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GIB(글로벌 금융) 부문과 협업한 펀드 출시 확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금융그룹의 매트릭스조직인 GIB사업부문과 연계를 통해 사모 및 공모펀드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8월27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7일 6900억 원 규모의 '신한BNPP시니어론 4호 펀드' 약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의 재참여율이 높고 신규투자자 유입도 많다며 "GIB출범 이후 그룹사의 투자금융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에 갖는 기대감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GIB사업부문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한 조직으로 2017년 출범했다.
협업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GIB사업부문이 펀드 설정과 신용공여 등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앞으로 GIB사업부문과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6월1일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9년 GIB사업부문과 협업해 출시한 1천억 원대의 첫 공모펀드 '신한BNPPGIB더드림프리미어혼합자산1호'가 기대 수익률을 넘어서며 청산됐다.
| ▲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이 6월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한BNPP 동서햇빛드림펀드’ 투자계약 약정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
△머니마켓펀드(MMF)와 주가연계펀드(ELF) 자금 유치 확대로 2분기 실적 호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20년 2분기 주식시장 호조와 유동성 확대로 1분기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신한BNPP운용의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상승한 67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월24일 공시했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2020년 1분기 순이익(47억)과 비교하면 42.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BN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2020년 2분기 머니마켓펀드(MMF)와 주가연계펀드(EL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외형성장을 이뤘다”라며 “시장이 반등함에 따라 순자산이 2조 원가량 늘어 그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해외투자 ESG펀드 조성으로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조 발맞춰
이창구는 태양광 등 친환경 펀드를 조성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불고있는 사회적 책임투자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20년 6월5일 '신한BNPP 동서햇빛드림펀드' 조성을 위해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펀드 투자사인 한국동서발전,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펀드는 한국동서발전과 현대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200억 원, 국내 대형보험사들로부터 5천 억 원의 자금을 받아 조성된 너모두 5200억 원 규모의 펀드다. 운용자금은 국내 태양광발전산업 활성화와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 보호에 투입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인프라운용센터를 통해 2020년 6월 기준으로 국내 약 1조 원의 펀드를 신재생에너지 및 태양광발전 연계 ESS(에너지저장시스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양광발전사업엔 약 1조2천억 원의 펀드 약정을 통해 일본 420MW, 미국 344MW, 기타 117MW 를 투자하는 등 활발히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9년 4월 국내 주식형 펀드인 '신한BNPP Tops아름다운SRI'펀드에 ESG전략을 도입하는 등 ESG투자 발판 마련을 위해 힘써왔다.
2020년에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ESG펀드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창구는 2020년 4월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ESG 관련 투자의 영역을 국내에만 만족하지 않고 해외로 확대해 ‘신한BNPP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고 동시에 운용보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해 사회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가 출시되면 국내외 ESG투자를 위한 발판을 모두 마련하게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OCIO(외부위탁운용)시장 진출 시동 걸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업무를 맡으며 OCIO(외부위탁운용)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고 있다.
2020년 6월2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KB자산운용과 최근 업무개시 점검을 위한 실사 및 업무협약 체결을 마치고 약 7천억 원씩의 자금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OCIO(외부위탁운용)은 기업의 규모와 위탁운용 실적 등이 평가에 크게 반영돼 대형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비교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이창구가 2020년 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OCIO본부 산하에 OCIO운용팀을 신설하며 사업확대 의지를 보인 것이 주간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간사 선정으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57조 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0년 4월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공고를 내고 자산운용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선정기준은 2019년 말 기준으로 부동산, 특별자산 등 펀드와 일임 규모가 3조 원 이상인 운용사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품 개발
이창구는 2019년 3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상품전략센터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옮겼다.
계열사 협업에 초점을 맞춰 전략상품을 개발할 적임자로 꼽힌 만큼 직접 상품 개발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개발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9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 상품전략본부와 손잡고 개인연금시장을 겨냥한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증권투자신탁’을 내놓기도 했다.
이창구는 그룹 부동산금융협의체 아래 있는 부동산전략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GIB사업부문장과 WM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아시아신탁,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의 대표이사들이 참여해 그룹 부동산금융 전략 수립, 성과 분석, 협의체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 WM사업부문장
이창구는 2015년 신한금융그룹 WM총괄을 맡다 2017년 신한금융그룹이 매트릭스 체계를 도입하면서 WM사업부문장으로 일했다.
새롭게 생긴 GIB(투자금융)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과 달리 자산관리사업은 협업체계가 꾸려져 있었던 만큼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인사평가 등의 권한이 부문장에게 주어지면서 더욱 주도적으로 자산관리사업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이창구가 WM사업부문을 이끄는 동안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968억 원, 2016년 3220억 원에서 2017년 4273억 원, 2018년 4702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협업모델인 ‘신한PWM’ 안착
이창구는 신한금융의 은행과 증권의 협업모델인 ‘신한PWM’를 안착하는 데 톡톡히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1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전문직원들을 한 곳에 모아 기업오너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가업승계, 재산상속, 증여 등과 같은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PWM’를 출범했다.
은행원들은 서비스 마인드를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금융투자 역량이 미진했다. 반대로 증권사 직원은 역량은 상당하지만 고객관리에 능하지 못했다. 이창구는 4년여 동안 노력해 이들 사이의 역량과 마인드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 뒤 다른 금융그룹들도 은행과 증권의 협업시스템을 꾸려 자산관리를 강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이창구는 ‘넥스트(Next) 신한PWM’을 내걸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은행과 금융투자의 융합에 초점을 맞추며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공을 들였다만 법인고객과 해외고객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 전략은 이창구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옮긴 뒤 그 자리를 이어받은 왕미화 신한금융그룹 WM사업부문장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