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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기, 신세계푸드 새 사업에 케어푸드 넣고 2조 시장 향해 발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2-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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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기 신세계푸드 매입유통부문 대표이사가 케어푸드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식품유통사업부문 다각화에 잰걸음하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케어푸드를 식품산업 5대 유망분야의 하나로 선정하면서 국내 케어푸드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성열기 신세계푸드 매입유통부문 대표이사.

정부는 ‘고령친화산업진흥법’ 대상 제품에 식품을 추가하고 공공급식체계를 활용한 케어푸드 제공방안 등을 연구, 검토해 시장 활성화를 돕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림식품축산부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시장은 2011년 5104억 원에서 2018년 말 1조 원을 넘어섰다. 2019년 시장규모는 약 2조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성열기 대표는 식품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케어푸드시장에 서둘러 진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월 자체 케어푸드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론칭하고 5종류의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이 2018년부터 케어푸드 브랜드를 내놓고 사업을 시작한 점을 생각하면 출발선에서는 한 걸음 뒤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성 대표는 제품 영역을 차별화해 이를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세계푸드는 이지밸런스를 통해 ‘연화식(씹는 기능 저하를 보완할 수 있는 식품)’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연하식’ 제품들을 내놨다.

케어푸드는 특정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특별식인 만큼 제품의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영역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지밸런스 제품 출시와 함께 특허청에 자체 개발한 연하식 및 영양식 제조기술과 관련된 특허 4건도 출원했다.

신세계푸드는 우선 요양원과 대형병원 등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을 공략한 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병원급식 운영과 가정간편식 제품 제조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케어푸드에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부 병원에 입점해 케어푸드 제품을 제공하고 있고 계속해서 문의가 오고 있어 제품 제안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선은 B2B사업에 집중하면서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케어푸드 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2018년 11월에는 케어푸드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영양치료기업 ‘뉴트리’, 케어푸드 소재기업 ‘한국미쓰이물산’과 한국형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맺어 제품 상용화 준비를 본격화했다.

일본은 일찌감치 전체 인구 가운데 고령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국가로 케어푸드시장이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는 수준으로 발달해있다.

신세계푸드의 이지밸런스 연하식은 현재 소불고기 무스, 닭고기 무스, 가자미구이 무스, 동파육 무스, 애호박볶음 무스 등 5가지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용기째 중탕하거나 콤비오븐에서 가열한 뒤 먹으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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