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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20-04-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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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국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 생애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금융권 '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의해 하나금융에 영입됐다. 

하나금융지주에서 국내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을 4조 원대로 늘린 만큼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와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한 발행어음사업 진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1956년 7월16일 경상남도 진해(현재 창원시 진해구)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뒤 롯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증권에서 새 둥지를 튼 뒤 굿모닝신한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신한맨'으로 20년 넘게 일했다. 

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10년 가까이 법인영업을 담당했고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리테일사업본부장과 홀세일그룹장을 맡으면서 개인영업을 담당했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당시 통합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한금융투자를 떠난 뒤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2년 동안 활동하다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으며 ‘영업 전문가’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지주 국내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라
이진국은 2020년 3월20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부회장이 경영관리, 이진국이 국내사업, 이은형 부회장이 해외사업을 맡는 3인 부회장체제로 재편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책임경영체계 구축을 통한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사업역량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진국은 국내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연금신탁, 자금시장부문 등 사업부문 4곳을 이끈다.

하나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은행, 생명, 자산운용 등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대체투자, 금융상품 판매 등에서 시너지를 만드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주 부회장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에 꾸준히 부회장이 있었고 한때 부회장이 4명에 이르기도 했던 만큼 3명의 부회장을 두는 것 자체가 이례적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만료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부회장체제를 강화해 안정적 지배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 하나금융투자 실적.
△2019년 하나금융투자 사상 최대 실적 거둬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순이익 2803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84.3% 증가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순이익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로 2배 늘었다.

특히 인수주선·자문 수수료가 55% 증가하면서 하나금융지주 투자금융(IB)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9월20일 롯데호텔과 '글로벌 호텔체인 확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호텔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금융자문·주선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2월 롯데호텔과 함께 미국 시애틀에 있는 '호텔앳더마크'(Hotel at the Mark)에 공동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JKL파트너스가 2019년 5월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 주선사를 맡기도 했다.

△자기자본 4조 원 달성해 발행어음사업 진출 눈앞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 2월4일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 주를 매입해 4997억3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분기 말 기준 4조 원을 넘어서 초대형 투자은행으로서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에도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2019년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 신청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신청은 관련 조직 개편,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한 뒤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커질수록 자기자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손쉽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발행어음은 매력적 수단으로 여겨진다.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투자금융(IB)와 연금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이진국은 2019년 12월 투자금융그룹을 두 개로 나누고 연금신탁그룹을 새로 만드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투자금융(IB) 1그룹은 은행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투자금융(IB) 2그룹은 투자금융 및 대체투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연금전략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신탁그룹도 새로 뒀다.

그룹장은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이 겸직해 연금신탁부문의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을 세웠다.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를 확대해 상품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했다.

IPS본부 내 신설한 투자전략실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자산배분위원회와 금융상품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7월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조2천억 원가량 늘렸고 2019년 5월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

2019년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3조3천억 원 수준이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야 하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 업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등 다룰 수 있는 업무까지 영역이 확대된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 운용사에 제공하는 대출, 증권 대여, 자문하는 종합적 금융서비스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연임
이진국은 2019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했다. 2019년 2월 하나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후보로 추천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사실상 하나금융지주가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대학(성균관대) 동창으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 성공에는 2018년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증가세를 이끈 공로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오른쪽부터)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츠네카게 히토시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16년 12월21일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도쿄 본사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의 업무협약식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하는 조직개편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에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증권사들이 ‘비용부서’로 인식되는 리서치센터 규모를 줄이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서치센터 직속으로 글로벌리서치팀과 코스닥벤처팀을 신설하며 리서치센터에 힘을 실어줬다. 리서치센터 구성원 역시 지난해 65명에서 74명으로 늘렸다. 

이진국은 평소 “리서치센터는 증권사의 기본"이라며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리서치센터에 자주 방문해 밤늦도록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부동산금융사업 확대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부터 부동산금융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위축에 따라 증권사들이 대체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역량을 높여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2월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5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지원하게 됐다.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대지 1만9080㎡에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891세대와 오피스텔 267세대가 공급된다. 2019년 8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칭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일대에 주상복합단지를 세우는 사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6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투자, 프로젝트 개발 및 다양한 부동산 관련 신규 사업에 금융주선 및 자문을 제공한다.

