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주식을 강하게 사들이고 있다.<br />
<br />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회사 주가가 상장한 이후 크게 뛰었다는 사례를 학습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놓고 볼 때 SK바이오팜 주가가 한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SK바이오팜 주식에 개미 몰려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학습효과인가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7/20200702195159_1563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다만 ‘묻지마식 투자’가 다수 이뤄지고 있어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br />
<br />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일 SK바이오팜 주가는 코스피에 상장한 직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br />
<br />
SK바이오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체는 개인투자자들이다.<br />
개인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 주식이 상장된 2일에만 모두 37만7910주의 SK바이오팜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7만9385주를 순매도했다.<br />
<br />
3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한 SK바이오팜 주식 31만1682주를 대부분 순매수(30만6155주)했다.<br />
<br />
외국인투자자들이 던지는 물량을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소화하면서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br />
<br />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직도 SK바이오팜 주식 매수를 대기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이다.<br />
<br />
상장 첫 날인 2일 SK바이오팜 주식에 쌓였던 매수 대기물량만 2200만 주 이상이었으며 3일에도 매수 대기물량은 1천만 주 이상을 보였다.<br />
<br />
상장 직후 2거래일 동안 거래된 SK바이오팜 주식이 모두 126만 주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려는 주식 수의 약 4% 정도만이 거래 체결에 성공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매수 대기행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br />
<br />
최근 수년 동안 바이오업종에 쏠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측면에서도 한동안 SK바이오팜 주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SK바이오팜과 같은 대기업 계열 바이오회사에 대한 ‘무한신뢰’가 이러한 투자성향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br />
<br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br />
<br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주가는 시초가 13만5천 원에 시작해 그 뒤 반 년 동안 15만~17만 원의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으나 이후 오름세에 속도가 붙기 시작해 2018년 4월에 57만 원까지 높아졌다.<br />
<br />
상장 이후 약 1년 반 만에 수익률 322%를 넘어선 셈이다.<br />
<br />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수사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3일 기준 주가는 77만1천 원으로 시초가보다 약 5.7배 높다.<br />
<br />
삼성그룹이 육성하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SK바이오팜도 이런 열풍의 흐름에 그대로 올라탈 수 있다.<br />
<br />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믿음’이 강하다는 점도 SK바이오팜 주가의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꼽힌다.<br />
<br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2곳(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씨젠) 모두 바이오회사다.<br />
<br />
개인투자자들이 다른 제조기업 주식보다 바이오기업 주식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br />
<br />
실제로 바이오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익률을 보여주기도 했다.<br />
<br />
회사와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그룹에 포진한 바이오회사의 최근 1년 동안 수익률은 최소 3배에서 최대 13배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지난 1년 동안 사실상 횡보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소위 ‘대박난 주식’은 모두 바이오회사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br />
<br />
하지만 이런 투자흐름을 경계해야 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br />
<br />
주식 투자를 위해 참고하는 지표들 곳곳에서 SK바이오팜 주가가 과열됐다는 신호는 이미 들어왔다.<br />
<br />
삼성증권은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로 10만 원을, 유진투자증권은 11만 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이보다도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전망이 무색할 정도다.<br />
<br />
매출액과 시가총액을 대비한 것만 봐도 SK바이오팜 주가는 다소 고평가된 것으로 여겨진다.<br />
<br />
각 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을 2019년 매출로 나눈 값을 보면 SK바이오팜은 약 104배다. 삼성바이오로직스(72.7배), 셀트리온(37배)과 비교해도 매우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