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 회장의 임기를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르면 10일 공식 발표된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은행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고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등을 비롯해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수장이 연임하는 것은 26년 만이다.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됐는데 역대 산업은행 수장 가운데 연임한 사람은 2000년대 들어서는 한 명도 없다.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연임했는데 가장 마지막이 이형구 전 총재(1990~1994년)다. 하지만 이 총재는 두 번째 임기는 다 채우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