2020년에도 1590억 원 규모의 인천 항동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화 주관과 자산관리자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규제 강화는 신규 대출을 늘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20년부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채무보증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2020년 7월부터 자기자본의 200%, 2021년 7월부터는 100%까지만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을 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3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자기자본 채무보증 한도는 100.6%로 메리츠증권에 이어 업계 2위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한국마을’ 조성에 금융자문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되는 한국마을을 만드는 데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이진국은 2017년 9월21일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하는 한국마을 기공식에 참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한국마을을 만들면서 그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예술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금융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사그라하 그룹에 최적화된 자금조달 방법을 컨설팅하거나 아사그라하그룹이 건설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 주선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진국은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부동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금융사업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국은 2017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브로조누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과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사업현안 및 인도네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문제를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사절단의 방한기간 이틀 가운데 금융투자회사 방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일했다. 

△해외 투자금융(IB)부문 강화
이진국은 대체투자방식으로 해외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진국은 2017년 8월 해외 투자금융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및 글로벌사업본부 소속 글로벌구조화금융실을 새로 만들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투자금융(IB)그룹 안에 자본시장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두 개의 본부를 구성했는데 투자금융본부 안에서 처리했던 해외사업 분야를 따로 떼어내 투자금융본부와 동등한 글로벌사업본부로 만들었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본부는 고영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고 본부장은 국민은행과 호주 맥쿼리은행 사이에 업무제휴 팀장을 오랫동안 맡으면서 ‘외국계 세일즈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진국이 글로벌 투자금융(IB) 전문가로 평가받는 고 본부장을 2017년 8월 영입했다.

△하나선물 흡수합병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5월12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 합병 날짜는 2016년 8월1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회사의 단독주주로 두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써 하나선물은 사라지고 하나금융투자가 존속회사로 남았다. 

△이진국 영입돼 파격인사의 주역으로 부상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3월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 등 5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했는데 이진국을 제외한 4명은 모두 KEB하나은행 출신이었다.

이진국만 유일한 외부 인사, 더군다나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어서 파격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사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신한금융투자에서 20년을 근무한 ‘신한맨’으로 꼽히는데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부문 통합이라는 특명을 안고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 비전과 과제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3월23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 직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국내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라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리가 ‘제로금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지주 안에서 증권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순이익 기준으로 90%가량을 하나은행에서 거뒀다. 

신한금융지주 약 64%, KB금융지주 74%, 우리금융지주는 81%와 비교해 은행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나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생명, 하나카드 등은 아직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인수하는 더케이손해보험은 적자를 내고 있다. 

이진국이 하나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투자금융(IB), 자산관리(WM) 등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비은행부문의 실적도 달려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면서 하나금융지주 후계구도와 관련해 주목을 받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함영주 부회장, 이은형 부회장과 자의든 타의든 경영능력을 놓고 어느 정도의 경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진국과 이은형 부회장은 둘 다 외부 출신인 데다 이은형 부회장은 아직 40대인 만큼 다음 회장후보로 꼽기에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이은형 부회장은 2011년 영입됐고, 이진국은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2016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와 발행어음사업 진출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위원회에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신청은 관련 조직 개편,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한 뒤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발행어음사업은 하나금융투자의 투자금융(IB)을 더욱 확대할 기반이 될 수 있다.

저금리로 발행어음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발행어음은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에 걸맞는 실적을 거둬야 한다.

이진국은 2022년까지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 5조 원, 순이익 5천억 원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 평가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03월20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명사특강’에서 '내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이진국은 법인영업과 개인영업을 두루 거친 증권업계 '영업 전문가'로 불리며 인적 네트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매일경제는 사회 유명인사들에게 '부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진국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 당신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측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매우 크다. 지난번처럼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려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이 과자(프레첼)를 먹다가 목에 걸려 졸도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알카에다의 비밀공작이라거나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정경유착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라는 등 온갖 풍자가 떠돌았다.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2016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후임인 이진국을 두고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에 이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까지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을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한 필수덕목으로 꼽는다.

