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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0-08-1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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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 생애

정현호는 메디톡스 대표이사다.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제품 개발에 성공해 메디톡스를 국내 1위의 보툴리눔톡신 전문회사로 키웠다. 보툴리눔톡신 연구로 학위를 받은 국내 1호 보툴리눔톡신 박사다. 

1962년 12월24일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했다.

카이스트에서 세포생물학 석사학위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부터 보툴리눔톡신 연구에 매진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초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선문대학교 응용생물학부 부교수를 지냈다.

동료들과 함께 보툴리눔톡신 전문회사인 메디톡스를 세웠다. 메디톡스 창업 당시 보툴리눔톡신 개발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했는데 여러 차례 실패를 딛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보툴리눔 A형 독소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를 2019년 기준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36.9%의 점유율(544억 원)을 차지한 회사로 키웠다.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2020년 7월 예비판결에서 유리한 결정을 받았고 11월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한우물을 파는 소신과 끈기있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정현호는 호주 백신 개발기업 '박신'과 손잡고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코박신19'의 호주 임상1상을 진행해 2020년 7월30일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박신은 앞서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박신19 백신의 실험을 통해 코박신19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강력한 항체 및 T세포(면역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메디톡스는 박신과 협업을 통해 박신의 독점 항원, 면역증강제 플랫폼, 임상시험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대신 메디톡스는 품질관리기준(GMP)에 맞는 생물학적 제품 제조 공정에 관한 기술과 시설 등을 제공한다.

정현호는 호주에서 임상2상을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함은 물론 국내에서도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메디톡스 실적 그래프.
△대웅제약과 소송전으로 2019년부터 영업이익 급격히 악화
정현호는 파트너사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2019년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후 영업이익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대웅제약과 소송전을 치고받으며 제품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쳐 매출이 감소한 데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비 지출로 영업이익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158억 원, 2분기 영업이익 113억 원,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그러다 2019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 47억 원,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99억 원을 봤다.

△메디톡스 설립과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 선도
정현호는 2000년 바이오벤처 메디톡신을 설립한 뒤 이듬해 '미생물 독소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보툴리눔톡신 제품 개발에 나섰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4번째로 보툴리눔 A형 독소 제품 메디톡스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메디톡스는 2009년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매출 1위 기업에 올랐고 매년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9년에는 매출 2059억 원을 냈다.

'이노톡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액상제'형의 보툴리눔 A형 독소 제품으로 2013년 11월에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사람혈청 알부민과 제조공정에서 동물성 유래물질을 완전히 배제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의약품이다.

또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가능한 액상제형으로 개발돼 시술자의 편의성을 더하고 보다 정밀하게 시술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정현호는 국내 출시에 앞서 2013년 9월에 액상형태의 보툴리눔톡신제품 '이노톡스'를 미국 보툴리눔톡신업체 앨러간에 최대 3억6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현재 앨러간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노톡스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 2021년 미국, 유럽 등에서 허가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톡신'은 2016년 6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얻었다. 보톡스 단백질복합체에서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핵심활성성분인 신경독소만 정제해 내성을 줄인 의약품이다.

2013년 5월에는 '물광 주사'에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뉴라미스)도 내놨다.

메디톡스는 2002년 오창 제1공장, 2012년 오송 제2공장, 2016년 오송 제3공장을 세우고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등 미용 의료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오송3공장 생산설비를 증축하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8월 말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정현호는 메디톡스를 들고 중국 등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20년 3월 기준 60여개 국가에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 '이노톡스'와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현지 지사, 합작회사 등을 통한 직접판매로 수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현호는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2020년 7월 메디톡스에 유리한 예비판결을 받았다.

정현호는 영업비밀 도용이 확인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이 번복된 전례가 흔하지 않지만 대웅제약이 이의절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툼이 길어지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서류 기재 등 약사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로 메디톡신 제품 3종의 허가가 취소됐다. 

