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사외이사 임기제한’을 계기로 이사회 구성을 다양한 분야 인사로 다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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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인사들이 장기간 사외이사를 맡아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사회 다양성을 높일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하이트진로, '사외이사 임기제한'에 떠밀려 임원출신 선임 끝내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2/20200217154341_3644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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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사외이사 4명 가운데 김영기 정병교 이사 등 2명이 3월에 임기가 끝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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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모두 2011년부터 8년째 하이트진로 사외이사로 일해왔는데 이번에 상법 개정으로 사외이사 최대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는 만큼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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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이사는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하이트맥주에서 감사와 고문으로 일한 인물로 내부 임원과 사내이사 재임기간을 모두 합치면 20년 가까이 하이트진로와 인연을 맺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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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뿐 아니라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사외이사들은 한번 선임되면 7~8년, 많게는 11년 가까이 재직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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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홀딩스 사외이사 3명 가운데 한승구 이사는 8년째, 김명규 이사는 7년째 임기를 이어왔다. 한승구 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 김명규 이사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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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외이사 장기 연임 때문에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이사회 독립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민연금의 감시망에 줄곧 오르기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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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 하이트진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장기 연임에 따른 독립성을 문제 삼아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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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교수와 법조인, 경제인 등이 섞인 다른 회사들의 사외이사 구성원과 달리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사외이사 대부분은 하이트진로 임원출신이어서 ‘회전문’ 인사에 가깝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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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사외이사 4명과 하이트진로홀딩스 사외이사 3명 가운데 김영기, 임재범, 윤용수, 김명규 이사 등 4명이 하이트진로 임원 출신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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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하이트진로 상무 및 전무 등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주류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이란 점에서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이사회의 독립성 및 감시 기능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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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법조인 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이사회에 포함하는 이유가 이사회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에서는 ‘쏠림현상’이 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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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이런 비판을 감안해 지난해 3월 사외이사 수를 늘리면서 삼일회계법인과 리만브라더스, 노무라금융투자 출신인 컨설턴트 유상원 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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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사외이사 임기제한에 따른 교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사외이사를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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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트진로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 등의 문제도 불거진 만큼 이번에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줄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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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하이트진로가 2008년부터 맥주캔 구매 과정에 오너일가의 개인 회사인 서영이앤티를 끼워 넣어 100억 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시정 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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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경영권 승계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로 판단해 사실상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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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후임 사외이사를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외이사 수나 임기 등은 아직까지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