이진국은 2016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소통과 화합”이라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 앞장서고 수시로 영업일선을 방문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3월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전국 모든 지점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2016년 3월 열린 노동조합과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전임 사장의 경우 노조와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진국 사장은 임단협 상견례에 직접 나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같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으로 김 회장이 영입한 ‘김정태 회장의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진국은 편하게 일하며 안주하기 싫어서 증권사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진국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조사부에서 근무하면서 증시에 상장된 롯데 경쟁사들 동향 분석을 맡았을 때 서울 여의도 ‘증권맨’을 많이 사귀었다"며 "그렇게 역동적이고 멋져 보일 수가 없었고 업계 1등 회사에서 편히 일하며 안주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진국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학창시절 독서를 좋아했다. 

그의 아버지는 어려서 할아버지 따라 농사지을 때 방아 찧으면서도 책을 봤다고 한다. 경기고 독서 동아리 ‘아이리스(iris)’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를 ‘몽골 기병’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를 작지만 단단한 몽골 기병과 같은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며 “증권사의 경쟁력이 덩치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투자금융이든 자산관리든 대형회사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왼쪽 세 번째)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왼쪽 첫 번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 두 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18년 8월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손님불편제거위원회’ 출범식에서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관행 등을 적어 놓은 보드판을 직접 닦아 제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효성 계열사의 부당지원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에 협조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11월21일 효성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4월 효성그룹이 총수익스와프(TRS)를 활용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효성그룹과 거래했던 증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총수익스와프거래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재무적투자자(FI)가 매수하는 대신 매도자인 기업이 재무적투자자(FI)에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용파생 거래를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투자개발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발행한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회사와 총수익스와프계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로 2014년 경영난을 겪었다.

△대우빌딩 인수 불발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서울역 근처 서울스퀘어 빌딩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서울스퀘어 빌딩은 1977년 옛 대우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 지하 2층과 지상 23층, 연면적 13만2천792㎡ 규모다. 

서울스퀘어를 매각하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2018년 9월 NH투자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하나금융투자가 강력한 매수자로 떠올랐지만 결국 NH투자증권의 손에 돌아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하나금융투자가 밀렸다는 소문과 서울스퀘어 인수가 예상과 달리 사업성이 떨어져 하나금융투자가 자진해서 발을 뺐다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다. 

△시카고거래소 거래 중단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5월 시카고상품거래소로부터 60일 동안 거래가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2017년 5월부터 1년 동안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를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전달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파악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018년 12월 하나금융투자에 4억8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나UBS자산운용 인수심사 중단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승인심사를 중단했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12월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9월8일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가 소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UBS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외 나머지 지분 49%를 하나금융투자가 들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과 대금납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중단 결정으로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는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에 대한 검찰수사를 공식 확인해 중단한 뒤 금융위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에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가 검찰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발해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는 2017년 6월1일 최순실씨 자금관리를 도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회장 등을 은행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법(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하고 UBS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세웠다.

◆ 경력
▲ 이진국 굿모닝신한증권 리테일총괄 부사장(왼쪽 세 번째)과 김태훈 모아치관 네트워크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08년 2월8일 퇴직연금 등 재테크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1983년 대우중공업 인사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롯데그룹으로 옮겨 기획조정실 조사부 대리로 일했다.

1989년 신한증권에 새 둥지를 튼 뒤 투자분석실 과장을 맡았다.

1992년 신한증권 법인영업부 차장에 올랐다.

1994년 신한증권 법인·선물영업부 부장으로 일했다.

2004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통합된 뒤 굿모닝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4년 신한금융투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05년 신한금융투자 리테일 총괄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신한금융투자 홀세일 총괄 및 홍보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 상임고문을 맡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에 올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1년 연임했다.

