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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진그룹 회장 사수 3가지 길, 조원태 선택이 궁금하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0-02-14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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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주주연합(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어떻게 대응할까?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주연합이 한진칼 이사회 장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 회장  자리를 지키기 위한 대응카드로는 크게 세 가지 방안이 꼽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선 조원태 회장이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을 강행하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 제시한 전문경영인 후보와 정면으로 표대결을 하는 방안이다.

조현아 주주연합이 조원태 회장에 대항해 내세울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신배 전 SK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꼽힌다.

특히 김신배 전 부회장은 국내 거대 통신기업인 SK텔레콤을 우량기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조현아 부사장 측에서 제시한 전문경영인 후보 가운데 가장 중량감있다.

조원태 회장으로서는 중량감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면에 나서면서 오너경영자로서 책임지고 경영을 꾸려나가겠다는 의지를 일반주주들에게 내보일 수 있다.

다음으로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은 포기하는 대신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전문경영인 사이 대리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능성은 조원태 회장이 3월에 있을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할 때 맞이하게 될 후폭풍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배경으로 한다.

조원태 회장은 현재 우호지분으로 32.45%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주주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31.98%를 들고 있어 1% 미만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쪽이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한 이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3월 주주총회에서 만약에 패배할 경우를 대비해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것이 조원태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너경영자가 등기이사 선임에 실패할 경우 입는 타격은 만회하기 힘들 정도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주주연합에서 내세운 인물들 가운데 항공업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같은 능력 있고 신뢰할만한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일반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할 전문경영인을 늘리면서 주주연합과 표대결을 벌이는 방안도 선택할 수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주주연합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할 이사 수를 늘리는 주주제안을 한 만큼 조원태 회장도 이에 대응하는 카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 결과에 한진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달려 있는 만큼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주주연합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이나 다름없는 전열을 꾸리고 있다.

KCGI는 줄곧 비판해 오던 조현아 전 부사장과 손을 잡아 명분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경영복귀를 닫아놓고 한진칼 이사회 장악을 노리고 있다.

반도건설도 단순투자 목적에서 경영참여로 지분취득 의도를 바꾸며 들고 있는 패를 모두 보여줘 물러서지 않을 뜻을 보이고 있다.

결국 상대방이 전력을 다하는 만큼 조원태 회장도 필승카드를 내밀기 위해 명망이나 실력있는 전문경영인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원태 회장은 이달 말 개최될 한진칼 이사회에서 이 세가지 방안 중의 하나를 선택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한진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내놓은 인물들이 항공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일반주주의 표심의 향배는 알 수 없는 만큼 3월 주주총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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