국내 매출에서 이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이르는 만큼 정현호는 매출 공백을 메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허가 취소를 피한 메디톡신주 200단위와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의 판매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노톡스와 코어톡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또 현재 메디톡신주 200단위는 현재 미용이 아닌 치료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를 내린 제품은 국내에서만 판매가 금지됐을 뿐 외국으로 수출은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으로 해외수출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가 2020년 4월17일 메디톡신주 3종을 잠정 제조 및 판매 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에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또 정현호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중국의 허가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국내 식약처의 허가취소 절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 때문에 정현호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 철회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평가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왼쪽)가 이종승 앰틱스바이오 대표와 2017년 5월16일 서울 대치동 메디톡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억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현호는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에 들어갔을 때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양규환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가져온 보툴리눔톡신 균주에 관심을 갖고 당시 미생물학도가 선택하는 독성학 대신 독소학을 박사 논문 주제로 정했다. 박사 논문 제목은 'Clostridium botulinum Type B 독소에 관한 분자 생물학적 연구'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이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이면서도 인간의 손을 거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이중성에 반했다고 회고한다.

정현호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툴리눔톡신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 선문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내는 등 국내 보툴리눔톡신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데에는 외환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1998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정부가 교수들에게 지원하던 연구비를 끊고 교수가 창업하면 창업자금의 80%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을 세웠는데 이 때문에 창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메디톡스를 창업해 2006년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면서 보툴리눔톡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메디톡스도 10여 년 동안 급성장했다. 메디톡스는 2006년 매출 36억 원을 내는 작은 기업이었는데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9년에는 매출 2059억 원을 올리며 50배 이상 성장했다.

정현호는 바이오산업에서는 투자와 더불어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의 성공원인도 수십 년 동안 인내하며 연구한 결과라고 강조한다. 창업하고 첫 보툴리눔톡신 제품 출시까지 6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기술력을 향한 믿음으로 버텼다고 한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을 당뇨나 뇌질환 등 특정 질병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면역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피부외과 학술지 등에 보툴리눔톡신이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에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현호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2019년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2020년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 결정에서 메디톡스에 유리한 의견을 받았다.

메디톡스가 2020년 11월에 나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에 승소한다면 휴젤 등 다른 보툴리눔톡신 회사를 상대로도 소송전을 진행할 공산이 크다.

정현호는 어렸을 때 꿈은 과학자였다.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를 여행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여건에 따라 터전을 옮기며 공부와 과학자가 되는 것에 몰두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의대와 미생물학과 사이에서 더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것을 연구한다는 점에 끌려 미생물학과를 선택했다.

정현호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를 가장 존경한다.

카네기는 부를 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하는 기업인의 자세를 보여줬고 잡스는 혁신의 상징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정현호는 직원 단합 차원에서 술자리 회식을 자주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를 선호하며 해외 주요 거래처 손님에게 메디톡스 회사이름이 새겨진 폭탄주 세트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2016년 11월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설명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 품목허가 취소당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18일 메디톡신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단위, 메디톡신주 150단위 등 3종의 품목허가를 6월25일자로 취소했다.

식약처는 5월22일과 6월4일 2차례 청문을 통해 메디톡신으로부터 소명을 들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허가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서류 기재 등 약사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부작용 등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현호도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허가 당시와 다른 원액이 사용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이때 만들어진 제품은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메디톡신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는 국내에서만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수출과는 무관하지만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약처가 2020년 4월17일 메디톡신주 3종을 잠정 제조 및 판매 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에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

정현호가 가장 공들인 중국진출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정현호는 당초 2019년 출시를 목표로 2018년 2월 중국에 '뉴로녹스'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2019년 6월에는 중국의 심사 중지설이 흘러나오고 1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허가 진행상황이 심사완성에서 심사대기로 후퇴하는 등 심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도 당초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바탕으로 뉴로녹스의 임상1, 2상을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식약처의 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중국의 허가를 받는 절차도 쉽지 않게 됐다.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원에서 2025년까지 1조7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전고등법원은 식약처의 품목허가 처분의 취소효력이 발생하는 시기를 8월14일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
메디톡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2019년 5월 공익대리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메디톡스의 무허가 원액 사용 및 허위서류 작성 등의 행위를 신고했다.