2019년 3월 2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이다.

2020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동대문중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이주호씨로 육군사관학교 4기 출신에 1985년 국방부 차관보로 퇴임했다.

◆ 상훈

◆ 기타

이진국은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1200주를 들고 있다. 이진국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 지분 가치는 2020년 3월26일 종가 기준으로 2628만 원이다.

2019년 급여 4억5천만 원과 상여금 2억8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 원 등을 합쳐 보수 7억4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6월26일 몽골에서 검버자브 잔당샤트르 몽골 국회의장과 몽골 자본시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창을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는 뜻인 ‘침과대단’의 각오로 투구의 끈을 더 단단히 매 2022년까지 자기자본 5조 원, 연간 순이익 5천억 원을 달성하는 ‘비전 2255’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복합점포들이 손님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일터이자 배움터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증권과 은행의 협업을 통해 손님들의 다양한 금융욕구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 (2019/12/02, 하나금융투자 복합점포 3곳을 열며)

“아프리카는 많은 자원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의 우수한 금융시스템을 아프리카에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9/10/17,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만큼 신규사업인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대형증권사와 대등한 경쟁을 할 것이다.” (2019/07/10,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 가운데 하나인 하나금융그룹에 속한 금융투자회사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몽골 방문으로 현지에서 좋은 파트너회사를 찾고 새로운 우량 금융 프로젝트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9/06/27, 투자기회를 찾기 위해 몽골을 방문해)

“‘콜라보 모닝’을 통해 하나금융투자가 보유한 금융투자 분야의 노하우가 관계사들에게 전파되어 윈-윈 하는 효과가 발생하기 기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계열사들과 협업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주식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 (2019/05/21,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금융투자 영업점 사이 유대감 강화를 위해 마련된 ‘콜라보 모닝’ 행사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려면 10만 시간의 법칙을 잊지 말아라. 좋아하는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일 열 가지를 해야 하며 잘 된 일은 창문을 열고 밖에 있는 타인의 모습을 보고 잘못된 일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라.” (2019/03/20,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명사특강’에서)

“지난해는 ‘One WM’ 전략 아래 자산관리 영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던 한 해였다. 작년에 다져놓은 기반에 WM그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오늘 행사에 참석한 WM들의 활약상을 기대한다.” (2019/03/11, 종합자산관리 직원을 임명하며)

“하나금융투자가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대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공익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9/02/15,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싹을 틔우는 의미 있는 사건이 많았던 해다. 이번 하나금융투자 포럼을 북방경제협력 상황을 전망하는 포럼으로 시작하며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합리적 해법과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2019/11/14,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하나금융투자는 KEB하나은행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체계를 정비해왔다. 하나금융투자가 새롭게 도입한 골드클럽이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선도적 입지를 굳히길 바란다.” (2018/08/29, 하나금융투자에 KEB하나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골드클럽’을 도입하면서)

“하나금융투자는 한반도의 변화와 격동의 시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북한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통일경제 포럼을 열게 됐다. 남북경협 관련 투자 기회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은행(IB)부문에서 실제 프로젝트 설계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2018/08/07,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에서)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치외교적 지형 속에서 슬기롭게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회사 또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18/07/24, 리서치센터 내 상설조직인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면서) 

"3S인 스피드(Speed ·발빠른 실행), 심플(Simple ·간편한 해법), 스피릿(Spirit ·강인한 정신) 세 가지 승리의 비결로 혁신해 나가자" (2017/01/03, 2017년 신년사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토대로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것만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16/04/0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를 신뢰하는 고객이 없이는 하나금융투자도 존재할 수 없다. 고객을 대하는 매 순간마다 고객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상기하고 하나금융투자의 더 큰 꿈을 향해 미래로 전진하자." 

