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포스코건설, 공사계약 ‘최저가 낙찰제’ 없애고 ‘저가제한 낙찰제’ 도입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20-03-17 18:48: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건설이 앞으로 공사계약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한다.

포스코건설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찰에서 최저가를 써낸 업체를 낙찰하는 최저가 낙찰제 대신 기준 금액보다 낮게 제시한 업체를 배제하는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공사계약 ‘최저가 낙찰제’ 없애고 ‘저가제한 낙찰제’ 도입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는 중소 협력업체 사이의 무리한 저가수주 경쟁을 막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최저가 낙찰제는 시공 품질을 낮추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크다는 비판이 많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의 저가수주 경쟁은 결국 원청사의 위험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최저가 낙찰제 폐지로 상당한 추가비용 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과 15년 동안 거래를 한 이준희 김앤드이 대표는 “저가제한 낙찰제 도입으로 중소 협력업체들이 무리한 경쟁을 피하고 적정이윤을 낼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와 같은 상생 협력제도가 많은 기업에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이념에 맞춰 앞으로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