검찰은 정현호와 메디톡스 공장장을 2020년 4월17일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생산한 점, 원액 및 역가 정보 조작을 통한 국가출하 승인을 취득한 점, 허가 내용 및 원액의 허용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판매한 점을 놓고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정현호는 불구속기소, 공장장은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정현호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생산하고 이와 관련한 원액 정보를 조작해 모두 83회에 걸쳐 39만4274바이알(병)의 국가출하 승인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정현호의 지시에 따라 공장장이 의약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현호는 2020년 7월10일에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정현호는 공장장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어 공모관계에 없으며 약사법 위반 처벌 조항과 공소시효 만료가 된 점 등을 지적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현호의 다음 공판은 2020년 8월28일에 진행된다.

△대웅제약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진행
정현호는 파트너사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2019년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7월7일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미국에 10년 동안 수입금지할 것을 권고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 결정을 놓고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는 등 2020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판결까지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현호는 영업비밀 도용이 확인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이 번복된 전례가 흔하지 않은 점을 들어 최종판결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 결과를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주주로부터 고소고발돼
정현호는 2020년 6월22일 메디톡스 주식투자자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형사고발 당했다.

2017~2018년 사이 1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을 임직원이 아닌 자에게 제공한 뒤 ‘임직원 상여지급’으로 허위공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현호는 2020년 4월22일과 6월18일에도 메디톡스 주식투자자로부터 무허가 원액 사용과 관련한 허위공시로 피해를 봤다면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대웅제약과 휴젤에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 제기
2016년 10월부터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 휴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출처 논란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 의원은 2016년 9월29일 "질병관리본부는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한 민간회사들로부터 국내에서 독소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역학조사를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툴리눔톡신 균주는 한때 생화학 무기로 고려됐을 만큼 맹독성을 지니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가 균주의 출처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국내 토양과 통조림에서 균주를 채취했다고 신고했다.

국정감사에서 시작된 논란은 정현호의 발언이 더해지며 더욱 확대됐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과 썩은 통조림에서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툴리눔톡신은 균주를 발견하기가 로또 당첨보다 어려워 휴젤과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연구하던 교수가 국내에 들어온 균주를 이용해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확실히 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대웅제약과 휴젤은 이를 거절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정현호의 주장이 근거없는 비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메디톡스가 악의적으로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기자회견을 열어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며 대웅제약과 휴젤도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논쟁이 법적 분쟁까지 거론될 정도로 악화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11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중재에 나섰다. 식약처는 3사 합의를 전제로 품목허가 서류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대웅제약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현호는 2016년 12월1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시 한번 대웅제약에게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 균주 취득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으로 막겠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2016년 12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서 27년 동안 대관 및 홍보업무를 담당한 주희석 상무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주 상무는 2016년 9월 대웅제약을 퇴사해 12월부터 메디톡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출처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 상무의 이직으로 두 회사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전 임원의 메디톡스 입사에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메디톡스는 주 상무의 이직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소송을 냈다. 대웅제약 소송은 국내 법원과 미국 법원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소송은 미국 법원에 각각 냈다. 

다만 2018년 4월 미국 법원에 낸 대웅제약 상대 소송은 미국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

◆ 경력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17년 8월22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메디톡스 광교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1992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초빙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3년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맡았다.

1995년 선문대학교 응용생물학부 부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메디톡스를 설립했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대사를 맡았다.

201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냈다.

2018년부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1년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세포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논문 'Clostridium botulinum Type B 독소에 관한 분자 생물학적 연구'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인 박경희 한국오라클 부사장과 사이에 아들 정효산씨, 정규산씨가 있다.

◆ 상훈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왼쪽)가 2015년 4월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7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에서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 선정됐다.
2007년 벤처코리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 날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0년 카이스트 명예의 동창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8회 무역의 날 1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2년 제46회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2014년 제6회 이달의 산업기술상 사업화기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햇다.

2015년 제7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에 선정됐다.

2015년 제5회 산업기술 보호의 날 산업부장관 표창과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2015년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을 받았다.

2016년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정현호는 2020년 7월27일 기준 메디톡스 주식 112만8143주(지분율 18.87%)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8월5일 종가 18만1천 원 기준으로 2042억 원 규모다.

정현호의 아내 박경희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메디톡스 주식 882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들 정효산씨와 정규산씨는 각각 371주, 335주를 들고 있다.

