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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25 편의점에 금융과 배달 생활 플랫폼 구축해 1위 굳힌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3-25 15: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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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GS25 편의점에서 금융과 배달 등 생활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허 부회장은 생활 플랫폼에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GS25에 빠르게 도입해 경쟁 편의점에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1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연수</a>, GS25 편의점에 금융과 배달 생활 플랫폼 구축해 1위 굳힌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2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배달과 금융 등의 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허 부회장은 GS25의 국내 편의점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생활 플랫폼 전략에서도 다른 브랜드를 압도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은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GS25가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기존에 GS25에서 선보였던 ‘모빌리티서비스’를 강화한다. 

GS25는 2015년 하이패스 전자카드 판매를 시작으로 2017년 전자카드 충전서비스, 2018년에는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면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국가지원금 하이패스단말기(국가지원 단말기)'인 친환경단말기(전기, 수소차, AEBS장착버스)와 화물차 단말기(4.5톤 이상), 국가유공자·장애인용 단말기 등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하면서 자동차를 넘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전기 킥보드 등과 관련해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경쟁 편의점들의 강점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마련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대표적으로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GS25는 경쟁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입출금(ATM)서비스를 도입해 금융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이를 빠르게 도입한 데 이어 현재는 보험상품까지 발을 넓히면서 경쟁자보다 한 발 앞서고 있다.

GS25는 2016년만 해도 ATM기가 1대도 없었으나 2019년에 4천개가량으로 늘렸다.

GS25는 지난해 ATM을 이용한 입출금건수는 모두 6580만 건으로 거래금액은 11조 원에 넘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ATM을 이용한 고객 가운데 35%가 편의점 상품을 구매하고 있어 집객력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편의점들이 기존 은행과 제휴를 통해 ATM의 수수료 무료서비스를 제공하자 GS25는 은행을 포함해 증권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더 확대하고 있다.

3월에는 현대해상과 손잡고 반려견 보험상품도 GS25에서 소개하는 등 생활 플랫폼으로서 사업 영토를 넓히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서비스도 더 확대한다. 

배달서비스는 CU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는데 GS25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 배달서비스 운영 점포를 매달 1천 곳씩 늘리기로 했다.  

CU는 3월 현재 4천 곳의 점포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S25는 3일부터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3월 안에 1200곳으로 확장하고 앞으로 매달 1천 곳씩 늘려갈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확대하는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플랫폼 비즈니스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서비스는 빠르게 넓히고 해당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기업과 ‘초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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