“자산관리의 명가로서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중시하며 고객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인의 소임이다.” (2016/03/23,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아군과 적군은 없다.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상생'의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2016/03/08,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자본시장법의 도입과 함께 '증권'이라는 이름을 뗀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투자회사다." (2011/10/27,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시절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증권사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취급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구체적 영향을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하다. 이른바 증권사가 수신 기능을 제한적으로나마 갖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04/11/22, 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증권사의 CMA 취급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지주 국내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라
이진국은 2020년 3월20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부회장이 경영관리, 이진국이 국내사업, 이은형 부회장이 해외사업을 맡는 3인 부회장체제로 재편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책임경영체계 구축을 통한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및 사업역량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진국은 국내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연금신탁, 자금시장부문 등 사업부문 4곳을 이끈다.

하나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은행, 생명, 자산운용 등 계열사들과 힘을 합쳐 대체투자, 금융상품 판매 등에서 시너지를 만드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주 부회장을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에 꾸준히 부회장이 있었고 한때 부회장이 4명에 이르기도 했던 만큼 3명의 부회장을 두는 것 자체가 이례적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만료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부회장체제를 강화해 안정적 지배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 하나금융투자 실적.
△2019년 하나금융투자 사상 최대 실적 거둬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순이익 2803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84.3% 증가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순이익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로 2배 늘었다.

특히 인수주선·자문 수수료가 55% 증가하면서 하나금융지주 투자금융(IB)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9월20일 롯데호텔과 '글로벌 호텔체인 확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호텔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금융자문·주선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2월 롯데호텔과 함께 미국 시애틀에 있는 '호텔앳더마크'(Hotel at the Mark)에 공동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JKL파트너스가 2019년 5월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때 인수금융 주선사를 맡기도 했다.

△자기자본 4조 원 달성해 발행어음사업 진출 눈앞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 2월4일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 주를 매입해 4997억3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1분기 말 기준 4조 원을 넘어서 초대형 투자은행으로서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에도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2019년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 신청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신청은 관련 조직 개편,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한 뒤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커질수록 자기자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손쉽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발행어음은 매력적 수단으로 여겨진다.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투자금융(IB)와 연금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이진국은 2019년 12월 투자금융그룹을 두 개로 나누고 연금신탁그룹을 새로 만드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투자금융(IB) 1그룹은 은행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투자금융(IB) 2그룹은 투자금융 및 대체투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연금전략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신탁그룹도 새로 뒀다.

그룹장은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이 겸직해 연금신탁부문의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을 세웠다.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를 확대해 상품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했다.

IPS본부 내 신설한 투자전략실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자산배분위원회와 금융상품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7월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조2천억 원가량 늘렸고 2019년 5월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

2019년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3조3천억 원 수준이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야 하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 업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등 다룰 수 있는 업무까지 영역이 확대된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 운용사에 제공하는 대출, 증권 대여, 자문하는 종합적 금융서비스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연임
이진국은 2019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했다. 2019년 2월 하나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후보로 추천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사실상 하나금융지주가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대학(성균관대) 동창으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 성공에는 2018년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증가세를 이끈 공로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오른쪽부터)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츠네카게 히토시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16년 12월21일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도쿄 본사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의 업무협약식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하는 조직개편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에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증권사들이 ‘비용부서’로 인식되는 리서치센터 규모를 줄이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서치센터 직속으로 글로벌리서치팀과 코스닥벤처팀을 신설하며 리서치센터에 힘을 실어줬다. 리서치센터 구성원 역시 지난해 65명에서 74명으로 늘렸다. 

이진국은 평소 “리서치센터는 증권사의 기본"이라며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리서치센터에 자주 방문해 밤늦도록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부동산금융사업 확대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부터 부동산금융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위축에 따라 증권사들이 대체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역량을 높여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2월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5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지원하게 됐다.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대지 1만9080㎡에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891세대와 오피스텔 267세대가 공급된다. 2019년 8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칭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일대에 주상복합단지를 세우는 사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6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투자, 프로젝트 개발 및 다양한 부동산 관련 신규 사업에 금융주선 및 자문을 제공한다.

