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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병용임상으로 기업가치 반등 안간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5-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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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올해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의 병용임상으로 기업가치를 반등할 수 있을까?

문 대표는 5월 해외 학회에서 펙사벡의 신약 가치를 입증해 검찰수사 등으로 빚어진 기업가치 하락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7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은상</a>,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병용임상으로 기업가치 반등 안간힘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5일 신라젠에 따르면 29일에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회사 리제레논의 면역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의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문 대표는 지난해 펙사벡과 표적항암제 ‘넥사바’의 간암 대상 임상3상에서 실패한 뒤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의 임상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펙사벡이 표적항암제와 임상에서 효과를 얻지 못했을 뿐이지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투여했을 때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최근 의료계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다. 표적항암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내성과 부작용 문제가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완치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약점이 있지만 펙사벡이 종양 미세환경 내에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하는 특징이 있어 면역관문 억제제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줄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

문 대표는 3월 신라젠 정기 주주총회에서 “펙사벡은 표적항암제와 비조합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면역관문 억제제로 효능이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에 열린 미국 암학회에서 발표된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미국 임상종양학회 발표에서도 펙사벡의 신약 가치를 확인하는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신라젠은 4월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암학회에서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16명의 환자에게 병용투여한 결과 환자 75%에게서 암세포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아직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하지만 이번 결과로 펙사벡이 신장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암학회에 이어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도 펙사벡의 신약 가치를 증명하는 발표가 나온다면 문 대표는 기업가치를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라젠은 최근 여러 잡음이 이어지면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신라젠 일부 임원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이유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고 신라젠의 성장에 유력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학회에서 긍정적 내용의 임상 발표는 신라젠을 둘러싼 외부 악재를 덜어내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문 대표는 펙사벡의 병용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수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암학회와 임상종양학회 등에서 쌓은 긍정적 임상 발표를 바탕으로 기술수출 논의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는 펙사벡의 임상3상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임상 중간에도 적극적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 대표의 계획대로 펙사벡의 기술수출에 성공한다면 신라젠의 실적 개선과 연구개발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분명 지난 실패는 아프다”며 “실패를 교훈 삼아 펙사벡의 상용화를 위해 임직원들은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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