◆ 어록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6년 2월17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이번 이노톡스 100단위 허가는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되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노톡스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프리미엄 톡신 시장에 대한 선점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1/02,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이노톡스주' 100단위의 국내 시판허가를 취득하며)

"빠른 시일내에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해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 시가총액 2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전체적 회사의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07/0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 보톡스 및 필러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다.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빠른 시일 내에 중국시장을 선점하겠다." (2019/07/0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 보툴리눔톡신 균주 이슈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전체 제조 공정 기술을 도용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소송에서 이길 것이라 자신한다. 균주 이슈가 해결이 되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는 정직하게 균주를 발견하고 자체 기술로 연구한 제조공정을 가진 기업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2018/06/04, 인사이트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몽골에 방문했을 때 똑바로 걷지 못하는 환아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메디톡스가 만든 치료제를 지원할 것을 다짐했었다. 메디톡스 전 임직원과 함께 '팀2022'의 서포터즈가 된 만큼 환아들의 눈부신 미래를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2018/03/28, 세계 소아 뇌성마비 환우들이 근육 강직으로 겪는 첨족 기형 증상 치료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팀2022'에 참여하며)

"직원들에게 단순히 열심히 하기보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왕 할 거면 즐겁게 자기 일처럼 했으면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직원이 업무성과도 높더라." (2017/6/23, '한경 잡콘서트'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번 승인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보툴리눔톡신(보툴리눔톡신)제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6/12/29, 오송 제3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제품 '나보타'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식품의약국 담당자를 만나봤는데 임상에서는 전체 유전자 서열이 중요하진 않지만 허가심사를 할 때에는 모든 부분을 총망라해서 볼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들도 한국의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이 된다면 축하해 주겠다." (2016/12/01,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의 미국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가 승인을 받으면 우리나라 보툴리눔 톡신의 선진국가로 올라서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눈앞의 허가만 받은 채 나중에 증거가 나와 알려진다면 국가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2016/12/01,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를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균주의 출처가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균주라고 하는 건 원료를 만드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균주의 기원보다는 생상공정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에 '둘 다'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하지만 균주가 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우유를 예로 들어보자. 좋은 우유를 얻기 위해 양질의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가 중요할까 아니면 원액을 모아 분리하는 과정이 중요할까. 모두 중요하지만 젖소가 있어야 우유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2016/12/01,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보다 생산공정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역풍이든 순풍이든 목적은 진실이다. 보툴리눔 산업이 국가적인 기여가 되어야 하는데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잘못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물론 수사는 공적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심증적으로 갖고 있는 의혹이 너무 많아 공개토론회를 제안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2016/12/01,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역풍을 각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보툴리눔톡신은 살아있는 생물학적 제제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면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만큼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2016/11/04,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미디어설명회에서 "유전체염기서열 일부가 다르다는 것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는 질문에)

"조작할 수도 있지만 쉬운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들통 날 가능성이 크다. 염기서열을 조작한다면 분명히 이상한 부분이 발견될 것이다. 엘러간과 메디톡스의 염기서열은 2곳을 제외하면 모두 같았다. 한 곳은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 또 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매우 미세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대웅제약은 이마저 우리 제품과 똑같았다." (2016/11/04,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훔쳐서 상품개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환영이다. 법적 대응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공개토론과 같은 의미다. 휴젤은 처음에 썩은 통조림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수거된 음식물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유전체염기서열이 회사기밀이라고 했다가 공개하겠다고 한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공개된 자리에서 진실을 가리고 싶다." (2016/11/04, 기자가 "대웅제약과 휴젤이 균주출처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고 들었다"고 묻자)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 썩은 통조림에서 보툴리눔톡신균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 (2016/10/06,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논란을 공개토론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하며)

"메디톡스가 첫 해외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메디톡스타이완의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준비 중인 중화권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 (2015/02/10, 대만DMT와 합자회사 '메디톡스타이완' 설립하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보다 우수한 제품과 전략적인 판매구조를 통해 앞으로 메디톡스의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2012/06/19,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됐다고 밝히며)

"최근 미간주름개선 적응증 획득과 필리핀, 베트남, 이란 등의 해외국가에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해외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제 부문의 매출 증대와 수출국가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1/12/23, 1천만 불(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히며)

"외국 보툴리눔톡신과 메디톡스가 만드는 보툴리눔톡신의 품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료계에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 (2009/06/17,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5년 안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한국의 '암젠'(세계 최대 신약개발 바이오회사)으로 성장하겠다." (2006/03/27,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의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정현호는 호주 백신 개발기업 '박신'과 손잡고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코박신19'의 호주 임상1상을 진행해 2020년 7월30일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박신은 앞서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박신19 백신의 실험을 통해 코박신19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강력한 항체 및 T세포(면역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메디톡스는 박신과 협업을 통해 박신의 독점 항원, 면역증강제 플랫폼, 임상시험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대신 메디톡스는 품질관리기준(GMP)에 맞는 생물학적 제품 제조 공정에 관한 기술과 시설 등을 제공한다.

