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금호타이어 자금운용 고전, 법원이 노조의 채권압류 인용한 영향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7-31 12:0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법원이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에서 낸 채권압류 신청을 인용하면서 금호타이어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30일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금호타이어를 상대로 낸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채권 압류)’을 인용했다. 
 
금호타이어 자금운용 고전, 법원이 노조의 채권압류 인용한 영향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27일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1심 판결에 따른 임금 차액과 이자 지급을 요구하며 광주지법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채권 압류)’을 신청했다. 

광주지법은 1월 금호타이어 사내 협력사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에서 “금호타이어와 근로자 파견 관계가 맞다”며 “임금차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상자는 613명이며 임금차액 규모는 250억 원이다.  

금호타이어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이 법원 결정에 따라 법인 계좌를 압류하면서 당장 여름 휴가비부터 직원 급여, 납품업체 대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1심 판결 이후 법적인 최종판단을 위해 항소를 제기함과 동시에 양측이 모두 득을 볼 수 있는 해결방안을 찾고자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특별협의를 진행해왔다”며 “특별협의체에서 1심 판결의 가집행 명령에 따라 임금차액 및 제반사항을 협의하였으나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압류상황이 지속되면 회사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최근 상황에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