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변경에 속도를 내며 경영승계 포석 역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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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어질 그룹 지배구조 변경과 관련해 사실상 정 회장의 개인회사인 엠엔큐투자파트너스의 역할이 지속해서 커질 가능성이 나온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정몽규 회사 엠엔큐투자파트너스, HDC 경영권 승계 포석"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5/20190509093251_6255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정몽규 HDC그룹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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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최근 HDC아이콘트롤스가 보유한 HDC 지분 106만4130주(1.78%) 전량을 현금 110억 원 가량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산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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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말 기준 자산 330억 원, 현금성자산 98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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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지분 매입에 1년 사이 애초 보유했던 현금성자산보다 100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입해 몸집을 한 단계 더 키우는 셈인데 정 회장의 추가 투자가 이뤄졌거나 정 회장 신용 등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했을 가능성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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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의 아내인 김줄리앤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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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자본금 7억 원으로 세워졌는데 이후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정 회장 개인지분을 인수하며 한 차례 몸집을 불린 전력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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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현재 HDC그룹의 지주회사인 HDC의 지분 33.7%를 보유해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관계인을 합하면 지분율이 37.1%까지 늘어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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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해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안건 등을 방어할 수 있는 특별결의 지분율 요건을 갖춘 것은 물론 다른 주요 대기업그룹 지주회사와 비교해 봐도 지분율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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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9년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SK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진그룹 등 다수의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를 향한 총수일가 지분율이 30%를 갓 넘거나 30%를 넘지 못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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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순환출자 구조의 마지막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HDC아이콘트롤스가 보유한 HDC 지분 매각을 진행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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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시장에서는 현금이 풍부한 지주사 HDC가 HDC아이콘트롤스가 가진 HDC 지분을 모두 매입할 것으로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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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HDC는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1800억 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자금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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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이미 상대적으로 높은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 따라 HDC 지분을 사모펀드 등에 매각할 가능성도 나왔으나 정 회장은 엠엔큐투자파트너스를 앞세워 지분율을 유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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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정 회장의 세 아들이 경영승계 위해 HDC의 지분을 늘리는 상황에서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앞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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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세 아들은 각각 1992년, 1994년, 1998년 태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HDC 지분을 사면서 경영권 승계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도 지속해서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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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정 회장의 개인회사인 만큼 이 회사가 보유한 지분은 결과적으로 세 아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정몽규 회사 엠엔큐투자파트너스, HDC 경영권 승계 포석"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1/20200109134642_5138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월6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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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은 앞으로도 지주회사 요건 및 행위 제한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HDC아이콘트롤스가 보유한 HDC 계열사 HDC영창, 부동산114 등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를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받을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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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HDC 지분 외에도 지난해 5월 기준 HDC자산운용(48.1%)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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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특히 HDC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데 이 지점에서 정 회장의 세 아들과 연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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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세 아들은 각각 HDC자산운용 지분 13.01%씩을 동일하게 보유해 공동 2대주주에 올라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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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앞으로 HDC 지분을 들고 있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와 HDC자산운용을 합병하는 방식 등을 통해 세 아들의 그룹 내 지배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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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아직 거래 상대방을 포함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정 회장 세 아들의 지분 매입건도 개인적 일이라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