2020년에도 1590억 원 규모의 인천 항동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화 주관과 자산관리자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규제 강화는 신규 대출을 늘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020년부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채무보증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2020년 7월부터 자기자본의 200%, 2021년 7월부터는 100%까지만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을 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3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자기자본 채무보증 한도는 100.6%로 메리츠증권에 이어 업계 2위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한국마을’ 조성에 금융자문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되는 한국마을을 만드는 데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이진국은 2017년 9월21일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하는 한국마을 기공식에 참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한국마을을 만들면서 그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예술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금융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사그라하 그룹에 최적화된 자금조달 방법을 컨설팅하거나 아사그라하그룹이 건설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 주선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진국은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부동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금융사업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국은 2017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브로조누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과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사업현안 및 인도네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문제를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사절단의 방한기간 이틀 가운데 금융투자회사 방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일했다. 

△해외 투자금융(IB)부문 강화
이진국은 대체투자방식으로 해외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진국은 2017년 8월 해외 투자금융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및 글로벌사업본부 소속 글로벌구조화금융실을 새로 만들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투자금융(IB)그룹 안에 자본시장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두 개의 본부를 구성했는데 투자금융본부 안에서 처리했던 해외사업 분야를 따로 떼어내 투자금융본부와 동등한 글로벌사업본부로 만들었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본부는 고영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고 본부장은 국민은행과 호주 맥쿼리은행 사이에 업무제휴 팀장을 오랫동안 맡으면서 ‘외국계 세일즈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진국이 글로벌 투자금융(IB) 전문가로 평가받는 고 본부장을 2017년 8월 영입했다.

△하나선물 흡수합병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5월12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 합병 날짜는 2016년 8월1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회사의 단독주주로 두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써 하나선물은 사라지고 하나금융투자가 존속회사로 남았다. 

△이진국 영입돼 파격인사의 주역으로 부상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3월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 등 5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했는데 이진국을 제외한 4명은 모두 KEB하나은행 출신이었다.

이진국만 유일한 외부 인사, 더군다나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어서 파격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사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신한금융투자에서 20년을 근무한 ‘신한맨’으로 꼽히는데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부문 통합이라는 특명을 안고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 비전과 과제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3월23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 직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국내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라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금리가 ‘제로금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지주 안에서 증권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순이익 기준으로 90%가량을 하나은행에서 거뒀다. 

신한금융지주 약 64%, KB금융지주 74%, 우리금융지주는 81%와 비교해 은행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나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생명, 하나카드 등은 아직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인수하는 더케이손해보험은 적자를 내고 있다. 

이진국이 하나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투자금융(IB), 자산관리(WM) 등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비은행부문의 실적도 달려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르면서 하나금융지주 후계구도와 관련해 주목을 받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함영주 부회장, 이은형 부회장과 자의든 타의든 경영능력을 놓고 어느 정도의 경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진국과 이은형 부회장은 둘 다 외부 출신인 데다 이은형 부회장은 아직 40대인 만큼 다음 회장후보로 꼽기에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이은형 부회장은 2011년 영입됐고, 이진국은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2016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와 발행어음사업 진출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금융위원회에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어음사업을 위한 단기금융업 신청은 관련 조직 개편, 인력 확보 등을 고려한 뒤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발행어음사업은 하나금융투자의 투자금융(IB)을 더욱 확대할 기반이 될 수 있다.

저금리로 발행어음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발행어음은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에 걸맞는 실적을 거둬야 한다.

이진국은 2022년까지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 5조 원, 순이익 5천억 원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 평가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03월20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명사특강’에서 '내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이진국은 법인영업과 개인영업을 두루 거친 증권업계 '영업 전문가'로 불리며 인적 네트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매일경제는 사회 유명인사들에게 '부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진국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 당신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측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매우 크다. 지난번처럼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려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이 과자(프레첼)를 먹다가 목에 걸려 졸도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알카에다의 비밀공작이라거나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정경유착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라는 등 온갖 풍자가 떠돌았다.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2016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후임인 이진국을 두고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에 이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까지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을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한 필수덕목으로 꼽는다.

