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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태양광과 수소를 양 날개로 장착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0-08-13 17: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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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태양광에 이어 수소를 한화솔루션의 새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김 부분장은 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의 전략부문장도 겸임하고 있는데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친환경 움직임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3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한화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태양광과 수소를 양 날개로 장착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겸 한화 전략부문장.

13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전해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전해 기술은 물을 전기분해해 미래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를 만드는 기술이다. 한화솔루션이 이 기술을 확보한다면 수소 생산의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태양광발전소에서 태양광모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케미칼부문이 이 전기를 활용해 수전해 기술로 수소를 생산한다.

첨단소재부문은 수소를 저장하거나 운반할 수 있는 수소탱크 제작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수전해 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글로벌 친환경 움직임에 따라 각 국 정부와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제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은 제품 제조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100% 탄소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그린수소 생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수소발전에 쓰이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나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것인데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과도기적 단계에서 수전해 기술은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한화솔루션의 수전해 기술 개발계획은 앞으로 한화솔루션의 기업가치 확대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동관 부문장은 우선 해외 수소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시장을 목표로 하고 미국과 호주시장을 중점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태양광과 수소 등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이미 미국 수소시장에 진출할 발판도 마련해뒀다. 

2018년 11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각각 5천만 달러씩 모두 1억 달러를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에 지분투자했다. 프레드 밀턴 CEO를 만나 수소시장 전망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 부문장은 한화솔루션뿐 아니라 한화그룹차원의 수소사업 역량을 미국 수소시장을 공략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다른 계열사들도 그린수소 생산 이외의 수소 밸류체인을 어느 정도 갖춘 놓았다.

한화에너지는 7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 ‘대산그린에너지’를 준공하면서 수소발전소 운영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압축기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다.

김 부문장은 니콜라에 지분투자를 할 때 수소사업에 관한 권한을 미리 확보했다.

한화에너지가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과 한화종합화학이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권한 등이다.

여기에 한화솔루션이 합류하면 한화그룹의 수소 가치사슬이 그린수소를 중심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셈이다.

글로벌 수소시장은 성장 전망이 밝다.

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한화그룹이 입지를 더욱 굳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블룸버그에너지뉴파이낸스(BNEF)는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37%가 수소를 사용해 감축될 것”이라며 “수소 수요는 2050년 예상 최종 에너지 수요의 3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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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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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영
무식한빡대가리새끼ㅡㅡ   (2020-08-14 13:39:01)
임하영
아가리닥치고꺼져라ㅡㅡ   (2020-08-14 02:0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