼 마중물 되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3/20190329170309_3679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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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도 안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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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쌍용차에 구속력 있는 인수 계약서를 제출할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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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8월 초부터 중국 지리자동차와 비야디자동차(BYD) 등과 함께 쌍용차의 새 투자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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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지리자동차와 비야디자동차와 달리 8월 두 차례 평택공장에서 실사를 진행하고 쌍용차 노조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는 등 쌍용차 투자를 두고 더욱 진전된 행보를 보이면서 자동차업계는 신규투자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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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투자자 사이에서도 신규투자를 향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쌍용차 주가도 9월 들어 하루를 빼고 날마다 오름세를 이어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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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투자가 이뤄지면 쌍용차는 정부 지원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받을 길이 열릴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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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그동안 쌍용차 지원조건으로 대주주의 책임의지와 회사의 자력생존 가능성 등 2가지를 내걸었는데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새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전처럼 지원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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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자금을 얼마나 투자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새 투자자가 쌍용차 투자와 동시에 유동성 위기에 놓이지 않기 위해 최소 2천억 원은 넣을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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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쌍용차에서 발을 빼는 게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 보유지분을 넘기는 대신 유상증자 방식으로 새 투자자를 구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강조했지만 사실상 새 투자자가 나타나면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지분은 현재 74.65%에서 51%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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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쌍용차는 당장 제이피모건, 비엔피파리바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외국계 자본에 1900억 원을 갚아야 한다. 이들로부터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지분을 51%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빚을 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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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올해 초 산업은행에 쌍용차 흑자전환에 모두 5천억 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23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점에 비춰볼 때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도 비슷한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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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쌍용차는 한때 기간산업안정기금 2천억 원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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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8월 6개월 만에 내수 판매순위 3위 자리를 탈환한 데다 올해 4분기 티볼리에어와 G4렉스턴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내놓고 2021년 초 첫 전기차를 투입하며 판매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자금이 들어오면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넘을 수 있어 자력회생 가능성을 입증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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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공식적으로 ‘쌍용차는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 쌍용차는 아직까지도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신청을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정부 지원을 향한 기대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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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평택시와 함께 꾸준히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열고 경영 정상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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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7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에게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건의문도 발송했다. 쌍용차가 여전히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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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4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산업은행이 쌍용차 지원을 거절할 명분이 줄었다는 시선도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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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를 새 투자자로 맞게 되면 다시 한번 중국 자본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는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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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에서는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글로벌 사모펀드를 배경으로 두고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해놨다는 말도 나오지만 결국 주주인 중국 체리자동차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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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는 중국 체리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HAAH오토모티브는 체리자동차 SUV 브랜드 '반타스의' 미국 판매를 위해 체리차와 기술협력계약을 맺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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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차는 안후이성 등 중국 지방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중국 5대 완성차업체다. 1997년 설립 이후 중국 승용차 수출을 주도하며 풍부한 자금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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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2004년 중국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뒤 기술 유출에 따른 이른바 ‘먹튀 논란’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치른 겪은 경험이 있다. 당시 해고됐던 노동자 복직이 올해 5월에서야 마무리되는 등 쌍용차는 아직도 10년 전의 구조조정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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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이런 점을 의식해 쌍용차 노조와 비공식 면담을 진행하는 등 쌍용차 내부를 설득하는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쌍용차 투자자나 고객 사이에서 제기되는 중국 자본을 향한 거부감까지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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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새 투자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따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