이진국은 2016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소통과 화합”이라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 앞장서고 수시로 영업일선을 방문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3월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전국 모든 지점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2016년 3월 열린 노동조합과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전임 사장의 경우 노조와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진국 사장은 임단협 상견례에 직접 나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같은 성균관대학교 동문으로 김 회장이 영입한 ‘김정태 회장의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진국은 편하게 일하며 안주하기 싫어서 증권사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진국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조사부에서 근무하면서 증시에 상장된 롯데 경쟁사들 동향 분석을 맡았을 때 서울 여의도 ‘증권맨’을 많이 사귀었다"며 "그렇게 역동적이고 멋져 보일 수가 없었고 업계 1등 회사에서 편히 일하며 안주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진국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학창시절 독서를 좋아했다. 

그의 아버지는 어려서 할아버지 따라 농사지을 때 방아 찧으면서도 책을 봤다고 한다. 경기고 독서 동아리 ‘아이리스(iris)’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를 ‘몽골 기병’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를 작지만 단단한 몽골 기병과 같은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며 “증권사의 경쟁력이 덩치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투자금융이든 자산관리든 대형회사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왼쪽 세 번째)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왼쪽 첫 번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왼쪽 두 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18년 8월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열린 ‘손님불편제거위원회’ 출범식에서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관행 등을 적어 놓은 보드판을 직접 닦아 제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효성 계열사의 부당지원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에 협조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11월21일 효성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4월 효성그룹이 총수익스와프(TRS)를 활용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효성그룹과 거래했던 증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총수익스와프거래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재무적투자자(FI)가 매수하는 대신 매도자인 기업이 재무적투자자(FI)에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용파생 거래를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투자개발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발행한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회사와 총수익스와프계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로 2014년 경영난을 겪었다.

△대우빌딩 인수 불발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서울역 근처 서울스퀘어 빌딩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서울스퀘어 빌딩은 1977년 옛 대우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 지하 2층과 지상 23층, 연면적 13만2천792㎡ 규모다. 

서울스퀘어를 매각하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2018년 9월 NH투자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하나금융투자가 강력한 매수자로 떠올랐지만 결국 NH투자증권의 손에 돌아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하나금융투자가 밀렸다는 소문과 서울스퀘어 인수가 예상과 달리 사업성이 떨어져 하나금융투자가 자진해서 발을 뺐다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다. 

△시카고거래소 거래 중단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5월 시카고상품거래소로부터 60일 동안 거래가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2017년 5월부터 1년 동안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를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전달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파악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018년 12월 하나금융투자에 4억8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나UBS자산운용 인수심사 중단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승인심사를 중단했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12월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9월8일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가 소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UBS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외 나머지 지분 49%를 하나금융투자가 들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과 대금납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중단 결정으로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는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당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에 대한 검찰수사를 공식 확인해 중단한 뒤 금융위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에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가 검찰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발해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는 2017년 6월1일 최순실씨 자금관리를 도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회장 등을 은행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법(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하고 UBS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세웠다.


◆ 경력
▲ 이진국 굿모닝신한증권 리테일총괄 부사장(왼쪽 세 번째)과 김태훈 모아치관 네트워크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08년 2월8일 퇴직연금 등 재테크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1983년 대우중공업 인사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롯데그룹으로 옮겨 기획조정실 조사부 대리로 일했다.

1989년 신한증권에 새 둥지를 튼 뒤 투자분석실 과장을 맡았다.

1992년 신한증권 법인영업부 차장에 올랐다.

1994년 신한증권 법인·선물영업부 부장으로 일했다.

2004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통합된 뒤 굿모닝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4년 신한금융투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05년 신한금융투자 리테일 총괄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신한금융투자 홀세일 총괄 및 홍보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 상임고문을 맡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하나대투증권 사외이사에 올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1년 연임했다.

2019년 3월 2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이다.

2020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동대문중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이주호씨로 육군사관학교 4기 출신에 1985년 국방부 차관보로 퇴임했다.

◆ 상훈

◆ 기타

이진국은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

이진국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1200주를 들고 있다. 이진국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 지분 가치는 2020년 3월26일 종가 기준으로 2628만 원이다.