정현호는 호주에서 임상2상을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함은 물론 국내에서도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메디톡스 실적 그래프.
△대웅제약과 소송전으로 2019년부터 영업이익 급격히 악화
정현호는 파트너사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2019년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후 영업이익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대웅제약과 소송전을 치고받으며 제품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쳐 매출이 감소한 데다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비 지출로 영업이익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158억 원, 2분기 영업이익 113억 원,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그러다 2019년 4분기에는 영업손실 47억 원, 2020년 1분기 영업손실 99억 원을 봤다.

△메디톡스 설립과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 선도
정현호는 2000년 바이오벤처 메디톡신을 설립한 뒤 이듬해 '미생물 독소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으로 보툴리눔톡신 제품 개발에 나섰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4번째로 보툴리눔 A형 독소 제품 메디톡스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메디톡스는 2009년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매출 1위 기업에 올랐고 매년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9년에는 매출 2059억 원을 냈다.

'이노톡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액상제'형의 보툴리눔 A형 독소 제품으로 2013년 11월에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사람혈청 알부민과 제조공정에서 동물성 유래물질을 완전히 배제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의약품이다.

또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가능한 액상제형으로 개발돼 시술자의 편의성을 더하고 보다 정밀하게 시술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정현호는 국내 출시에 앞서 2013년 9월에 액상형태의 보툴리눔톡신제품 '이노톡스'를 미국 보툴리눔톡신업체 앨러간에 최대 3억6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현재 앨러간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노톡스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 2021년 미국, 유럽 등에서 허가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톡신'은 2016년 6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얻었다. 보톡스 단백질복합체에서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핵심활성성분인 신경독소만 정제해 내성을 줄인 의약품이다.

2013년 5월에는 '물광 주사'에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뉴라미스)도 내놨다.

메디톡스는 2002년 오창 제1공장, 2012년 오송 제2공장, 2016년 오송 제3공장을 세우고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등 미용 의료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오송3공장 생산설비를 증축하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8월 말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정현호는 메디톡스를 들고 중국 등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20년 3월 기준 60여개 국가에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 '이노톡스'와 필러 제품인 '뉴라미스'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현지 지사, 합작회사 등을 통한 직접판매로 수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현호는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2020년 7월 메디톡스에 유리한 예비판결을 받았다.

정현호는 영업비밀 도용이 확인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이 번복된 전례가 흔하지 않지만 대웅제약이 이의절차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툼이 길어지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서류 기재 등 약사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로 메디톡신 제품 3종의 허가가 취소됐다. 

국내 매출에서 이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이르는 만큼 정현호는 매출 공백을 메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허가 취소를 피한 메디톡신주 200단위와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의 판매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노톡스와 코어톡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또 현재 메디톡신주 200단위는 현재 미용이 아닌 치료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를 내린 제품은 국내에서만 판매가 금지됐을 뿐 외국으로 수출은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으로 해외수출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가 2020년 4월17일 메디톡신주 3종을 잠정 제조 및 판매 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에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또 정현호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중국의 허가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국내 식약처의 허가취소 절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이 때문에 정현호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 철회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평가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왼쪽)가 이종승 앰틱스바이오 대표와 2017년 5월16일 서울 대치동 메디톡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억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현호는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에 들어갔을 때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양규환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가져온 보툴리눔톡신 균주에 관심을 갖고 당시 미생물학도가 선택하는 독성학 대신 독소학을 박사 논문 주제로 정했다. 박사 논문 제목은 'Clostridium botulinum Type B 독소에 관한 분자 생물학적 연구'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이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이면서도 인간의 손을 거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이중성에 반했다고 회고한다.

