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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서정진, 코로나19에 셀트리온 피하주사 '램시마SC' 확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0-05-25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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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판매를 확대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서 회장은 하반기부터 램시마SC의 적응증도 확대해 판매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로나19에 제한적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신규 의약품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이 주로 생산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는 필수의약품이어서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많지 않다.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호실적으로 이미 확인됐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오히려 ‘램시마SC’의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제형을 피하주사형으로 바꾼 바이오의약품이다.

램시마SC는 램시마와 달리 환자가 스스로 주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보통 8주에 한번 병원을 방문해 한 시간 이상 주사를 맞아야 했는데 램시마SC는 집에서 30분만 투여하면 된다.

최근 코로나19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램시마SC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램시마SC가 판매되는 유럽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이어서 램시마SC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직접판매체제를 통해 올해 2월 독일을 시작으로 램시마SC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영국에 이어 4월에는 네덜란드에 출시했고 네덜란드 최대 규모의 사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CZ에 램시마SC가 등록되기도 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램시마SC는 유럽 출시시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며 “하지만 편의성이 제고된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처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서 회장은 유럽에서 마케팅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유통채널과 상시소통하는 비상업무체계를 가동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서 회장은 3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고 항로가 끊기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재고량도 충분하고 유럽과 미국으로 가는 의약품 유통도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환자가 의료기관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주사가 가능한 램시마SC의 성장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기회로 램시마SC가 유럽에 정착하는 데 성공한다면 셀트리온은 수익률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셀트리온의 기존 치료제인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경쟁심화로 가격이 점차 하락해 수익률은 악화됐다.

하지만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로 램시마보다 가격이 2~3배 높고 가격 인하 부담도 적다. 바이오베터란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효와 투여방법 등을 개선해 바이오시밀러에서 한 단계 발전한 의약품을 말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고마진 제품인데다가 직판체제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램시마SC가 염증성장질환(IBD)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 판매량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램시마SC를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로 승인받았고 올해 6~7월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로도 판매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승인을 받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램시마SC 매출은 110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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