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비상경영, 비대면 기술 적극 개발
김영섭은 코로나19 위기에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비대면산업과 관련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LGCNS는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김영섭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해소방안과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비대면 등 디지털 이노베이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각 사업부에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CNS는 비대면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2020년 4월 LGCNS 구내식당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뒤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로 자동 결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기술도 2020년 3월 개발돼 LGCNS 본사에 적용됐다.
LGCNS는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 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문 개방 여부까지 0.3초 만에 모두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LGCNS 실적 지속 증가
LGCNS 실적은 증가하고 있다.
LGCNS는 2019년 별도기준 매출 3조398억 원, 영업이익 1863억 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018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3조2833억 원, 영업이익은 212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각각 5.3%, 13.7% 늘었다.
LGCNS는 실적을 개선하면서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고용인원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연구개발비는 모두 383억 원으로 2018년보다 11%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6173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331명(5.7%) 더 고용했다.
LGCNS 관계자는 “2019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했다”며 “신기술 분야의 사업이 확대돼 채용인원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GCNS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CNS는 2020년 2분기 매출 1조6195억 원, 영업이익 3041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19년 2분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12.2%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클라우드 협력 강화
김영섭은 LGCNS의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서비스 시스템통합(SI)사업자 ‘톱3’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LGCNS는 2019년 9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공용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 분야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었다.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한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2017년에는 클라우드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분야 포괄적 협력을 맺었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대한항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국내 금융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슬라럼, 엠보틱스 등 해외 클라우드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엔진, 비욘드어드바이저리 등 국내 클라우드전문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픈소스컨설팅을 인수해 2019년 3분기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LGCNS에 따르면 2018~2019년 LGCNS가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외부와 연구개발 등 협력) 20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분야에서 이뤄졌다.
김영섭은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시장을 LGCNS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세계 클라우드시장은 310억 달러 규모로 2019년 1분기보다 34%가량 커졌다.
이에 따라 LGCNS는 고객사의 클라우드 환경 지원에 무게를 실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전담 조직 ‘빌드센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버와 고객서비스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고객사에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영섭은 2019년 3월22일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며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가 미래 기업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LGCNS 기술 전략브랜드화
김영섭은 LGCNS의 신기술 분야 플랫폼·솔루션 전략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
2019년 6월19일 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맞춤형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엑스퍼(CloudXper)'를 발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의 요구에 맞게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자동으로 생성, 확장, 통제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2018년 10월에는 3년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자체개발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플랫폼 'EAP'를 출시했다.
앞서 LGCNS는 2018년 8월22일 AI빅데이터와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로봇서비스, 스마트에너지 등 7개 전략브랜드를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팩토바(Factova)’로, IoT는 ‘디에이피(DAP)’, 블록체인은 ‘모나체인(Monachain)’, 스마트시티는 ‘시티허브(Cityhub)’, 로봇서비스는 ‘오롯(Orott)’, 스마트에너지는 ‘에너딕트(Enerdict)’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 EAP와 클라우드엑스퍼를 더해 전략브랜드를 9개로 늘렸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사업 확대
김영섭은 LGCNS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LGCNS는 2020년 3월 보성산업과 부산 스마트시티 안에 스마트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합작법인 ‘코리아DRD’를 설립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시티허브’를 기반으로 스마트홈·빌딩에너지·안전보안·주차관제시스템 등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타운 서비스 기획과 통합 운영관리를 맡기로 했다.
2020년 2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0년 스마트챌린지’ 본사업 참여가 확정됐다. 스마트챌린지는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LGCNS는 대전시에서 폐쇄회로(CC)TV가 확인하지 못하는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하는 서비스, 공유주차 등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세종시에서도 스마트시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7월 현대자동차, KT, RMS컨소시엄 등 3개 기업과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행정도시 5-1생활권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한 274만㎡ 규모의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조4900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2020년 9월 참여 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10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CNS는 2018년 7월2일 국내 대기업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가 2018년 5월부터 민간기업의 우수 소프트웨어가 국내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플랫폼의 기본 성능을 충족해야 한다. 또 정부가 지정한 5대 안전망 서비스(112 긴급영상, 112 긴급출동, 119 긴급출동, 긴급재난 파악, 사회적 약자 지원)가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연계가 되는지 입증해야 한다.
LGCNS는 인증 획득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시티허브’를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엔시스 합병
LGCNS와 LG엔시스를 흡수합병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꾀했다.