정현호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툴리눔톡신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 선문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내는 등 국내 보툴리눔톡신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데에는 외환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1998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정부가 교수들에게 지원하던 연구비를 끊고 교수가 창업하면 창업자금의 80%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을 세웠는데 이 때문에 창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메디톡스를 창업해 2006년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면서 보툴리눔톡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메디톡스도 10여 년 동안 급성장했다. 메디톡스는 2006년 매출 36억 원을 내는 작은 기업이었는데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9년에는 매출 2059억 원을 올리며 50배 이상 성장했다.

정현호는 바이오산업에서는 투자와 더불어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의 성공원인도 수십 년 동안 인내하며 연구한 결과라고 강조한다. 창업하고 첫 보툴리눔톡신 제품 출시까지 6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기술력을 향한 믿음으로 버텼다고 한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을 당뇨나 뇌질환 등 특정 질병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면역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피부외과 학술지 등에 보툴리눔톡신이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에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정현호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2019년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2020년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 결정에서 메디톡스에 유리한 의견을 받았다.

메디톡스가 2020년 11월에 나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에 승소한다면 휴젤 등 다른 보툴리눔톡신 회사를 상대로도 소송전을 진행할 공산이 크다.

정현호는 어렸을 때 꿈은 과학자였다.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를 여행하는 꿈을 꿨다고 한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여건에 따라 터전을 옮기며 공부와 과학자가 되는 것에 몰두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의대와 미생물학과 사이에서 더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것을 연구한다는 점에 끌려 미생물학과를 선택했다.

정현호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를 가장 존경한다.

카네기는 부를 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하는 기업인의 자세를 보여줬고 잡스는 혁신의 상징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정현호는 직원 단합 차원에서 술자리 회식을 자주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를 선호하며 해외 주요 거래처 손님에게 메디톡스 회사이름이 새겨진 폭탄주 세트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2016년 11월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설명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 품목허가 취소당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18일 메디톡신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단위, 메디톡신주 150단위 등 3종의 품목허가를 6월25일자로 취소했다.

식약처는 5월22일과 6월4일 2차례 청문을 통해 메디톡신으로부터 소명을 들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허가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서류 기재 등 약사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부작용 등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현호도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허가 당시와 다른 원액이 사용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이때 만들어진 제품은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메디톡신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는 국내에서만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수출과는 무관하지만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약처가 2020년 4월17일 메디톡신주 3종을 잠정 제조 및 판매 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에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

정현호가 가장 공들인 중국진출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정현호는 당초 2019년 출시를 목표로 2018년 2월 중국에 '뉴로녹스'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2019년 6월에는 중국의 심사 중지설이 흘러나오고 1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허가 진행상황이 심사완성에서 심사대기로 후퇴하는 등 심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도 당초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바탕으로 뉴로녹스의 임상1, 2상을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식약처의 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중국의 허가를 받는 절차도 쉽지 않게 됐다.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원에서 2025년까지 1조7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전고등법원은 식약처의 품목허가 처분의 취소효력이 발생하는 시기를 8월14일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
메디톡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2019년 5월 공익대리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메디톡스의 무허가 원액 사용 및 허위서류 작성 등의 행위를 신고했다.

검찰은 정현호와 메디톡스 공장장을 2020년 4월17일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생산한 점, 원액 및 역가 정보 조작을 통한 국가출하 승인을 취득한 점, 허가 내용 및 원액의 허용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판매한 점을 놓고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정현호는 불구속기소, 공장장은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정현호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생산하고 이와 관련한 원액 정보를 조작해 모두 83회에 걸쳐 39만4274바이알(병)의 국가출하 승인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정현호의 지시에 따라 공장장이 의약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현호는 2020년 7월10일에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정현호는 공장장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어 공모관계에 없으며 약사법 위반 처벌 조항과 공소시효 만료가 된 점 등을 지적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현호의 다음 공판은 2020년 8월28일에 진행된다.

△대웅제약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진행
정현호는 파트너사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문서를 절취했다며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2019년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7월7일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미국에 10년 동안 수입금지할 것을 권고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 결정을 놓고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는 등 2020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판결까지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현호는 영업비밀 도용이 확인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이 번복된 전례가 흔하지 않은 점을 들어 최종판결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 결과를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주주로부터 고소고발돼
정현호는 2020년 6월22일 메디톡스 주식투자자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형사고발 당했다.