2019년 급여 4억5천만 원과 상여금 2억8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 원 등을 합쳐 보수 7억47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6월26일 몽골에서 검버자브 잔당샤트르 몽골 국회의장과 몽골 자본시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창을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는 뜻인 ‘침과대단’의 각오로 투구의 끈을 더 단단히 매 2022년까지 자기자본 5조 원, 연간 순이익 5천억 원을 달성하는 ‘비전 2255’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2020/01/02, 2020년 신년사에서)

“복합점포들이 손님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일터이자 배움터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증권과 은행의 협업을 통해 손님들의 다양한 금융욕구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 (2019/12/02, 하나금융투자 복합점포 3곳을 열며)

“아프리카는 많은 자원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의 우수한 금융시스템을 아프리카에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9/10/17,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만큼 신규사업인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대형증권사와 대등한 경쟁을 할 것이다.” (2019/07/10,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 가운데 하나인 하나금융그룹에 속한 금융투자회사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몽골 방문으로 현지에서 좋은 파트너회사를 찾고 새로운 우량 금융 프로젝트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9/06/27, 투자기회를 찾기 위해 몽골을 방문해)

“‘콜라보 모닝’을 통해 하나금융투자가 보유한 금융투자 분야의 노하우가 관계사들에게 전파되어 윈-윈 하는 효과가 발생하기 기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계열사들과 협업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주식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 (2019/05/21,  하나은행 영업점과 하나금융투자 영업점 사이 유대감 강화를 위해 마련된 ‘콜라보 모닝’ 행사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려면 10만 시간의 법칙을 잊지 말아라. 좋아하는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일 열 가지를 해야 하며 잘 된 일은 창문을 열고 밖에 있는 타인의 모습을 보고 잘못된 일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라.” (2019/03/20,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명사특강’에서)

“지난해는 ‘One WM’ 전략 아래 자산관리 영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던 한 해였다. 작년에 다져놓은 기반에 WM그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오늘 행사에 참석한 WM들의 활약상을 기대한다.” (2019/03/11, 종합자산관리 직원을 임명하며)

“하나금융투자가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대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공익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9/02/15,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싹을 틔우는 의미 있는 사건이 많았던 해다. 이번 하나금융투자 포럼을 북방경제협력 상황을 전망하는 포럼으로 시작하며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합리적 해법과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2019/11/14,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하나금융투자는 KEB하나은행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체계를 정비해왔다. 하나금융투자가 새롭게 도입한 골드클럽이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선도적 입지를 굳히길 바란다.” (2018/08/29, 하나금융투자에 KEB하나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골드클럽’을 도입하면서)

“하나금융투자는 한반도의 변화와 격동의 시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북한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통일경제 포럼을 열게 됐다. 남북경협 관련 투자 기회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은행(IB)부문에서 실제 프로젝트 설계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2018/08/07,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에서)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치외교적 지형 속에서 슬기롭게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회사 또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18/07/24, 리서치센터 내 상설조직인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면서) 

"3S인 스피드(Speed ·발빠른 실행), 심플(Simple ·간편한 해법), 스피릿(Spirit ·강인한 정신) 세 가지 승리의 비결로 혁신해 나가자" (2017/01/03, 2017년 신년사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토대로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것만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16/04/0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를 신뢰하는 고객이 없이는 하나금융투자도 존재할 수 없다. 고객을 대하는 매 순간마다 고객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상기하고 하나금융투자의 더 큰 꿈을 향해 미래로 전진하자." 

“자산관리의 명가로서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중시하며 고객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인의 소임이다.” (2016/03/23,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아군과 적군은 없다.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상생'의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2016/03/08,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자본시장법의 도입과 함께 '증권'이라는 이름을 뗀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투자회사다." (2011/10/27,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시절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증권사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취급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구체적 영향을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하다. 이른바 증권사가 수신 기능을 제한적으로나마 갖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04/11/22, 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증권사의 CMA 취급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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