LGCNS는 2018년 4월1일자로 100% 자회사 LG엔시스를 흡수합병했다. LG엔시스는 컴퓨터와 주변장치, SW 도매업을 하는 회사로 2017년 매출 6869억 원을 올렸다.
LGCNS는 LG엔시스 흡수합병으로 LGCNS의 IT서비스 역량에 LG엔시스의 하드웨어 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섭은 2016년 6월 김도현 전 LG엔시스 대표가 물러난 뒤 그 자리를 받아 LGCNS와 LG엔시스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이후 하드웨어 총판사업을 정리하는 등 합병 수순을 밟아온 것으로 관측됐다.
LGCNS는 2013년 LG엔시스로부터 ATM사업을 인수했다가 2017년 10월 해당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기도 했다. IT서비스사업쪽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LGCNS 조직개편
김영섭은 조직개편을 통해 LGCNS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LGCNS는 2019년 11월 연말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기존 LGCNS는 영업조직과 개발인력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영업총괄조직을 신설해 고객유치 및 관리를 전담하게 했다. 또 기존 ‘금융/공공사업부’, ‘미래전략사업부’와 같이 산업에 따라 나뉜 사업부를 ‘스마트팩토리사업부’, ‘DT(디지털 전환)옵티마이제이션사업부’ 등 기술 중심으로 개편했다.
LGCNS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술 지향적 조직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면서 IT서비스라는 본업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은 시장 변화를 눈여겨보며 LGCNS 조직을 유동적으로 개편해 왔다.
2015년 현장 밀착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사업본부·사업부’체계에서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하고 기존에 주력하던 금융, 국방, 공공부문은 축소 통합하고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던 솔루션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솔루션사업본부를 '전략사업본부'와 'CTO(최고기술책임자)' 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분리하고 전략사업본부에서 새 성장동력인 에너지를 비롯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을 담당하게 했다.
2016년에는 전략사업부를 에너지·사이니지·스마트빌딩을 담당하는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오프라인투온라인(O2O)·모바일·사물인터넷(IoT)·의료·사내벤처를 담당하는 미래신사업부로 재편하고 의료사업담당을 신설했다.
ERP운영실은 ERP운영담당으로, 품질관리실은 품질관리담당으로 승격했다. 2017년 4월에는 빅데이터 조직을 'AI 빅데이터사업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직원을 평가하는 방식도 바꿨다.
2016년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기술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직원의 기술 역량에 따라 레벨 1부터 5까지로 구분하고 이를 연봉에 반영한다고 한다.
△글로벌 발전사업 수주
김영섭은 세계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8년 8월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괌 전력청과 60MW 규모 태양광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태양광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에너지저장장치 32MWh를 건설한 뒤 운영하면서 향후 25년 동안 3억4천만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컨소시엄이 계획한 괌 태양광발전설비 및 에너지저장장치는 2021년 4월 준공될 것으로 예정됐다.
LGCNS는 2017년 5월에도 괌 전력청과 40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만드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규모는 4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LGCNS는 일본에서도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5월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56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2013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뒤 2015년부터 일본 시라카와(31MW), 토조(33MW), 시마네(10MW) 지역에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왔다. 미네 발전소까지 포함하면 모두 130MW 규모에 이른다.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국내 첫 누적 2억5천만 달러 돌파
LGCNS는 2017년 방글라데시 해상 안전운항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등 잇따른 해외 수주로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누적 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 11월 방글라데시 선박부와 ‘해상 안전운항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2019년 말 완료됐다.
2017년 10월에는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도 수주했다.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와 심사 업무,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한민국 건강보험시스템의 첫 수출이다.
LGCNS는 2016년 12월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국내 첫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누적 2억 달러를 돌파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LGCNS의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은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사업으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등 지금까지 세계 20여개 나라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무 전문가로 성장
김영섭은 LG그룹 입사후 주로 재무관리 분야에 몸담아 왔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회장실 감사팀장, 총무부장, 미국법인 관리부장을 거쳐 LG 구조조정본부로 옮겼다. 구조조정본부에서 3년을 근무하고 임원을 달았다.
2003년 LGCNS 경영관리부문장을 거쳐 경영관리본부장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을 챙겼다.
2008년 하이테크사업본부장으로 옮기며 처음으로 사업부서에서 일을 하게 됐다. 2013년 솔루션사업본부장까지 6년가량 사업부서를 책임졌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이동해 다시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가 2015년 LGCNS 대표이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