2017~2018년 사이 1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을 임직원이 아닌 자에게 제공한 뒤 ‘임직원 상여지급’으로 허위공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현호는 2020년 4월22일과 6월18일에도 메디톡스 주식투자자로부터 무허가 원액 사용과 관련한 허위공시로 피해를 봤다면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대웅제약과 휴젤에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 제기
2016년 10월부터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 휴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출처 논란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 의원은 2016년 9월29일 "질병관리본부는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한 민간회사들로부터 국내에서 독소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역학조사를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툴리눔톡신 균주는 한때 생화학 무기로 고려됐을 만큼 맹독성을 지니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가 균주의 출처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국내 토양과 통조림에서 균주를 채취했다고 신고했다.

국정감사에서 시작된 논란은 정현호의 발언이 더해지며 더욱 확대됐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과 썩은 통조림에서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툴리눔톡신은 균주를 발견하기가 로또 당첨보다 어려워 휴젤과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연구하던 교수가 국내에 들어온 균주를 이용해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호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확실히 하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대웅제약과 휴젤은 이를 거절했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정현호의 주장이 근거없는 비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메디톡스가 악의적으로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현호는 2016년 10월6일 기자회견을 열어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며 대웅제약과 휴젤도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논쟁이 법적 분쟁까지 거론될 정도로 악화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11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중재에 나섰다. 식약처는 3사 합의를 전제로 품목허가 서류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대웅제약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현호는 2016년 12월1일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시 한번 대웅제약에게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톡신 균주 취득에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으로 막겠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다.

2016년 12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서 27년 동안 대관 및 홍보업무를 담당한 주희석 상무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주 상무는 2016년 9월 대웅제약을 퇴사해 12월부터 메디톡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출처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 상무의 이직으로 두 회사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전 임원의 메디톡스 입사에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메디톡스는 주 상무의 이직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소송을 냈다. 대웅제약 소송은 국내 법원과 미국 법원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소송은 미국 법원에 각각 냈다. 

다만 2018년 4월 미국 법원에 낸 대웅제약 상대 소송은 미국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


◆ 경력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17년 8월22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메디톡스 광교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1992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초빙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3년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맡았다.

1995년 선문대학교 응용생물학부 부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메디톡스를 설립했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대사를 맡았다.

201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냈다.

2018년부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1년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세포생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논문 'Clostridium botulinum Type B 독소에 관한 분자 생물학적 연구'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인 박경희 한국오라클 부사장과 사이에 아들 정효산씨, 정규산씨가 있다.

◆ 상훈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왼쪽)가 2015년 4월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7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에서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 선정됐다.
2007년 벤처코리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 날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0년 카이스트 명예의 동창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48회 무역의 날 1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2년 제46회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2014년 제6회 이달의 산업기술상 사업화기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햇다.

2015년 제78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에 선정됐다.

2015년 제5회 산업기술 보호의 날 산업부장관 표창과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2015년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을 받았다.

2016년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정현호는 2020년 7월27일 기준 메디톡스 주식 112만8143주(지분율 18.87%)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8월5일 종가 18만1천 원 기준으로 2042억 원 규모다.

정현호의 아내 박경희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메디톡스 주식 882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들 정효산씨와 정규산씨는 각각 371주, 335주를 들고 있다.


◆ 어록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6년 2월17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이번 이노톡스 100단위 허가는 다양한 용량의 라인업을 확보되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노톡스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프리미엄 톡신 시장에 대한 선점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1/02,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이노톡스주' 100단위의 국내 시판허가를 취득하며)

"빠른 시일내에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해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 시가총액 2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전체적 회사의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07/0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 보톡스 및 필러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메디톡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다.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빠른 시일 내에 중국시장을 선점하겠다." (2019/07/07,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 보툴리눔톡신 균주 이슈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전체 제조 공정 기술을 도용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소송에서 이길 것이라 자신한다. 균주 이슈가 해결이 되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는 정직하게 균주를 발견하고 자체 기술로 연구한 제조공정을 가진 기업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2018/06/04, 인사이트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몽골에 방문했을 때 똑바로 걷지 못하는 환아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메디톡스가 만든 치료제를 지원할 것을 다짐했었다. 메디톡스 전 임직원과 함께 '팀2022'의 서포터즈가 된 만큼 환아들의 눈부신 미래를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2018/03/28, 세계 소아 뇌성마비 환우들이 근육 강직으로 겪는 첨족 기형 증상 치료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팀2022'에 참여하며)

"직원들에게 단순히 열심히 하기보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왕 할 거면 즐겁게 자기 일처럼 했으면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직원이 업무성과도 높더라." (2017/6/23, '한경 잡콘서트'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번 승인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보툴리눔톡신(보툴리눔톡신)제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6/12/29, 오송 제3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제품 '나보타'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식품의약국 담당자를 만나봤는데 임상에서는 전체 유전자 서열이 중요하진 않지만 허가심사를 할 때에는 모든 부분을 총망라해서 볼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들도 한국의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이 된다면 축하해 주겠다." (2016/12/01,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의 미국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가 승인을 받으면 우리나라 보툴리눔 톡신의 선진국가로 올라서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면서 눈앞의 허가만 받은 채 나중에 증거가 나와 알려진다면 국가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2016/12/01,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를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균주의 출처가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다. 균주라고 하는 건 원료를 만드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균주의 기원보다는 생상공정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에 '둘 다'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하지만 균주가 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우유를 예로 들어보자. 좋은 우유를 얻기 위해 양질의 우유를 만들어내는 젖소가 중요할까 아니면 원액을 모아 분리하는 과정이 중요할까. 모두 중요하지만 젖소가 있어야 우유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2016/12/01,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보다 생산공정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역풍이든 순풍이든 목적은 진실이다. 보툴리눔 산업이 국가적인 기여가 되어야 하는데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잘못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물론 수사는 공적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심증적으로 갖고 있는 의혹이 너무 많아 공개토론회를 제안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2016/12/01,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역풍을 각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보툴리눔톡신은 살아있는 생물학적 제제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면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만큼 안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 제제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2016/11/04,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미디어설명회에서 "유전체염기서열 일부가 다르다는 것은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는 질문에)

"조작할 수도 있지만 쉬운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들통 날 가능성이 크다. 염기서열을 조작한다면 분명히 이상한 부분이 발견될 것이다. 엘러간과 메디톡스의 염기서열은 2곳을 제외하면 모두 같았다. 한 곳은 단백질을 만드는 부분, 또 하나는 우리가 모르는 매우 미세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대웅제약은 이마저 우리 제품과 똑같았다." (2016/11/04,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훔쳐서 상품개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환영이다. 법적 대응은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공개토론과 같은 의미다. 휴젤은 처음에 썩은 통조림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수거된 음식물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유전체염기서열이 회사기밀이라고 했다가 공개하겠다고 한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공개된 자리에서 진실을 가리고 싶다." (2016/11/04, 기자가 "대웅제약과 휴젤이 균주출처논란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고 들었다"고 묻자)

"대웅제약과 휴젤은 각각 축사 인근의 흙, 썩은 통조림에서 보툴리눔톡신균주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의사와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하고 넘어가야 한다." (2016/10/06,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툴리눔톡신균주 출처논란을 공개토론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하며)

"메디톡스가 첫 해외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메디톡스타이완의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준비 중인 중화권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 (2015/02/10, 대만DMT와 합자회사 '메디톡스타이완' 설립하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보다 우수한 제품과 전략적인 판매구조를 통해 앞으로 메디톡스의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 (2012/06/19,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됐다고 밝히며)

"최근 미간주름개선 적응증 획득과 필리핀, 베트남, 이란 등의 해외국가에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해외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치료제 부문의 매출 증대와 수출국가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1/12/23, 1천만 불(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히며)

"외국 보툴리눔톡신과 메디톡스가 만드는 보툴리눔톡신의 품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료계에서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 (2009/06/17,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5년 안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는 한국의 '암젠'(세계 최대 신약개발 바이오회사)으로 성장하겠다." (2006/03/27,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의 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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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25.177.127.222)
개미는 오늘도 주가보고 울고가요.. 주가관리 안하는 메톡이지만 기술력 믿고 장투 갑니다 ㅠㅠ
(2020-08-11 1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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